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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제1부 | 침묵의 모습 | 001-025일
제2부 | 사랑과 침묵 | 026-050일
제3부 | 시간과 침묵 | 051-075일
제4부 | 침묵의 잔해 | 076-100일
저자 소개
저자 : 막스 피카르트 (Max Picard)
1888년 스위스 국경 지역, 바덴 지방의 쇼프하임에서 스위스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킬, 뮌헨, 베를린 프라이부르크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보조의사로 일했다. 기계화된 의학산업이 스스로에게 맞지 않다고 여기고 의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문화비판적 시각의 글을 많이 쓴 작가로, 대중의 시대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을 언제나 신과의 연관 관계 속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치열하면서도 진지한 글을 통해서 언제나 온 가슴으로 인간을 끌어안으려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대표적인 저술로 『인간의 얼굴(Das menschengesicht)』, 『신으로부터의 도주(Die Flucht vor Gott)』, 『우리 안의 히틀러(Hitler in uns selbst)』, 『최후의 인간』, 『침묵의 세계』, 『파괴된 파괴할 수 없는 세계』, 『현대예술에서의 원자화』, 『말과 잡음어』, 『인간의 원자화》 등이 있다. 1952년 헤벨 문학상을 받았다. 1965년 루가노 근처의 소렌고에서 사망했다.

역자 : 최승자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자기만의 시언어를 확립하며, 기존의 문학적 형식과 관념을 보란 듯이 위반하고 온몸으로 시대의 상처와 고통을 호소해온 시인이다. 1952년 충청남도 연기에서 태어났다. 수도여고와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계간「문학과 지성」에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최승자는 현대 시인으로는 드문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박노해, 황지우, 이성복 등과 함께 시의 시대 80년대가 배출한 스타 시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1년 이후 투병을 하면서 시작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으며 2006년 이후로 요양하다 2010년, 등단 30주년 되는 해에 11년의 공백을 깨고 신작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집『이 시대의 사랑』,『즐거운 일기』,『기억의 집』,『내 무덤 푸르고』,『연인들』등이 있고, 역서로『굶기의 예술』,『상징의 비밀』,『자스민』,『침묵의 세계』,『죽음의 엘레지』,『워터멜론 슈가에서』,『혼자 산다는 것』『쓸쓸해서 머나먼』『빈 배처럼 텅 비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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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 손으로 직접 완성하는 감동
하루 한 장 필사로 점점 단단해지는 내면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건축가 승효상 등 수많은 사람들의 눈부신 찬사를 받아온 막스 피카르트의 철학과 사유라도 단지 눈으로 읽기만 해서는 마음속에 남기 어렵다. 단순히 완독(完讀)하는 데에 급급하여 다 읽은 후에 흐릿한 감상만 남기도 한다. 그러나 필사를 하면, 책의 내용을 단지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그 여운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시인 최승자가 옮긴 아름다운 문장들을 손끝을 통해 곱씹으며 자신에게 직접 전달되는 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은 문장을 따라 쓰며 읽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100일간의 여정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짧은 문장들을 밀도 있게 담았다. 또한 발췌한 구절을 찾아보기 편하도록 해당 쪽수를 표기하여, 『침묵의 세계』 본문에 담긴 피카르트의 사유를 다시 한번 찬찬히 읽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끔 했다. 아울러 25일을 기준으로 한 번씩 호흡을 정리할 수 있도록 총 4부로 기획하여 포기하지 않고 필사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

시처럼 아름답고 간결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피카르트의 문장들을 하루 한 장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새 침묵의 경이롭고 고요한 세계를 내면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부드럽고 도톰한 종이와 아름답고 튼튼한 사철 제본
필사하기 좋은 책, 선물하기 좋은 책

이 책은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잘 전달되도록 만듦새에 공을 들였다. 한 손에 들어오는 판형과 가벼운 무게로 독자가 언제 어디에서나 필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기획했으며, 질감 있는 종이로 표지를 구성해 책을 집자마자 새로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내지는 문장을 쓰기에 적합한 부드럽고 도톰한 종이로 엮어 뒷면 비침 걱정 없이 필기할 수 있다. 또한 문진이나 고정 집게가 없어도 180도 완벽하게 펼쳐지는 노출(누드) 사철 제본으로 제작하여 필사의 편의성을 더했다. 침묵의 세계를 단정하게 담아 필사하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추천사

이 책에 대해서는 논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직접 읽어주시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막스 피카르트는 고뇌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고뇌의 특징은 그것이 무서울 만큼 엄밀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고백을 해야 할까?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를 처음 읽게 되었을 때 내가 당황했다는 것을. 책을 펼치기만 하면 그 어디에서나 우리는 피카르트가 침묵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그것도 극히 강렬하게, 그러나 경외심을 가지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처음에는 그가 이야기하는 침묵이 그 무엇의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능동적인 그 무엇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는 그가 이 책을 착상했을 때 그의 영혼 속에서 울렸던 것과 꼭 같은, 아니 거의 같은 현(弦)을 지금 이 시간 내 영혼 속에서 울리고 있다.
- 가브리엘 마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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