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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변한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내 돈의 힘이었다

1부. 환율의 공포: 공포가 가격이 될 때
1장. 지표가 아닌 심리가 움직일 때
2장. 달러 패권의 역설
3장. ‘동네북’ 원화의 잔혹사
4장. 1,500원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
5장. 과거의 1,500원 vs 지금의 1,500원

2부. 월급 빼고 다 바꾸는 환율의 마법
1장. 수출 기업엔 ‘바람’, 내 지갑엔 ‘불’
2장. 도미노 게임
3장. 엔비디아 주식과 샤넬백, 그리고 소금빵

3부. 환율의 독법: 숫자를 넘어 서사를 읽는 기술
1장. 환율의 온도를 읽는 법
2장. 환율 차트를 보는 법
3장. 환율의 생체 신호 읽기

4부. 자산의 재구성: 환율이 그리는 부의 지도
1장. 실적보다 무서운 환율
2장. 주식만 샀는가, 달러도 샀는가
3장. 달러가 오르면 집값은?
4장. 돈의 대피소와 사냥터
5장. 환율 국면별 필승 전략
6장. 강달러 국면 전략
7장. 약달러 국면 전략
8장.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환헤지 여부 판단법

5부. 실전 달러 투자: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1장. 실전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네 가지 환율 포인트
2장. 환율 연동 금융상품
3장. 환율 변동을 이용하는 투자 시나리오
4장. 환율 상단(high)에서의 생존 전략
5장. 환율 하단(low)에서의 선점 전략
6장. 실전 체크리스트
7장. 자산의 몇 퍼센트를 달러로 채울 것인가
8장. 장기 보유 vs 단기 매매

6장. 환율이라는 파도 위에서 중심 잡기: 투자를 넘어선 생존 지식
1장. 환율은 모두에게 날아오는 청구서
2장. 앉아서 당하는 연봉 삭감
3장. 환율은 타이밍이다
4장.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법
5장. 달러가 아닌 외환과 원화의 관계
7부. 우리가 마주하게 될 환율의 미래
1장. 포스트 달러 시대의 서막?
2장.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시화
3장. ‘환율 1,500원 시대’는 일시적인가, 구조적인가?
4장. 거대한 흐름의 전환

에필로그. 환율의 온도는 변하겠지만, 당신의 중심만은 흔들리지 않기를
저자 소개
저자 : 김명실
iM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부서장이자 매크로·채권 애널리스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선물, SK증권, KB증권, 다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채권과 거시경제를 분석했으며, 메리츠자산운용과 도이치자산운용에서 채권 펀드매니저로 재직했다.

2026년 현재 재정경제부 국채시장자문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행 커뮤니케이션부 통화정책 패널로도 참여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대외포상을 수상했다.

SBS, 한국경제TV, 연합인포맥스 등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복잡한 환율과 거시경제의 흐름을 쉽고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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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안 되는 날씨의 온도처럼
저환율도 고환율도 문제가 되는 환율의 온도를 읽어본다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문제가 되는 환율. 그러나 환율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찾아보는 경제지표가 된 것은 얼마 안 된 일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원·달러 환율은 1,200-1,3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된 숫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4, 5년 사이에 점점 그 범위를 벗어나더니 급기야 1,400원대에 들어섰다. 새로운 세상, 뉴 노멀의 시대인 것이다. 당장 내 손에 달러 한 장 없어도 우리의 일상을 유지하는 식료품, 기름값, 원자재값 모두가 원달러 환율의 질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사실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경제적 변수인 것이다. 매일 출퇴근할 때 필요한 자가용의 기름값, 점심 식사를 구성하는 식자재, 오후의 나른함을 달래주는 커피, 이제는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인 스마트폰까지 어느 것 하나 달러의 움직임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없다. 환율은 왜 이렇게 높아지기만 하는 것일까. 언젠가는 1,200원대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까? 이 책 『환율의 온도』는 특정한 숫자를 지목하는 대신 앞으로의 거대한 흐름을 예측한다.

