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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 약 먹는 약사의 고백
프롤로그 | 남극 탐험 이야기

1부 우리는 왜 더하기를 멈추지 못할까?

1장 불안에 중독된 사람들
그나마 먹어서 버틴다 | 뇌는 본능적으로 더하기를 선택한다 | 결핍이 없는 시대의 생존법 | 풍요의 역설

2장 겁쟁이의 후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 | 뇌는 최악을 상상해야 안심한다 / 가용성 휴리스틱 / 손실 회피 / 후회의 무게

3장 도파민과 고장 난 보상 회로
사냥꾼의 유전자, 회사원의 몸 / 당신이 게을러서 살찌는 게 아니다 / 운동의 배신 / 실내형 인간의 비극 / 불면증에 걸린 뇌 / 산만함은 죄가 없다 / 도파민에 대한 오해 / 금단의 고통 / 진화적 불일치

2부 불안은 어떻게 상품이 되는가
4장 공포를 파는 상인들
결핍의 발명 / '혹시나'의 함정 / 시장의 낚시질 / 가운을 걸친 마케팅 / 몸은 '최소한'을 원하고 시장은 '최대한'을 판다 / 합법적인 거짓말 / 혼란할수록 돈을 버는 사람들 / 플라세보의 경제학 / 불안을 지갑으로 막는 사람들 / 지친 뇌는 생각하지 않는다 / 공포는 감정, 팩트는 데이터 / 덜어내는 용기

5장 진료실의 비극
의사도 시스템의 부품이다 / 처방전이라는 이름의 안심 부적 / 당신을 위한 검사인가, 의사를 위한 보험인가 / 읽지 못하는 자가 치르는 비용 / 나쁜 의사는 없다, 나쁜 시스템만 있을 뿐 / 시스템, 더하기에 제동을 걸다

6장 처방전의 꼬리 물기
약이 약을 부른다 / 한 알의 과학, 한 봉지의 관성 / 다제약물, 탈처방으로 맞서기 / 약을 걸러내는 시스템의 노력 / 내가 삼킨 약들이 강으로 흐른다고? / 약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기술

7장 건강검진의 함정
만들어진 환자들 / 건강검진은 수명 연장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 손목 위의 감시자 / 건강관리 관음증 / 데이터의 노예가 되지 않는 법

2부 빼기의 기술과 살리는 덧셈

8장 뇌를 위한 단식
구글의 배신 / 우리는 너무 많이 연결되어 있다 / 뇌를 위한 단식의 첫걸음

9장 병원·약국 이용 설명서
정보의 무게 / 깃털보다 가벼운 유혹들 / 어떤 영양제보다 강력한 뺄셈 처방 / 질문을 바꾸면 처방이 바뀐다 / 복약지도는 듣는 시간이 아닌, 조율하는 시간 / 밥상 이용 설명서

10장 더하기 중독 너머의 삶
오래 사는 사람들은 헬스장에 가지 않는다 / 수저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 의지력은 고갈된다, 환경을 세팅하라 / 고립을 덜어내야 건강해진다 / 내 몸의 CEO가 되어라 / 당장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

에필로그 | 건강 과잉 시대에 필요한 가장 우아한 저항
부록 I 건강정보 이해력 척도 | 당신의 건강 문해력을 높여줄 AI 프롬프트 | 진화의학으로 다시 쓰는 영양제 보고서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신재용
약사이자 신장 이식 수혜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명약학(면역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약사로 일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한 아름씩 사 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이미 여러 약을 먹는데도 뭔가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또 추가하는 모습. 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할수록 계속 뭔가를 더하려 할까?
인류의 오랜 생존 본능과 불안을 상품으로 바꾸며 과잉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의 환경을 추적해 온 저자는 건강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건강은 '더하기 중독'에서 벗어나, 내 몸의 주권을 되찾을 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은 왜 우리가 '더하기'를 멈추지 못하는지, 인류의 본능과 현대 시장 구조를 세밀히 분석함으로써 꼭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분할지 '건강'에 관한 관점을 근본적인 지점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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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건강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일이다"
약사이자 신장 이식 환자가 들려주는 내 몸의 주권을 되찾는 법

