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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정주영 회장님께 올리는 헌정의 글

006 추천사

016 Prologue ‘담담함’이라는 이름의 위대한 비상

제1부 비상 ː 슈퍼널, 꿈이 하늘에
028 1장 세기의 협주. 이어지는 울림 | 25년의 공명, 미래의 선율
032 2장 시대를 걷는 자의 궤적 | 시간의 연금술
036 3장 기술의 성좌(星座)와 인간의 맥박 | 홍익인간, 최첨단 시대의 재발견
040 4장 왜 이름이 ‘K’여야만 했는가 | 카이로스·쿠도스·코리아의 결정체
043 5장 K의 질주 | 심연을 가르는 불꽃
048 6장 삼성동의 ‘깐부’ | 정의선·이재용·젠슨 황, 혈맹의 탄생
053 7장 K의 위대한 진화 | K-모빌리티가 가져온 새로운 질서
061 8장 거인의 야성과 지성의 설계 | 종로에서 시작된 인류의 비상
065 9장 정의선의 신뢰의 완성 | 경계를 허무는 수평적 리더십
072 [길 위에서] 헌신과 약속

제2부 태동 ː 흙먼지 속에 심은 지도의 선
082 1장 세종로 5층의 밀실 | ‘기술 독립’의 잉태
086 2장 울산의 갯벌 | 컴퍼스로 그은 미래의 중심축
089 3장 지붕 없는 공장의 오케스트라 | 시간을 이겨낸 현대의 방식
092 4장 장화에 묻은 흙이 첫 번째 연료 | 갯벌에서 대륙으로
095 5장 세운상가의 등불과 ‘포니’의 탄생 | 굴종의 사슬을 끊어낸 철학적 반란
100 6장 중력을 거스르는 자의 고독과 영광 | 굴욕을 비상의 동력으로 바꾸다
104 7장 가족의 끈끈한 결합과 DNA | 혈연을 넘어선 동지애
108 8장 어머니의 등불과 새벽의 결단 | 변중석 여사의 조용한 믿음
112 [길 위에서] 숨은 영웅들과 포니의 족보

제3부 홀로서기 ː 중력을 거스르다
118 1장 강철의 요람과 고독한 유학생 | 형님의 준엄한 명(命)
126 2장 이름 없는 차와 국민의 선택 | ‘포니’라는 선언
131 3장 장마 속 멈춘 엔진 | 포드와의 결별, 자립의 새벽
136 4장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다 | 포드와의 결별 이후
143 5장 보이지 않는 대들보 | 밤을 지키는 사람들
147 6장 세계의 선을 훔치다 | 주지아로와 포니 정
151 7장 겨울의 함성과 첫 바퀴 | 포니 1호차 탄생
156 8장 거친 책임감과 광화탕 문화 | 흙먼지 속에 핀 전우애
165 9장 두 태양의 충돌 | 현대와 삼성, 보이지 않는 전쟁
170 10장 태평양을 건너는 거인의 도박 | 캐나다 대륙 진출
177 11장 기술이 인간을 완성하다 | 마북리에서 제네시스까지
180 12장 멈춰선 바퀴, 새로운 대지 | ‘포니 정’의 용기 있는 퇴장
186 13장 거인의 안식 | 길은 끝나지 않았다
190 [길 위에서] 남겨진 자들의 이정표

