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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오기와라 히로시
일본의 소설가, 만화가. 195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세이조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를 거쳐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39세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7년 첫 장편소설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로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알츠하이머병으로 소중한 기억을 잃어가는 중년 남성을 그린 『내일의 기억』이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이천칠백의 여름과 겨울』로 제5회 야마다후타로상, 2016년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제15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인생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라면』으로 만화가로 데뷔하였다.
2024년에 발표한 그의 최신 장편소설 『웃는 숲』은 숲에서 행방불명된 자폐 아동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일주일간 있었던 일을 추적하는 휴먼 드라마로, 출간 직후 현지 독자들에게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끝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힐링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끊임없는 입소문에 일본 최대의 서평 사이트 독서미터에서 2024-2025년 올해의 책 목록에 선정되었다. 같은 해, 문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의 소설에 수여하는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하며 소재와 장르를 넘나들어 독서의 기쁨을 선사하는 ‘오기와라 매직’에는 유효기간이 없음을 증명했다.

역자 : 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자 목표다. 지은 책으로 『난생처음 번역』,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소설, 첫 번째 계절』(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십 년 가게』 시리즈를 비롯해 『인간 실격』, 『카프네』, 『중년에 지친 밤에는』,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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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오기와라 히로시 신작

★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 ★
★ 독서미터 올해의 도서 2024-2025 ★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

“오기와라 히로시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천재 작가다!”
_무라야마 유카(작가)

다섯 살 자폐 아동이 행방불명된 일주일
숲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살아서 나올 수 없다고 알려진 울창한 숲, 가미모리. 그곳에서 다섯 살 ASD 아동 마히토가 행방불명된다. 경찰, 지역 소방단, 자원봉사자까지 대규모로 투입된 끈질긴 수색 작업 끝에 아이는 일주일 뒤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다. 쇠약해졌을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굶지도, 다치지도 않고 건강한 상태로 돌아온 마히토. 실종된 사이 혼자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는 “곰 아저씨를 만났다”라고만 말한다. 숲에서 무슨 일을 겪었기에 돌아온 뒤로 밤새 소리를 지르며 깨고 힘들어하는 것일까. 말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마히토를 위해 삼촌 도야가 숲에서 있던 일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도야는 조사를 거듭해 마히토가 숲속에서 홀로 버티다 사람들과 마주쳤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 중 누구도 아이를 경찰에 인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가간다. 자신이 살해한 남자친구의 시체를 유기하는 장소를 찾던 백화점 직원, 원시적인 방식으로 캠핑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유튜버, 빼돌린 돈을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몸담고 있던 범죄 집단으로부터 도망친 조직원, 자살하기 위해 목을 매달 나무를 고르는 국어 교사까지……. 자신만의 사정으로 숲에 들어간 이들에게 매서운 바람이 부는 어두운 그곳에서 마주친 아이는 범죄의 목격자였을까, 아니면 속죄와 구원의 기회였을까.

“인간에 대한 신뢰가 담뿍 담긴 희망의 책”
눈물과 치유, 희망이 깃든 ‘오기와라 월드’의 새 지평

『웃는 숲』은 치열한 사전 조사와 고민 끝에 오기와라가 1년간 주간지에 연재하며 완성한 작품이다. 그는 주인공 마히토를 ASD 아동으로 설정하면서 조심스러웠다며, 당사자가 아닌 만큼 더 철저히 공부하고 조사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또 평소 식물을 돌보며 신비로움을 느끼던 그는 식물의 집합체인 숲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항상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에게 숲이란 사람을 치유하는 장소인 동시에 사방으로 자라난 식물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어 섬뜩한 장소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런 설정으로 완성된 『웃는 숲』을 통해 오기와라는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죄를 짊어진 네 명의 사람들은 가미모리에 다다른다. 낯선 새의 울음소리가 자신을 비웃는 듯 들리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는 이 깊은 숲은 그야말로 막다른 공간 같다. 그러던 중 한 아이와 마주치고, 그 아이를 돌보고, 숲에서 나온 뒤로는 조금씩 달라진다. 과오를 똑바로 바라보는 이에게 아무리 미로 같은 숲이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 희망의 빛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숲을 통과한 뒤의 우리는 모두 어딘가 달라져 있을 거라는 믿음을, 오기와라는 가미모리라는 신비롭고 울창한 가상의 숲을 배경으로 독자들에게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제 소설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배드엔딩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결말이든 등장인물은 조금씩 변합니다. 그 변화에 공감하시고,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분들이 무언가 기념품 하나쯤은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라며 저는 늘 소설을 씁니다.” _작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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