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평생 남의 기대를 채우며 살았다면,
이제는 내 마음을 믿을 시간이다.”
가족과 일, 책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그 사이 정작 나의 마음은 늘 뒤로 미뤄두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물을 여유조차 없었다. 『오십, 다시 나를 믿는 시간』은 그렇게 자신을 뒤로 미뤄둔 채 오십에 다다른 이들에게, 반세기 넘게 사람의 마음을 연구해 온 심리학자가 건네는 위로의 책이다.
사회적 나이가 아닌 심리적 나이를 돌아보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 후베르트 텔렌바흐는 백세 연구를 통해, 나이 듦의 본질은 쇠락이 아니라 성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나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사회적 역할이 줄어든 뒤에도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사람이 있고, 비로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 단단해지는 사람이 있다. 인생 후반전을 결정짓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심리적 성장이다. 이제는 사회적 명함이 아니라, 자신의 ‘심리적 나이’를 돌아볼 시간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아왔는가’
많은 책이 오십 이후의 삶을 향해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제시한다. 하지만 저자 가토 다이조는 이 질문에 성급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오십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먼저 ‘오십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라고 말한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위로에서 시작해, 다시 나를 믿는 희망으로
이 책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 아니라, 살아온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버팀목이자 삶의 중심을 되찾는 길을 이야기한다. 지나온 삶을 받아들일 때, 마음도 비로소 제 나이를 찾는다. 오십은 인생이 줄어드는 시기가 아니라, 비로소 자신을 믿으며 살아가는 출발점이다. 반세기 넘게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해 온 노학자가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잘 견뎠다”는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행복해지는 데 더 늦은 때란 없다.
책 속으로
그럼에도 그런 인생을 오십까지 살아온 자신의 에너지를 칭찬하고 믿어 보는 겁니다. 계속 싸우며 살아온 삶의 자세를 믿고, 그 싸움에서 나온 자기만의 인생 색깔을 믿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껏 계속 싸우면서 오십 대가 되었지만, 어쩌면 심리적으로는 아직 여섯 살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싸우며 살아가는 당신의 인생에는 향기가 납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오랫동안 자기 가치를 방어하기에 급급했던 모습, 남에게 보여주려고만 살았던 모습. 그 결과 자신은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면, 거기서 새로운 인생을 여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고 있는 일에 흥미가 있는 걸까?’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왜 좋아하는 것이 없을까」 중에서
내적인 힘을 갖는다는 것은 ‘진심으로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체득하는 일입니다. 이를 이해하고 장년기에 들어간 사람은 인생이 힘들고 때론 책임감의 무게에 괴로워하면서도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내적인 힘을 가진 사람은 만일의 경우에도 ‘진심’을 잃지 않습니다.
--- 「내적인 힘이 있어야 진심으로 살 수 있다」 중에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합니다. 그런데도 상대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게 되고 불만이 생깁니다. ‘당신을 위해’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연인 사이든, 부모 자식 관계이든, 상사와 부하의 관계이든 이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관계는 틀어집니다. 대부분 자신이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 「당신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중에서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키지 않는 일을 거절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옳다 고 믿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즉, 권위에 대해 복종하며 살았기에 괴로운 삶이었어도 그 삶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들뜨고 흥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마음챙김 치료입니다.
---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정하는 힘」 중에서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으면 어떻게든 장년기의 인생에서 살아남습니다. 현실의 고통은 피할 수 없다고 해도 끝까지 버텨낼 수 있습니다.
--- 「자기소외와 정체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