제4부 파고 ː 대륙을 뒤흔든 포니와 엑셀의 함성
196 1장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 바통의 철학과 세대의 연속성
200 2장 계산된 용기 | 캐나다 상륙 작전
205 3장 걸레 정신으로 닦아낸 독자의 길 | 양재동의 결단
207 4장 북미의 심장을 쏘다 | 밴쿠버의 새벽과 미쉐린의 결단
213 5장 덤핑 제소, 울려던 아이의 뺨을 때리다 | 위기를 순풍으로
217 6장 스텔라(Stellar), 넘어야 했던 벽의 이름 | 빌려온 심장의 비극
221 7장 1986년, 밴쿠버의 정적 | 전두환 대통령 ‘Vancouver Hyundai’ 방문
225 8장 747 전세기에 실린 운명의 승부수 | 불신을 신뢰의 강철로 벼려내다
228 9장 몬트리올, 브로몽에 쏘나타 조립라인 | 첫 번째 쏘나타가 탄생하다
233 10장 붉은 기적, 첸나이 100만 대의 신화 | 인도 남부 타밀나두
239 11장 시대의 파도와 인간의 얼굴 | 엇갈린 운명, ‘사람’이라는 보증서
245 12장 슬로바키아, 그 위대한 동행의 기록 | 버려진 땅에서 피어난 신뢰의 숲
250 13장 겨울을 견디는 씨앗,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다 | 현대 해외 생산 기지
255 14장 뇌를 이기는 영혼 | 쇳물에서 피어난 수소의 태양과 로봇의 육체
261 [길 위에서] 약속되지 않은 땅, 기록되지 않은 문장들

제5부 성장과 진화 ː 강철 속에 흐르는 뜨거운 독립선언
266 1장 몸이 곧 길이 되리니 | 공자에서 정주영까지
270 2장 이동의 본질 | 심장은 무엇을 위해 뛰는가
276 3장 체온의 자리 | 책임은 누구에게 귀결되는가
281 4장 품질의 맹세 | 10년/10만 마일의 용단
286 5장 약속을 현실로 | 세계가 믿는 이름
291 6장 강철 속에 흐르는 뜨거운 독립선언 | 알파 엔진, 첫 심장의 박동
296 7장 대륙의 중력을 거스른 이름 | 역사의 여명
301 8장 자스퍼(Jasper)의 증명 | 영하 35도를 뚫은 시동 소리

제6부 집념 ː 깎을수록 단단해지는 성벽
306 1장 개척자의 초상 | 딜러의 계산과 망설임, 그리고 신뢰
314 2장 대륙의 갈라테아 | 쇠와 땅, 그리고 신용의 서사시
318 3장 숨겨진 패배의 흔적, ‘라다’ | 캐나다에서 사라진 이름, Lada
323 4장 패배의 유산 | 무너진 자리에서 길을 찾다
327 5장 지워지지 않는 이름 | 권력을 이긴 사람의 숨결
332 6장 폭풍 속의 진격 | 위기 위에 올라탄 자만이 보는 풍경
337 7장 여덟 달의 판정승 | 문이 열리던 순간
341 8장 시지프스의 무게 | 미래를 드는 자의 겸손
345 9장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 정주영 회장이 남긴 서약
351 10장 혈연의 야성과 대륙의 이성 | 낡은 관념을 깨는 법
354 11장 제네시스, 거인들의 후방에 칼을 꽂다 | 기준을 뒤집는 순간
360 12장 침묵하는 거인 | 수소전기 대형트럭 XCIENT
367 [길 위에서] 사색이 결핍된 젊은 세대에게

제7부 초월 ː 경계 너머의 모빌리티
374 1장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배운 새벽 | 정주영 할아버님과 정의선 손주
382 2장 할아버지가 그린 지도 | 손자가 펼친 날개
389 3장 시공을 초월한 조우 | “길이 없으면 하늘로 내면 될 것 아니야?”
393 4장 하늘을 날자, 이봐! 잘 날지 | 1967년의 먼지가 2028년의 날개가 되기까지
396 5장 슈퍼널 S-A2, 시대를 비행하는 아산의 의지 | 수직의 지평선
402 6장 인간과 기술의 따뜻한 동행 | 하늘길 S-A2와 지상의 PBV
406 7장 세 경영인이 꿈꾸는 ‘인류를 위한 진보’ | 삼총사의 동맹
410 8장 실리콘 야성 | 미래 주권의 선포

416 Epilogue “고통 없는 비행, 인류를 향한 따뜻한 헌주(獻奏)”

426 출간후기
저자 소개
저자 : 김유재 Charles Kim
약력
1940년생. 일제강점기 끝자락에 태어나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통과해 온 시대의 목격자입니다.

