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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재고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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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알렉스 쉬어러 (Alex Shearer)
영국 스코틀랜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다. 트럭 기사, 백과사전 외판원, 가구 운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험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쓴 TV 시나리오가 인기를 얻으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교훈적인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대표작 『푸른 하늘 저편』을 비롯해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TV 드라마와 만화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이라 불리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런 애칭을 싫어한다고 한다. 왜냐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나날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푸른 하늘 저편』이 책따세 추천도서, 『초콜릿 레볼루션』이 아침독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가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두근두근 체인지』가 KBS 한국어능력시험 선정도서, 『두근두근 백화점』이 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에 선정되는 등 각급 학교 및 단체에서 추천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역자 : 김호정
UCLA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어린이 도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아영어교육 지침서인 『원투쓰리, 수학이 재밌어지는 영어』를 출간하였으며, 『톱시다운 톱시와 터비다운 터비』 『대신 사과하는 로봇 처음 사과하는 아이』 『내 손을 잡아』 『동물들의 장보기』 등 여러 책을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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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백화점이 우리 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무대책 엄마와 걱정쟁이 딸들의 두근두근 백화점 잠입기

영국 BBC 특집드라마 방영 화제작!


백화점에 몰래 숨어든 홈리스 모녀의 모험을 담은 청소년소설. 늘 엉뚱한 상상력에 날카로운 사회비판 메시지를 담아내는 인기작가 알렉스 쉬어러의 신작. 이번에는 쉬어러 특유의 상상력에 진한 가족애까지 버무려 쓸쓸하지만 달콤한 마법 같은 가족 판타지를 선사한다.

리비(올리비아)는 아빠 없이 엄마(제럴딘), 동생(앤젤린)과 함께 산다. 하지만 일정한 거주지가 있는 건 아니다. 늘 이사를 하며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심지어 고장 난 버스에서 산 적도 있다. 그리고 보통 이사를 할 때면 빈방을 찾아 밤거리를 헤맨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저녁, 엄마가 백화점으로 침대를 사러 가자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침대를 산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엄마의 진짜 속셈은 백화점에 눌러앉으려는 것이다. 엄마는 곧 새집을 구할 수 있으니까 4주만 백화점에서 버티자고 한다.
도대체 백화점에서 어떻게 산다는 거지? 처음에는 걱정이 됐지만, 백화점에서 사는 건 의외로 간단했다. 백화점 문 닫을 시간에만 잘 숨어 있으면, 밤에는 백화점을 독차지할 수 있다. 식사는 식품 매장에서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찾아서 해결하면 된다. 마음에 좀 걸리긴 하지만 어차피 버릴 음식이니까 괜찮다. 또 무료 샘플과 직원 전용 구역에 있는 편의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지내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잠은 캠핑용품 매장에 전시된 텐트에서 자면 된다. 캠핑 온 기분도 들고 야간 순찰을 도는 경비원의 눈도 피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그렇게 백화점에 정착(?)한 어느 날 밤, 고요한 백화점에 의문의 드릴 소리가 울려 퍼진다. 도둑이 든 것이다. 어떻게 하지? 신고를 하면 그동안 숨어 산 게 들통 날 텐데. 그러면 엄마는 잡혀가고 리비와 앤젤린은 보호시설로 보내질지도 모르는데…….

유쾌한 상상과 씁쓸한 현실이 교차하는 소비시대의 판타지
만약 우리 집이 슈퍼마켓을 한다면 어떨까? 만약 우리 집이 장난감 가게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재밌는 장난감도 마음껏 갖고 놀 텐데. 누구나 어린 시절 한번쯤 해봤을 상상이다. 『두근두근 백화점』은 그 비슷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만약 우리 집이 백화점이라면 어떨까?
하지만 이런 상상이 마냥 즐겁고 환상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두근두근 백화점』에서는 우연히 백화점에 몰래 숨어 살게 된 홈리스 모녀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지만, 한편으로 이런 설정은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백화점은 현대 소비문화의 상징으로 홈리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주인공들에게 백화점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생존과 모험의 공간이다. 분명 서글픔을 달래주는 환상적인 공간이지만, 주인공들 스스로 고백하듯 그들은 백화점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현실의 남루함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기적
하지만 주인공들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들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이기에 우울한 일상도, 조마조마한 위기 상황도 신나는 모험일 수 있다. 공원 벤치에서 자는 한이 있어도 세 식구가 함께이기를 바라는 리비의 모습은 가족 간의 유대가 엷어진 요즘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쯤에서 영화 [슈퍼맨]의 주연 배우로 70~80년대를 풍미한 크리스토퍼 리브의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낙마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와중에도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기적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하루하루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입니다.”
《두근두근 백화점》을 읽노라면 가슴 따뜻한 가족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모험을 떠나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고 기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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