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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불탄 끝 신
신이 사라진 자리로부터 | 손혜림
2025 삼일운동 | 이연화
이름 없는 민중 ― 동학을 다시 읽다 | 강정아
회절하고 저항하는 미디어 | 손혜림

걷는 모양 신
불현듯 허공에 고함 | 이인현
Children of Nuclear | 김수환
아이벨 신
이중번역되감기 | 오윤주
한의 의미 | 김민주

나아갈 신
어린이 다시 쓰기 | 유은

믿을 신
비애의 미 | 강정아
한국미 소환하기 | 이연화
신명: 말과 소리 사이, 각설이 품바 | 강병우
메아리로 회귀하기 | 남궁예은
저자 소개
저자 : 강병우
출판사 ‘히스테리안’의 편집인이자 연구자. 동아시아, 서구 근대성의 관계와 몸의 지정학적 정렬에 관심이 있고, 그 방법론으로 철학과 예술의 담론의 계보와 미시적 행위의 지향성을 잇는 ‘유동적 읽기’ 연구한다.

저자 : 강정아
2018년부터 출판과 전시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히스테리안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기획 전시는《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충남 서천 판교극장, 2025), 《이동성 없는 거주, 거주 없이동성: 옵드라데크》(서울메트로미술관, 2023),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 오드라데크》(아마도예술공간, 2022)과 단행본 『출몰과 커먼즈 예술론: 옵드라데크』(2024)『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2022)를 발간했습니다.

저자 : 김민주
출판사 히스테리안의 연구자이자 편집자. 서울대학교에서 서양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철학의 실천성과 글쓰기에 관한『여자: 잔여의 글쓰기』를 출간했고, 『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미칠년撚: 여성적 글쓰기』 등 여러 공저를 통해 시각예술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연구와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 : 김수환
아주 상관없거나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연결하는 일을 꿈꾼다. 개인적인 것은 사회적인 것이고, 사회적인 것 역시 곧 개인적인 것이 된다고 믿는다. 독어독문학, 윤리교육, 인문문화예술기획을 공부하고 있으며, 지금은 광주에서 연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저자 : 남궁예은
사라진 것들은 비록 역사 속에 남아 있지 않지만, 미묘하게 우리의 감각 속에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사라진 것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지 형태를 바꾸어 우리 안에 남을 뿐임을 드러낸다. 남궁예은 sofolofo는 라이브 코딩 언어를 통해 사라진 것들을 청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다시 부르고자 한다.

저자 : 손혜림
미술관과 독립 기획 현장에서 전시, 연구, 글쓰기를 가로질러 활동하는 큐레이터. 아시아를 둘러싼 미디어 안팎의 환경과 그 안에 축적된 미시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소리와 몸, 번역과 기억이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를 잇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 : 오윤주
연구자, 번역가, 예술가. 물질과 형식, 언어의 경계를 실험하는 간매체 작업을 통해 번역의 불/가능성을 가시화한다. 현재 비교문학 박사 과정 중이며, 차학경을 통과한 연구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 : 유은
낮에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밤에는 학교에서 매듭짓지 못한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가는 교육자 겸 예술가. 공교육을 비롯한 기성의 통제와 규율 기반 시스템을 비틀어, 어떤 방식의 연대와 상생을 실현해 갈 것인지에 대해 자주 묻는다. ‘우리’의 관계가 갱신되는 순간을 알아차릴 때 희열과 환희를 느낀다.

저자 : 이연화
박물관과 전시를 매개로 감상과 언어, 관계의 자리를 기획하는 독립 에듀케이터. 저서로 『박물관은 조용하지 않다』가 있다. 박물관 현장, 그리고 삶의 장면 속에서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한국’의 감각들을 마주해왔다.

저자 : 이인현
무아레 서점 운영자이자 작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소설을 쓴다. 사건과 인물보다 그들이 속해 있는 공간, 무언가에 붙잡혀 자빠진 상태에 대해서, 끊임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어떤 지점에 관심이 있다. 숨은 신을 쫓으며 이야기로만 존재하는 신묘한 자리를 찾아다녔다. 다음 여행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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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주요 질문들

신은 어디에 있는가?
보이지 않는 존재는 오늘날 어떤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 감각되고 상상되는가.

미의식은 무엇이고, 전통문화는 어떻게 다시 읽혀야 하는가?
옛것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와 더불은 재사용을 거쳐야 한다면, 그 선별과 배제의 기준은 무엇인가.

집단적 무의식의 근거를 옛것은 무엇인가?
한(恨)신명풍류 같이 재구성된 미의식들이 오늘날 시대의 맥락과 불협할 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다시 다뤄야 하는가.

‘한국적인 것'은 민족주의를 벗어날 수 있는가?
민족주의적 틀로 고정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것’을 터부화 하지 않을 수는 없는가?

추천사
십수 년 전 ‘샤먼리얼리즘’을 꿍꿍할 때 떠올린 것이 ‘뒷경치(後景)’다. 현실이란 앞경치(前景)에 맞붙은 초현실, 우물 밑 심연, 그리고 중음계(中陰界)랄까. 거기에 ‘너머를 사는 신령들’이 있었다. 예술가들은 그들과 접속하는 샤먼이다. 너머를 이룬 시간은 회절(回折)하고 있어서 백 년 천 년 수억 년을 쉬 오간다. 근대 이후, 희미해진 우리 미의식 뜻 말을 다시 캐내어 먼지를 털어냈다. 갇힌 ‘갑옷(甲衣)’을 벗겨냈다. 이 책에는 그들이 캐낸 우리 미학어가 싱싱하게 살아 오른다. 21세기는 네오 샤먼이 오시는 시대란다. _김종길 다석철학 미술평론가
여기에는 자본의 탈경계적 욕망이 감추어 버린, 그 사이 망각했으면서도 정신세계에 양식적으로 각인된, 하지만 무어라 쉬이 이름 붙일 수 없는 수많은 모양의 말, 소리, 발걸음, 의심, 상상이 담겨 있다. ‘동학’으로 이름붙여진 민중의 실천, 그 아래 온전히 읽히지 못했던 작은 실가닥을 한올 한올 뽑아내고, ‘한’, ‘풍류’, ‘신명’, ‘비애미’라 뭉등그려진, 우리 미적 인식의 틈바구니를 비집는다.
_강재영 월간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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