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물 없는 홍수’가 쓸고 지나간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
인간성을 지닌 채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 투쟁
대재앙이 닥쳐오기 전에도 토비와 렌에게 삶은 버거운 것이었다. 부모를 여읜 토비는 혼자 살아가다 깡패 블랑코에게 착취와 학대를 당한다. 집을 나온 어머니에게 이끌려 신의 정원사에 입회한 렌은 무심하고 변덕스러운 어머니 대신 친구 아만다와의 우정에서 위안을 찾는다. 직장 동료 레베카의 도움으로 블랑코에게서 벗어난 토비는 신의 정원사 무리에 가담하는데, 그곳에서 이브6이라 불리는 필라를 통해 양봉과 약초학을 배운다. 필라가 암에 걸려 사망하자 토비는 그녀의 지식과 함께 이브6이라는 이름을 물려받고 본격적으로 무리의 멤버들을 돕게 된다.
세상과 고립된 에덴절벽 옥상 정원에서 신의 정원사들은 조용하고 평화롭게 생활하지만, 안팎의 문제들이 불거지며 무리의 와해를 앞두게 된다. 렌은 어머니와 함께 원래 살던 보호구역으로 돌아가지만,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성인 댄스 클럽에 취직해 돈벌이를 한다. 토비는 자신을 추격하는 블랑코를 피해 외모를 바꾸고 새론당신 스파에서 일하며 남몰래 반체제 운동가들을 돕는다.
그러던 중 신의 정원사들이 ‘물 없는 홍수’라 부르던 대재앙이 들이닥치고, 인류의 태반이 사망한 상태에서 토비와 렌은 살아남는다.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두 사람은 아만다를 비롯한 생존 동료들을 찾아 길을 나선다. 끊임없이 닥쳐오는 위협과 불안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인간성의 마지막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그들 앞에 『오릭스와 크레이크』의 주인공 지미와, 크레이크가 만들어 낸 종족 크레이커가 나타난다. 이들의 출현은 살아남은 이들에게 희망을 의미할까, 절망을 의미할까.
■ 미친 아담 3부작 소개
1권 『오릭스와 크레이크』(Oryx and Crake)
유전자 조작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 시대, 천재 과학자 크레이크는 젊음의 유지뿐 아니라 최고의 쾌락까지 제공해 주는 ‘환희이상’ 알약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알약은 인간의 몸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이미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복용자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끔찍한 증상이 나타난다.
2권 『홍수의 해』(The Year of the Flood)
수수께끼의 전염병으로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 성인 클럽 댄서인 렌은 감염을 의심받고 격리 구역에 갇혀 지낸 덕분에 최후의 생존자가 된다. 환경주의자 단체 ‘신의 정원사’ 멤버인 토비 역시 스파 건물에 숨어 지내며 자신을 보호하는 데 성공한다. 우여곡절 끝에 바깥으로 나온 두 사람은 지옥으로 변해 버린 세상을 목격한다.
3권 『미친 아담』(MaddAddam)
크레이크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낸 신인류 ‘크레이커’들이 토비와 렌 일행에 합류한다. 이들은 레지스탕스인 미친 아담 세력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크레이크가 만든 약과 ‘신의 정원사’의 비밀이 밝혀지고, 구인류와 크레이커 들의 교감 속에서 희망의 조짐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