"선생님, 더 먹어야 할 게 있을까요? 또 뭐가 좋다던데.... 저자는 27년간 약사로 일하면서 매일 이 말을 들어 왔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우리는 건강 문제에 있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하려고만 애쓴다. 약을 더하고, 영양을 더하고, 온갖 검사를 더하고, 앱과 각종 의료도구를 더하는 식이다. 과거 결핍이 일상이던 때에는 분명히 이러한 덧셈이 필요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떤가? 오히려 모든 게 넘쳐나서 문제 아닌가?

저자는 이러한 과잉 문화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결핍에 시달려 온 인류는 진화적으로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안전한' 선택에서 심리적 안정을 얻어왔다. FOMO(Fear Of Missing Out), 즉 뒤처지는 일에 대한 강한 불안과 인지 편향이 건강 문제에도 강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모든 약과 영양제를 치워 버려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 대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보게끔 돕는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살리는 덧셈'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각자 건강을 위해 정말 필요한 덧셈이 무엇인지, 훨씬 명확하게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의사도, 약사도 100% 믿지 말라! "
불안은 어떻게 건강 상품이 되는가

특정 영양제나 성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채널을 돌렸더니, 마침 홈쇼핑에서 그 물건을 팔아서 구매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일부 의사, 약사 등 전문가까지 등장해서 우리 유전자에 각인된 인지 편향을 활용해서 불안을 자극하고, 상품 구매로 이끄는 현대 자본주의의 교묘한 덫이다.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 2부에서는 이처럼 우리의 불안을 조장해 소비로 바꾸는 환경, 즉 시장과 제도 문제를 살펴본다. 자본주의는 상품을 팔기 위해 온갖 불안을 조장하고, 알고리즘은 이를 가속한다. 여기에 포섭되지 않은 양심적인 의사나 약사 역시도, 구조적 한계 속에선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처방전을 늘려갈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건강 불안은 줄기는커녕 오히려 커져만 간다. 이 책이 우리의 건강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명확하게 인식할 때, 비로소 그 미로를 벗어나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유전적 인지 편향으로 인해, 그리고 그걸 이용하는 사회 구조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빼앗긴 몸과 건강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을 때다.

끝없는 불안을 멈춰 세워라!
살리는 덧셈을 위한 실전 노하우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더하는 일은 익숙해도, 반대로 덜어내는 결정은 쉽지 않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약 하나를 더 먹으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받아들이지만, 반대로 먹고 있는 약을 덜어내라고 하면 주저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전문가이기에 앞서 신장 이식 수혜자로서, 그런 불안을 십분 공감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에게는 '살리는 덧셈'을 위한 덜어내기-뺄셈의 노하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책의 3부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풀어낸다. 먼저, 과부하에 걸린 우리 '뇌를 위한 단식'법을 소개한 뒤, '병원·약국 이용 설명서'에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할 때 꼭 해야 하는 질문 등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일상에서 건강 주도권을 챙기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살핀다. 전 세계적 장수 마을인 '블루존' 주민들은 물론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등의 최신 논문에서 소개하는 실용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건강 노하우들이다. 부록으로 실린 '건강정보 이해력 척도' '건강 문해력을 높이는 AI 프롬프트' '진화의학으로 다시 쓰는 영양제 보고서' 등도 독자의 실전 능력을 길러 준다.


추천평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약을 한 움큼씩 삼키는 현대인에게 현직 약사가 건네는 호쾌한 뺄셈 처방. 헬스장과 병원, 약국의 쳇바퀴를 맴돌며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그는 풍요와 과잉의 역설을 딛고 처방전의 꼬리를 끊어내라고 주문한다. 검진 과잉, 홈쇼핑, 슈퍼푸드, 스마트워치, 닥터 구글 등 부족 불안을 먹고 자라는 덧셈 본능을 극복하려면 내 삶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는 진화의학의 혜안이 필요하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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