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작가 인터뷰
1.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매일 사소한 일상들을 글로 쓰면서 쓰는 과정에서 내 안의 나를 다독이며 스스로 위로하고 사부작사부작 내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 보였다. 그렇게 성장하는 경험들을 독자와 나눈다면 교감하는 그 시간들이 또 기쁨이리라는 마음에 책을 쓰게 되었다.
2. 이 책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 책은 특별한 교훈을 주거나 손을 잡아 끌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책을 읽는 독자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3.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이지요. 이렇게 제목을 정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다시 오지 않을 삶을 살며 누구나 한 번쯤은 뜨겁게 피고 싶어할 것이다. 그 피어남이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가장 나답게 살아낸다면 당당한 인생이 아닐까. 이 책의 글들은 그렇게 나답게 살아낸 날들의 기록이라 글이 피운 인생이라는 꽃이라 표현했다.
4. 독자에게 특별히 해 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작은 생각들을 모은 글이다. 같이 걸어가는 인생길에서 고민하고 기뻐했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내 이야기를 글로 써 볼까 용기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5. 최근 관심사와 앞으로 하고 싶으신 작업이 궁금합니다.
나를 만드는 하루를 시작하며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 나의 생각들을 기록하고 정리해서 글을 쓰고 있다. 또 세상을 보는 따뜻하고 맑은 마음이 시어가 되어 나의 손끝에 모이기를 바라며 시를 쓰고 있다. 이런 작업들이 언젠가 책으로 또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
책 속에서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그건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지혜가 생기는 일인지도 모른다. 현실을 바로 인식하되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밖을 보려는 용기를 내는 일인지도 모른다._22p
꿈꾸는 미래는 부른다고 오지 않는다. 간절히 품고 쉬지 않고 다가가야 비로소 내 품으로 들어온다._22p
나는 모든 세상사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내가 오물을 품으면 내게서 악취가 나고 내가 향기를 품으면 내게서 향기가 난다. 남의 허물을 들추면 그 허물로 내가 더렵혀지고 남의 흠결만 보면 그 흠결로 내 눈이 어지러워진다. 정화(淨化)는 스스로 고요해 맑아지는 것이다. 내가 맑으면 세상이 고요하다._33p
한 사람인 나는 내 삶의 척도이다. 내가 주인인 무대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_36p
나는 폼포넬라다. 글쓰는 폼포넬라. 피었다가 지고 또 피어 영근 글로 사계절 내내 읽는 이의 마음에 사랑과 기쁨 주기를 소망하는 폼포넬라다. 남들이 뭐래도 내 색깔로 꽃을 피워 세상을 곱게 물들이고 싶은 폼포넬라다.
인생 사계절 그 어디에 서 있더라도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여전히 향기로운 폼포넬라이고 싶다._38p
나는 정원사다. 몸을 가꾸고 마음을 가꾸는 정원사다. 내 정원에 기쁨과 행복이 깃든 긍정의 언어들을 키우고 싶다. 그 언어들이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어 예쁜 꽃을 피우도록 물을 주고 바람도 막아주고 싶다. 내가 먼저 머물고 싶은 정원을 가꾸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도 쉬어 가고 싶어지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_71p
사랑은 마음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사랑은 손발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기다리라 하지 않고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내 곁에 온 것들에게, 사랑의 눈으로 내 시간을 듬뿍 내어주리라._86,87p
모든 인생은 피고 지는 꽃이다. 봄날 파릇한 새싹도 늦가을엔 붉게 자신을 불태우며 흰 눈 내리는 겨울을 기다린다. 한번 왔으니 마음껏 푸르다 마음껏 붉어 볼 일이다. 두렵다고 뒷걸음질 치지 말고 실패했다고 주저앉지 말고 뜨겁게 뜨겁게 내일을 꿈꿔 볼 일이다._92p
내 꽃이 조금 늦게 피면 그 열매 또한 조금은 늦을 것이다. 그러면 일찍 피었다 일찍 진 꽃들이 나를 시샘하고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데 딱 좋은 계절은 없다. 각장의 계절이 있을 뿐이다._95p
인생은 종지부가 아닌, 순간순간의 마침표다. 그러니 어둠 속에서도 빛을 품고 내일을 기다려 볼 일이다._98p
지혜로운 사람은 내 허물을 먼저 본다. 어진 사람은 헐뜯기보다 칭찬을 즐긴다. 현명한 사람은 소리와 소음을 가린다. 모든 건 연습으로 좋아진다. 어쩌면 화목한 세상은 칭찬 한마디를 연습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른다._101p
자유인으로 산다는 건 내 삶을 내가 주인으로 산다는 말이다. 내 행동과 결정의 통제력을 내가 단단히 쥐고 산다는 말이다. 누군가 때문에, 무슨 말 때문에 내 삶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며 산다는 말이다. 남의 눈치를 보다 내가 가는 길을 잃지 않는다는 말이다._109p
아침 루틴은 하루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근원이다. 루틴을 지키면 나라는 존재가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 하루의 주도권을 쥔 내가 조금은 자랑스럽게 다가온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해 낼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_130p
