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자신의 사랑에 능숙한 사랑은 없다.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봤고 자신만만한 성격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과 똑같을 리는 없기 때문이고, 그 사람이 하루아침에 내 자신만만한 성격을 깔아뭉갤 만큼 나를 반해버리게 만들어버릴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이처럼 사랑을 이어가다 보면, 바보 같은 생각과 결정을 하기도,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이별을 맞게 되기도 할 것이다. 크게 상처받아 ‘나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물론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원을 꿈꾸는 마음을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부디 이 책을 펼쳐보는 당신이 언젠가는 함께 평생을 약속할 사람을 만나기를 또는 함께 있는 사람과 평생을 꿈꾸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책 속에서
손끝만 스쳐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사랑도 사랑이지만, 친구 같은 사랑, 노부부의 사랑, 가장 믿음직스러운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사랑, 농담을 주고받는 사랑 역시 각각 사랑이다. 그러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만큼이나, ‘설렘에 속아 사랑을 놓치지 말자’라는 말 역시 가슴속에 새겨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25~27쪽, <설렘이 곧 사랑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신이 어두운 밤을 만든 이유는
괴로움을 잊게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신이 밝은 낮을 만든 이유는
우리가 서로의 품게 안겨서
잠깐 쉬어 갈 수 있게 해주려고 만든 게 아닐까?
당신과 함께 낮잠을 자는 이 시간.
불안함도 걱정도 슬픔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시간.
나란히 누워 사랑이 더 깊어지는 시간.
당신의 품에 안겨 잠든 이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
-44~46쪽, <낮잠>
우리는 어른의 사랑을 하는 어른스러운 사람들이니
상대를 비꼬거나 모진 말을 던지거나
이미 끝난 대화를 다시 들추는 일은 하지 말자.
지금의 이 다툼이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똑똑하고 다정하게
사랑 속에서 다투자.
-60~61쪽, <아름다운 다툼>
상대방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려주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질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대답하세요.
많이 감동하고 많이 안아주세요.
대화만큼 사랑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62~63쪽, <사랑을 강하게 만드는 것>
이것 하나만큼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내게는 누구보다도 편해진 사람, 안정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지만, 그만큼이나 이쪽에서도 사랑을 주고 안정감을 줘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른 곳에 가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마찬가지로 그 사람을 설레게 하고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부디, 당신이 사랑 앞에서 편안함과 무신경함을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82~84쪽, <말투가 변한다는 건>
사랑하는 동안 당신은 비참한 감정보다 행복한 감정을 훨씬 더 자주 느껴야 한다. 그러려고 하는 사랑이다. 그러자고 시작한 사랑이었을 것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면, 무섭겠지만, 당장은 크게 아프고 슬프겠지만, 도망치자. 그만두자.
-102~104쪽, <나를 외롭게 만드는 사람>
새삼스러운 사람.
새삼스럽게 고마워하고
새삼스럽게 관계에서 감동하고.
새삼스럽게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고.
-143쪽,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