달러 없는 자산 포트폴리오는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 나가는 것
환율의 온도를 둘러싼 투자를 넘어선 환율 생존 지식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환율은 어떤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며 우리가 환율을 왜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환율의 온도를 정확히 읽으려면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환율은 특정한 숫자에 집착해서 판단하는 지표가 아니라 전체적인 서사를 읽어야 하는 흐름이라고 지은이는 꾸준히 강조한다. 또한 환율의 등락이 우리의 생활 물가는 물론 주식과 부동산, 금과 같은 원자재 등 자산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상황별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특히 투자와 관련해서 지은이 김명실 연구원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달러 없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원화로만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며 적절한 시기에 달러를 운용해 수입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도 가능하고 여행이나 자녀 유학 등 미래의 계획도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환율의 결정권이 ‘무역’에서 ‘자본’으로 넘어갔다. 이제 환율을 결정하는 주도권은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자산을 굴리는 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아무리 반도체를 팔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해도,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사고 연기금이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는 규모가 더 크다면 원화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환율 상승을 단순히 무역 수지만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번번이 빗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고환율은 단순히 물건이 안 팔려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富 자체가 더 높은 수익과 안전을 찾아 달러라는 나라로 끊임없이 이민을 떠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본 구조적 약세다. 원화는 이제 국내 자금마저 외면하는, 유독 무겁고 외로운 통화가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 31쪽, 「1부. 환율의 온도: 공포가 가격이 될 때」에서

환율은 경제의 ‘혈압’과도 같다. 혈압이 높다고 당장 쓰러지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고혈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과 혈관 등 경제라는 유기체의 장기들을 서서히 망가뜨린다. 단기적인 등락은 견딜 수 있으나, 높은 환율이 만성화되면 기업은 기초 체력이 깎이고 가계는 활동력을 잃게 된다. 환율은 단순히 전광판의 숫자가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의 긴장도를 보여주는 체온계이자 혈압계인 셈이다.
─ 74쪽, 「2부. 월급 빼고 다 바꾸는 환율의 마법: 환율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서

그래서 환율을 읽는 순서는 항상 같아야 한다. 먼저 장기를 본다. 이 통화는 구조적으로 강한가, 약한가?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성장률은 어떤 흐름인가? 이 질문이 가장 먼저다. 그 다음 중기를 확인한다. 금리차는 확대되고 있는가, 축소되고 있는가? 글로벌 경기는 위험 선호인가, 회피 선호인가? 여기서 방향성이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단기를 해석한다. 최근 움직임은 뉴스 때문인가, 일시적인 충격인가, 아니면 흐름의 일부인가? 이 단계까지 왔을 때 비로소 우리는 환율의 움직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순서를 바꾸는 순간, 시장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늘 한 박자 늦게 될 것이다.
─ 99쪽, 「3부. 환율의 독법: 숫자를 넘어 서사를 읽는 기술」에서

결국 환율은 가격이 아니라 환경을 바꾼다. 원자재, 금, 부동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다른 자산이다. 원자재는 공장과 소비의 자산 같고, 금은 불안의 자산 같고, 부동산은 생활의 자산 같다. 하지만 이들은 한 하늘을 이고 살고 있다. 바로 달러와 금리 그리고 유동성이다. 달러가 강해지면 원자재는 비용 압박을 받고, 금은 실질금리와 불안의 줄다리기에 들어가며, 부동산은 늦게나마 차입 비용 상승의 현실과 마주한다.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고 유동성이 풀리면, 이들 자산은 다시 숨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환율은 단지 외환시장 참가자들만 보는 숫자가 아니다.‘’
─ 147쪽, 「4부. 자산의 재구성: 환율이 그리는 부의 지도」에서

많은 개인 투자자가 묻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각자의 자산 규모와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달러는 포트폴리오 안에서 ‘최후의 방패(보험)’이자 ‘역전의 발판(기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보험이기 때문에 너무 적으면 위기 상황에서 내 자산을 지켜주지 못하고, 기회 자산이기 때문에 너무 많으면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위험자산의 폭발적인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 결국, 달러 투자의 핵심은 ‘적정 비중을 유지하며 파도를 타는 것’에 있다.
─ 217쪽, 「5부. 실전 달러 투자: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에서

이제는 1,100원대 향수에서 벗어나야 한다. 많은 투자자가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가겠지”라는 기대를 품는다. 그러나 미국 금리의 뉴 노멀은 환율의 하단 자체를 위로 밀어 올렸다. 미국의 실질금리가 구조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전 세계의 자본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달러라는 자산으로 끊임없이 회귀한다. 과거 환율이 1,150-1,200원 구간을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이 구간이 철근 콘크리트 같은 바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즉, 한국 경제가 매우 견조하더라도 미국과의 구조적인 금리 차이 때문에 환율이 1,400원대 밑으로 내려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저항을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 271쪽, 「7부. 우리가 마주하게 될 환율의 미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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