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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새로운 전환 : 상상력이 철학, 문학, 예술을 만날 때 - 하이브리드 미래문화연구총서 12
파이돈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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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머리말 AI 시대, 인문학적 상상력의 확장과 변화를 위하여

1부 상상력과 철학

1장 상상 개념의 확장: 상호주관적 의미, 세계 형상화, 선구적 상상_설민
2장 칸트의 상상 이론과 자연에서 자유로의 이행_강은정
3장 베르그손의 상상 개념에 관한 시론_이성준
4장 칸트의 상상력 이론에 관한 사르트르의 비판_이솔
5장 코르넬리우스 카스토리아디스의 사회적 상상과 자율_문종만

2부 상상력과 문학

6장 S. T. 콜리지의 상상력 이론과 시_김경화
7장 현대 철학에서의 상상력의 전환:
들뢰즈의 철학으로 본 상상력의 의미와 한강의 『채식주의자』_이아름
8장 상상력-창의력의 닫힘과 열림:
테크놀로지 미디어와 예술문화의 변모를 통한 고찰_임형택

3부 상상력과 예술

9장 장소를 사랑할 때: 가스통 바슐라르와 한옥_이찬규
10장 예술 창작과 집단적 상상력_임성민 · 김지연
11장 낭독극 과정 체험의 공감적 상상력 함양 효과와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가능성_오세준
12장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추모 박물관: 박물관 전시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_차지민
저자 소개
엮음 :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출간작으로는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등이 있다.

저자 : 설민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인간 삶에서 세계를 경험하고 타자와 마주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문제에 관심을 두고 주로 현상학과 실존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하이데거 철학으로의 초대』, 『하이데거의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 읽기』,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푸코와 철학자들』(공저), 『철학, 이해하다』 등이 있다.

저자 : 강은정
성균관대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연구교수. 미국 코넬 대학교 박사 졸업.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독일 비판철학, 형이상학, 미학, 윤리학이며, 현재 칸트 비판철학 관점에서 분석한 문화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 : 이성준
성균관대 철학과 초빙교수. 근대 인식론의 표상 개념에 관심을 갖고 베르그손의 이미지 개념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베르그손의 신체 개념과 메를로 퐁티의 신체 개념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베르그손의 『의식으로부터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과 『물질과 기억』을 번역 중이다. 박사 논문으로는 베르그손의 신체가 지닌 위상을 연구한 “Deux mondes et l’action du corps”(두 세계와 신체의 행위)가 있다.

저자 : 이솔
충남대 철학과 교수. 이미지와 상상력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으며 현재 상상과 관련하여 감정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미지란 무엇인가』, 『장폴 사르트르』 등이 있고, 장폴 사르트르의 『자아의 초월성』을 번역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사르트르 상상력 이론에서 예술작품의 문제」, 「사르트르와 동물 타자의 문제-인간중심주의 (anthropocentrism)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 「사르트르 철학에서 감정의 문제: 감정의 초월성」 등이 있다.

저자 : 문종만
성균관대 철학과 강사 및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기술철학 전공으로 문명 전환 시대의 다양한 기술적 현상의 사회문화적 의미와 인간과 기계의 미래를 중심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루이스 멈퍼드』, 『테크놀로지』가 있고, 『기술과 문명』을 번역했다. 공저로는 『제4차 산업혁명 하이브리드 패러다임』, 『공공성과 미래사회』, 『디지털 커먼즈』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철학의 임무」, 「디지털 커먼즈로서 인공지능 개발」, 「코르넬리우스 카스토리아디스의 사회적 상상과 생태주의적 전환」 등이 있다.

저자 : 김경화
충북대 인문대 번역출판 연계 전공 강사. 영미시를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G. M. 홉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장(Heraldry)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장해 최근에는 색채와 상징이 어떻게 문화적 소통 도구로 작동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블레이크의 숭고와 카니발적 세계관」, 「영국 르네상스 시대 장미 문장(紋章)과 셰익스피어의 『헨리6세』」, 「페로(C. Perrault) 동화의 색」 외 다수가 있고, 저서로는 『홉킨스의 은유 연구』, 『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 『키워드 컬러-컬러를 통해 세상을 읽다』 등이 있다.

저자 : 이아름
성균관대 철학과 초빙교수 및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프랑스 툴루즈 장조레스 대학교에서 베르그손과 들뢰즈의 생명 형이상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내재성의 형이상학, 현대 존재론 담론, 생명윤리를 중심으로 연구하며, 현대 프랑스 철학의 사유가 오늘날의 생태적·윤리적 문제와 맺는 접점을 탐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베르그손과 들뢰즈, 경험론의 이름으로 상관주의를 넘어서는 두 논리」, 「생명의 표현으로서의 삶」 등이 있다. 저서로는 공저 『디지털 전환과 가야 할 미래』 등이 있으며, 에마누엘레 코치아의 『메타모르포시스』 등을 번역하였다.

저자 : 임형택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및 성균관대 국문과 겸임교수. 고전문학과 현대문화를 횡단·융합하는 연구 도정에서 현대판소리와 한국창작발레 개발에 관여하는 한편, 케이컬처(팝·무비 드라마 등) 전문가들과 다각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성균관대)에서 디지털문명과 AI 시대의 문학·문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과학연구소(충남대)에서 한국형 트랜스미디어스토리텔링과 세계관(K-Universe)을 지향하는 ‘고전서사 온톨로지의 연구개발 및 구축’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문학미디어론: 무한의 시학과 미학』, 『마니아마추어의 시대가 온다』 등 십여 권의 저서와 「‘이날치’의 고전 현재화와 그 참여 문화의 스토리텔링」 등 수십 편의 논문이 있다.