경력
1966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67년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입사
1984년 현대자동차 “Vancouver Hyundai” 설립 및 운영
(1998년 퇴사)
1988년 고려대학교 자랑스러운 고대인 선정
80년대 현대차의 북미 시장 진출 당시, 그 서늘한 긴장과 환희를 현장에서 직접 이끈 산증인입니다.

집필 활동
85세의 나이에도 AI와 로보틱스로 진화하는 미래 기술을 문학적 서사로 엮어내는 ‘영원한 현역‘으로 활동 중입니다.

E-mail kimyujae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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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담담함’이라는 이름의 위대한 비상

삶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나를 붙들어준 문장이 있다.

“담담한 마음을 가지라.”

누군가의 좌우명처럼 거창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너무 고요해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 그 말은 나를 다그치지 않았고, 다만 흔들리는 발끝을 언제나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젊은 시절의 나는 이 말의 무게를 온전히 알지 못했다. 세상은 늘 급박했고, 뒤처지지 않으려는 조급함에 마음이 늘 앞서 나갔다. 성과 앞에서는 들떴고 실패 앞에서는 무너졌다. 마음이 요동칠수록 판단은 흐려졌고 선택은 짧았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깨달았다. 가장 뜨거운 결정은 가장 차가운 평온 속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한 시대를 호령했던 거인은 평생을 관통하는 철학으로 ‘담담함’을 남겼다. 그가 걸어온 길은 결코 담담할 수 없는 풍랑의 연속이었다. 빈손으로 시작해 불가능에 도전했고, 세상의 비웃음 속에서 스스로 길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언제나 한결같았다. 환희와 절망 사이에서도 과장되지 않았고, 감정이 결코 이성을 앞지르게 두지 않았다. 그 의연함이 결국 한 개인을 넘어 한 시대의 산업을 지탱하는 뿌리가 되었음을, 나는 이제 확신한다.

담담함은 감정이 메마른 상태가 아니다. 기쁨과 슬픔을 온몸으로 겪어내되, 그 파도가 내 인생의 키(rudder)를 흔들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단단한 중심축이다. 삶은 늘 파도를 일으키지만, 배의 방향은 사공이 정하는 법이다. 내게 담담함은 폭풍우 속에서도 목적지를 가리키는 ‘마음의 나침반’이었다.
나 역시 수많은 선택 앞에서 흔들렸다. 어떤 결정은 찬란했고 어떤 선택은 뼈아팠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마음이 요란할수록 후회는 길었고, 담담할수록 그 판단은 시간을 견뎌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감정의 부유물이 가라앉을 때 비로소 사물의 본질이 투명하게 드러났고, 그때 내린 결론만이 역사가 되었다.

그가 말했듯 담담함은 정신을 맑게 한다. 맑아진다는 것은 더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덜 흔들리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불안과 조급함이 물러난 자리에 생각이 제자리를 찾을 때, 무엇을 쥐고 무엇을 놓아야 할지 선명해진다. 이것이 내가 배운 가장 지혜로운 총명함이었다.

이 책은 과거의 성공 신화를 복기하거나 실패를 미화하기 위함이 아니다. 격동의 세월 속에서 나를 끝까지 나답게 지켜냈던 ‘기준’에 관한 기록이다. 그 ‘기준’은 거창한 이론이 아닌, 흔들릴수록 담담해지려 했던 마음가짐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작은 반복들이 마침내 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세월이 흐르며 나는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더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것임을.

한 시대를 일궈낸 정주영 회장이 남긴 ‘담담함’은 여전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유효한 언어다. 요란한 세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는 고요함, 그 고요 속에서 길러낸 단단한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거친 대지를 박차고 ‘미래’라는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여기, 그 담담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비상의 기록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부디 여러분 모두의 삶에도 세상을 이기는 고요한 힘이 깃들기를 바란다.

2026년 6월
김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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