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햇빛 가득한 로마의 여름을 닮은
클래식한 아름다움의 서머 니트 23종
민소매로 시원하게 입는 톱과 캐미솔, 요크나 소매에 포인트로 들어간 무늬가 매력적인 반소매 티, 레이스 무늬 사이로 바람이 솔솔 통하는 풀오버, 흘러내리듯 차르르 떨어지는 드레스, 리넨실로 떠서 여름에 더 실용적인 네트백, 다용도로 활용하는 숄과 스카프……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 니트웨어는 애써 꾸미지 않아도 차려입은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사리 노르들룬드가 7년간 발표한 여름 니트 도안을 모아 펴낸 이 책에는 로마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테마로 디자인하고 로마 여신들의 이름을 붙인 작품 23종이 수록되었다. 배색 없이 무늬나 구조 자체로 눈길을 끄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화이트와 차분한 그레이, 샌드베이지와 테라코타 등 내추럴 컬러를 주로 써서 조직감이 돋보이게 하거나 골드부터 레몬까지 다양한 노란색 색조로 계절감을 살렸다. 로마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속에서 이 니트웨어들은 유서 깊은 건축물과 풍요로운 자연, 여유로운 분위기와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드러낸다.
부피가 작고 구조가 단순해
금세 완성하는 여름옷
소매가 없거나 반소매여서 금세 뜨는 톱, 몸판에 어깨끈만 달면 되는 캐미솔, 원하는 만큼 무늬도안을 반복해 길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카프… 여름 니트는 대체로 부피가 작고 구조가 단순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보 니터나 얼른 완성품을 입고 싶은 니터라면 이보다 적합한 프로젝트가 없을 것이다. 섬세한 레이스와 정교한 케이블 무늬가 포인트로 들어간 작품도 다수 있지만, 무늬도안과 서술형 도안의 안내를 차근차근 따르다 보면 뜨기가 까다롭지 않다. 대부분의 도안에서 9가지 사이즈를 제공해 누구나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으며, 대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뜨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길이를 조절하기 쉽다.
수록된 작품들은 여름용이지만 겹쳐 입기 좋아서 선선한 날씨에도 실용적이다. 민소매 톱은 조끼처럼 활용할 수 있고 캐미솔이나 드레스는 티셔츠 위에 겹쳐 입으면 색다른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애초에 울 함량이 높은 실을 선택하면 겨울용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나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이 책을 백 퍼센트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