저자 : 이찬규
숭실대 불문과 교수. 『시문학』을 통해 시를, 『작가세계』를 통해 평론을 시작했다. 요즘은 아르튀르 랭보가 시 절필 이후 쓴 편지들, 생텍쥐페리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들, 그리고 촉각에 대한 글을 읽거나 쓴다. 주요 저서로는 『시는 언제나, 르네 샤르』, 『불온한 문화, 프랑스 시인을 찾아서』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알베르 카뮈와 김훈: 재난의 장소에 대하여」, 「에밀 졸라의 〈인간 짐승〉에 나타난 사운드 스케이프 연구」, 「클로드 베르나르의 실험 의학: 19세기 프랑스 문학에 나타난 자연주의와 근대성의 기원 연구」 등이 있다.

저자 : 임성민
성균관대 예술대학 초빙교수 및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예술학협동과정에서 동시대 연극 연구로 예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늘날 공연예술에서 나타나는 관객과의 소통 전략과 공연예술의 치유적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포스트드라마 연극에 나타난 ‘불화’의 무대 구성과 관객」, 「자크 랑시에르를 통하여 보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특징」, 「‘문화 다이아몬드(Cultural Diamond)’의 대안적 모델에 관한 탐색적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 『융합예술과 창의성Ⅱ』(공저)가 있다.

저자 : 김지연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글로벌융합학부 초빙교수. 공연예술과 디지털 미디어의 융합, 문화예술의 수용과 유통, 대중문화와 문화정책의 접점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무용영화제 수용자 만족요인 및 향후 행동에 관한 탐색적 연구」, 「디지털시대의 게이트키핑에 관한 탐색적 연구」, 「시니어의 문화예술 경험에 대한 생애사 분석 및 문화 예술 마케팅 방안」 등이 있다. 현재 서울무용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오세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극과 무용 등 한국 근대 예술의 정체성과 실천의 문제를 비롯해 문화예술교육의 정체성과 실천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열혈뜨기, 연극에 빠지다』, 『연극, 그 상상력의 틈새』, 『발성 및 의사전달』 (공저) 등이 있으며, 『서양 명작 희곡선』 I, II, II과 『멜로드라마』 1, 2 외에 다수의 희곡을 번역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1920년대의 문화 개념」, 「최승희의 무용극 창작론」,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에서 나타난 Arts Integration(통합예술교육)의 개념 변이(變異)」 등이 있다.

저자 : 차지민
가톨릭대 공연예술문화학과 초빙교수 및 성균관대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예술행정학 석사를 거쳐 예술행정 및 정책학으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물관, 이미지, 기억 그리고 인공지능이 문화적 경험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가 주요 관심 분야로,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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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책의 ‘머리말’에 따르면 칸트 철학 이후 ‘상상’은 인간 지능의 창조적 능력의 원천으로 여겨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상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론적, 철학적 해명, 더 나아가 상상이 문학과 예술 영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설명되지 않은 채 남아 있거나 두루뭉술하게 이해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의 집필 의도가 “칸트 철학 이후 상상 개념의 변화와 확장을 다양한 철학자의 논의를 통해 보여주고, 이런 상상 개념의 변동이 문학과 예술 영역에 미친 영향과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톺아보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1부 ‘상상력과 철학’에서는 상상력의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칸트 이후 철학에서 전개된 상상에 대한 역동적인 사유의 과정을 칸트, 베르그손,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카스토리아디스 등의 철학을 바탕으로 탐구한다. 특히 4장의 ‘칸트의 상상력 이론에 관한 사르트르의 비판’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이솔)는 칸트에 이르러 상상은 “지성에 종속된 하위 능력이 아니라 인식을 가능케 하는 초월적 능력으로 격상됨으로써 상상력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 철학사적 전환점”이 되었으나 이러한 능력을 과연 ‘상상’이라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즉 “일상적인 의미에서 상상이란 부재하는 대상을 떠올리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상상이 지성과 감성을 매개하는 종합의 능력이 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이에 대한 해명으로서 기존 철학에서 상상이 표상주의적 관점에서 왜곡되어 왔음을 밝히며 사르트르의 실존철학에서 상상이 의미하는 바를 추적한다.

2부 ‘상상력과 문학’에서는 칸트의 상상 개념을 수용해 상상력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 새뮤얼 콜리지의 작품을 탐색하고,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들뢰즈의 상상 개념으로 독해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문학적 상상력의 의미를 탐구한다. 특히 7장 ‘현대 철학에서의 상상력의 전환’은 상상력을 논의할 때 암묵적으로 전제되어 온 주체 중심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전환한 들뢰즈의 사유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재현의 능력이 아닌 생성의 힘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저자(이아름)는 이러한 관점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문학의 상상력이 언어, 가족, 도덕, 폭력이라는 삶의 배치를 어떻게 드러내고 흔드는지, 그리고 그 흔들림이 어떤 윤리적 가능성의 여지를 남기는지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3부 ‘상상력과 예술’에서는 공간적 상상력, 공감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 박물관의 상상력을 주제로 상상력과 예술 및 문화의 관계를 탐색한다. 그중 9장(이찬규) ‘장소를 사랑할 때: 가스통 바슐라르와 한옥’은 집을 단순히 건축물로 보지 않고 상상력의 중요한 원천으로 여긴 바슐라르의 『공간의 시학』을 바탕으로 바슐라르의 상상력이 어떻게 한옥의 양식과 거주 방식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한편 12장(차지민)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추모 박물관’에서는 추모 박물관이 현재와 단절된 채 과거의 교훈으로만 존재할 때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묻는다. 즉, 추모 박물관의 전시가 과거의 사건이 “끝난 일”이 되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음을 경계하고 전시 끝에 현재와의 연결고리를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시간의 경계를 허물어 박물관의 메시지를 과거에서 현재로 연결하는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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