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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AI 앞에서 인간은 무엇이 될 것인가

제1부 - AI란 무엇인가
제1장 AI는 무엇이 다른가
제2장 인간은 왜 AI를 만들었는가
제3장 도구에서 동반자로
제4장 지능이란 무엇인가
제5장 인간과 기계의 경계

제2부 - 공존과 상생
제6장 공존은 이미 시작되었다
제7장 상생이라는 질문
제8장 AI는 인간에게 무엇을 주는가

제3부 - 삶과 사회의 재편
제9장 노동은 어떻게 바뀌는가
제10장 산업에서의 상생
제11장 기업은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
제12장 교육에서의 상생
제13장 연구에서의 상생
제14장 의료에서의 상생
제15장 가족은 어떻게 바뀌는가
제16장 사랑은 인간만의 것인가
제17장 AI와 한국 사회

제4부 - 문명과 권력
제18장 민주주의는 AI를 견딜 수 있는가
제19장 국가는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제20장 전쟁은 AI를 어디까지 데려갈 것인가
제21장 종교는 AI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제22장 죽음은 인간만의 것인가
제23장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

제5부 - 미래를 설계하다
제24장 상생은 가능한가
제25장 AGI는 정말 올 것인가
제26장 초지능은 공포인가 환상인가
제27장 인간을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제28장 포스트휴먼은 진화인가 이탈인가
제29장 2050: 네 가지 문명 시나리오
제30장 최종 결론

에필로그
이제 인간이 답해야 한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김진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자 AI·시스템 공학자. 코어디아이티㈜ 대표이사로서 아키텍처 컨설팅, 시스템 통합, 산업용 예지보전 플랫폼 개발을 이끌고 있다. 2009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AI를 구현해 온 실무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단국대학교 정보지식재산대학원에서 인공지능공학 석사학위를,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업용 인버터 고장 예측 및 예지보전 클라우드 플랫폼을 주제로 한 박사 논문은 학술지 게재와 현장 적용을 병행하며 완성했다.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이사, IEEE 지능형 교통시스템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학술 발표와 정책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하이테크어워드 정보통신부문 대상,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단체), 2024년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산학협력상 AI 부문을 수상했다.
현장에서 AI를 가장 밀접하게 설계해 온 저자는, 기술보다 인간을 먼저 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감수 : 조성갑
조성갑은 성균관 대학교 경제학사,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중앙대학교 국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컴퓨터와의 인연은 IBM에 입사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왓슨 연구소,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미네소타 연구소 등 국내외에 걸쳐 IT에 관련된 신지식을 습득하였다.
한국IBM, (재)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원장, 현대정보기술 부사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 (사)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사)인터넷윤리진흥협회 회장, 한국청소년과학문화원 총재, (사)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초중등학교에 소프트웨어를 정규 교과목화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숭실대학교,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지식정보대학원 AI/ICT 학과 주임교수, 세한대학교 부총장, 서울공과대학교(우즈벡) 총장을 역임하였으며 IBC(International. Biography Center, 영국)에서 세계 지식인 2,000인에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3% 미만에 선정된 바가 있으며, 현재는 안양대학교 석좌교수와 공공정책평가협회 평가단장, 국가원로회의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주요 저서로 『인프라정보경영론』, 『세계최고 CIO되기』, 『ICT 기술 발전과 미래 인터넷 화폐에 대한 정책 연구』, 『우리가 남겨 놓은 10년과 앞으로의 100년』, 『날마다 새롭게』, 『정보 거버넌스』, 『인프라정보경영론』이 있으며, 대통령상, 산업훈장,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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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AI 시대, 진짜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다

AI를 다루는 책은 많다.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지, 어떤 직업이 사라질지, 어떤 기술을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말하는 책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의 질문은 다르다.
AI 앞에서 인간은 무엇이 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공존은 이미 시작됐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많은 사람이 AI를 미래의 기술처럼 말한다. 그러나 AI는 이미 여기 있다. 아침에 스마트폰을 집어 드는 순간부터 우리는 AI가 설계한 환경 안에서 움직인다. 추천 뉴스, 내비게이션 경로, 업무 문서 초안, 고객 응대 챗봇, 의료 영상 판독 보조. 이 모든 것 안에 AI가 있다.
우리는 이미 AI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공존은 곧 상생이 아니다.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인간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공존은 상태다. 상생은 방향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자동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이 책은 그 차이에서 시작한다.

AI는 인간을 비추는 거울이다

이 책은 AI를 설명하면서 결국 인간을 다시 보게 만든다. AI가 판단처럼 보이는 결과를 만들수록, 우리는 묻게 된다. 그렇다면 판단이란 무엇인가. AI가 감정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수록, 우리는 묻게 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만들수록, 우리는 묻게 된다. 창작이란 무엇인가.