이른 아침은 무궁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 가능성이 복리로 커져 하루를 바꾸고 일년을 바꾸고 평생을 바꾼다. 아침이 곧 인생의 운명을 쥐고 있는 셈이다. 아침은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나의 생각을 세우고, 내 발을 움직이게 한다. 이보다 더 큰 선물,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_130p
인생의 문장은 이미 준비해 두었다. ‘너로 피어 아름다운 꽃.’_144p
모질게 아픈 시간을 보내면 절망의 순간에 내 정신을 꿰뚫고 비적비적 나와 내 속살로 기어드는 생에 대한 애착 같은 것을 발견한다. 그건 부드럽고 따스한 틈이 된다. 그 틈으로 바람이 불어오고 햇살도 들어오고 별빛도 흐른다. 그건 나를 회복시키는 일종의 숨통이다. 신선한 생명이 오가는 통로다._160p
나의 고독은 신독(愼獨)의 시간이다. 불순한 생각을 버리고 맑은 생각만을 불러오는 시간이다. 살다 보면 내 삶이 날 선 얼음조각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워 보일 때가 있다. 그때마다 고독이라는 시간은 내 영혼에 달콤한 휴식을 준다. 몽롱한 나를 깨워 정신이 번쩍 나게 하고 새로운 생의 의욕을 발견하게 한다._161p
자신의 이야기에서 과한 거품을 걷어내는 게 언어의 품격이다. 남의 이야기에는 거품을 조금 얹어주는 게 언어의 품격이다. 화(禍)는 입으로 나가고 복(福)은 귀로 들어온다. 경청은 언어의 품격을 높이는 최고의 덕목이다._163p
집중력과 지속력은 글쓰기의 핵심 근육이다.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도 멀리는 생각의 근육을 키우려는 결심과 닿아 있다. 글을 쓰면서 내가 얼마나 불완전한지, 내 한계가 얼마나 분명한지를 아프게 깨닫는다. 그때마다 다짐한다. 지속적으로 읽고 쓰기에 게으르지 말자고._173p
감사는 행복을 만드는 그릇이다. 내 안의 감사가 종지만 하면 내 안의 행복도 고작 종지에 담을 만한 정도다. 감사하는 마음은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감사로 되돌아오고 행복으로 되돌아오고, 때로는 물질로 되돌아온다. 그러니 감사는 세상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덕목이다._188p
범사에 감사한 사람은 말을 꽃으로 쓴다. 감사에 인색한 사람은 말을 칼로 쓴다. 사사로운 일로 상대 가슴에 비수를 꽂고 커피 한 잔 마시는 내내 누군가 흉을 본다. 말에서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고 악취가 나는 사람도 있다._188,189p
내가 있기에 네가 있고 네가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시절인연은 손놓고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다. 따뜻한 마음을 품고 정성을 담아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말이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에는 마음이 있다. 인연은 더더욱 그렇다._196p
두려움에 갇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이미 실패라는 것을. 그러니 고집스레 버텨보려 한다. 두려움 앞에 딱 버티고 서서 누가 이기나 한번 겨뤄보려 한다. 두려움이 실패보다 더 많은 꿈을 죽인다 했으니 두려움을 꺾고 꿈을 살려보려 한다.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두려움을 야무지게 털어내려 한다._200,201p
왜 어제에 분노하고 내일에 겁을 내는가. 지나간 어제에 뭔 그리 미련이 있다고 인생길 길목마다 뒤를 돌아보는가. 내 시선을, 내 발길을 어제에서 내일로 돌려야 한다. 인생의 자그마한 무게에 쉬이 절망하지 말고 훌훌 터는 대담함이 있어야 한다. 오지 않는 내일을 절망으로 보는 안경을 벗고 알록달록한 희망으로 비치는 안경으로 바꿔 써야 한다._206p
글을 쓰면서 인생을 배운다. 덕지덕지 어깨에 올리지 않고 가볍게 걸어가는 지혜를 알아간다. 세상도 조금은 비운 마음으로 살아볼 일이다._213p
나는 글감을 찾아 헤매는 속세의 심마니다. 책에서 못 찾으면 길가를 두리번거리며 글감을 찾는 거리의 심마니다. 하루에 너댓 번 “심봤다‘를 외치면 행복이 만땅으로 차오르는 서재의 심마니다._215p
읽기와 쓰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글도 쓰면 쓸수록 부족함을 느낀다. 한데 그 부족함에는 살짝 행복이 스며 있다. 더 알려는 설렘이 있고 하나둘 알아가는 뿌듯함도 있다. 최고의 글은 쓰는 사람이 행복하고 읽는 사람도 행복한 글이 아닐까 싶다. 쓰는 사람이 불행한데 그 글을 읽는 사람이 어찌 행복할 수 있겠는가._217p
가슴에 새기며 읽는 글은 모두 내 글의 스승이 된다. 좋은 글은 본받고, 서툴다 싶은 대목은 내 글을 비추는 거울로 쓴다. 그러니 한 줄 한 줄이 모두 글쓰기의 교본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내 스타일을 닮은 글엔 왠지 정이 더 간다. 내가 읽는 글들은 모두 내 글을 밝히는 촛불이다 횃불이다._224p
글을 통해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24시간이란 하루에 나를 가두지 않고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오가며 그로 시공을 초월한다. 글이 아니라면 내가 어찌 이런 호사를 누리겠는가. 나는 시간의 굴레를 오래 벗고 싶다. 내가 쓰는 짧은 글들이 몇 퍼센트의 피지컬인지는 모른다. 내가 아는 건, 그 피지컬도 온전히 글 쓰는 자의 몫이라는 사실이다._231p
외롭다는 건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나약하고 겁에 질린 듯한 마음, 고독이 내 어깨를 올라타고 나를 꽉 잡고 놓지 않는 순간을 정지시킬 마법은 바로 글이다._241,242p
글은 늦게 찾아온 내 삶의 운명이다. 거역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오래오래 동행하려 한다. 글이 가리키는 곳과 발이 향하는 곳이 오롯이 일치하는 길을 가려 한다. 고요하면서도 따스히 스며드는 작은 빛이 되고자 한다._251,25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