AI는 인간이 오랫동안 자기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온 사고, 창작, 판단, 대화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그 낯섦 앞에서 두 가지 오류가 반복된다.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로 과소평가하거나, AI가 인간처럼 이해하고 책임진다고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두 오류 사이에서 정확하게 서려 한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AI가 인간에게 무엇을 하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

삶의 모든 영역을 가로지르는 질문들

이 책은 AI를 기술의 관점에서만 보지 않는다. 인간의 삶 전체를 가로지르며 묻는다.

노동은 어떻게 바뀌는가.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의 구조를 분해하고 재배치한다. 어떤 업무는 자동화되고, 어떤 역할은 더 중요해지며, 어떤 숙련의 사다리는 조용히 끊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이 사라지느냐가 아니다. 인간의 노동을 어떤 구조로 다시 설계할 것인가이다.

교육은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가. AI가 정답을 주는 것은 쉽다. 그러나 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 AI가 사고 과정을 우회하게 만들 때 배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AI 시대에도 교육의 목적은 생각하는 인간이어야 한다.

의료에서 환자는 데이터인가 인간인가. AI는 진단을 보조하고, 위험을 예측하고, 영상을 판독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는 위험 점수가 아니다. 삶의 맥락과 선택권을 가진 사람이다. AI가 정확해질수록 의료진은 환자를 더 인간으로 보아야 한다.

민주주의는 AI를 견딜 수 있는가. 딥페이크, 개인화된 설득, 공론장의 분절, 판단의 외주화. AI는 민주주의의 가장 깊은 기반인 시민 판단 능력을 흔든다. 기술이 더 빠른 정보를 만들수록, 시민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진다.

전쟁에서 인간의 마지막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AI가 표적 후보를 생성하고 드론이 수행하는 전쟁은 이미 현실의 일부가 되었다. 살상 판단을 기계에게 넘기는 순간 책임은 어디로 가는가. 전쟁에서도 인간의 최종 책임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죽음은 인간만의 것인가. AI는 고인의 목소리를 재현하고, 디지털 흔적으로 대화형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위로인가, 집착인가, 새로운 형태의 애도인가. 죽음을 알고 그 유한성 안에서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핵심 조건에 가깝다면, 디지털 불멸은 그 조건을 어떻게 바꾸는가.

인간다움은 능력의 합이 아니다

AI가 언어를 생성하고, 그림을 만들고, 코드를 짜고, 논리적 설명을 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인간다움을 능력의 목록으로 보지 않는다. 인간은 몸을 가진 존재다.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존재다. 책임지는 존재다. 의미를 묻는 존재다. 유한성을 아는 존재다. 불완전성 속에서 배우는 존재다. AI가 인간의 여러 능력을 모방하고 확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삶 전체를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AI는 사과문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사과 이후의 삶을 바꾸지는 않는다. AI는 위로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함께 살아내는 존재는 아니다. AI는 죽음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유한한 존재로 살아가지는 않는다.

인간다움은 결과물보다 삶의 구조에 있다. AI 시대에 인간이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은 더 빠른 능력이 아니라 책임이고, 관계이고, 의미다.

상생은 선언이 아니라 설계다

이 책은 AI를 찬양하지 않는다.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다만 조건을 묻는다.

AI가 인간의 판단을 강화하는가, 대체하는가. AI가 인간 관계를 보조하는가, 회피하게 만드는가. AI가 인간을 더 자유롭게 하는가, 더 의존적으로 만드는가. AI가 책임을 선명하게 만드는가, 흐리게 만드는가.

상생의 조건은 구체적이다. 인간 중심성. 인간 책임. 인간 역량 강화. 공정한 접근성.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이의제기 가능성. 권력 통제. 공동체와 관계의 보호.

이 조건 없이 AI는 편리한 의존, 효율적인 감시, 정교한 불평등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조건이 갖춰질 때 AI는 인간이 더 잘 판단하고, 더 책임 있게 살아가도록 돕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
상생은 감정적 구호가 아니다. 제도와 설계와 교육과 책임의 문제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인가

AI가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AI를 매일 쓰지만 어딘가 불안한 사람에게.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낙관도 공포도 아닌 눈으로 보고 싶은 사람에게. 조직에서 AI 도입을 결정해야 하는 사람에게.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에게. 환자를 돌보는 사람에게. 국가와 기업의 AI 전략을 설계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AI 시대에도 인간답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AI 시대의 진짜 경쟁은 인간과 기계의 경쟁이 아니다. 인간이 어떤 인간이 되기로 선택할 것인가의 경쟁이다. 이 책은 그 선택 앞에 선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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