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여라" - 가장 단순한 진리가 가장 확실한 회복의 길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유튜브와 SNS에는 매일 수백 개의 정보가 쏟아진다. '이 음식이 암에 좋다', '이 영양제가 지방을 태운다'는 광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의 몸은 오히려 더 피곤하고 더 아프다. 왜일까? 정보는 늘어났지만 실행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루에 이것만 먹으면 낫는다', '한 달 만에 살이 빠진다' 같은 빠르고 쉬운 방법을 찾는다. 기업들도 이런 심리를 잘 안다. 그래서 각종 건강식품과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끝없이 나온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정반대다. 회복의 원리는 단순하고 상식적이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을 먹고,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아침 햇빛을 보며 걷는 것. 세계보건기구도, 유럽임상영양학회도, 하버드의대도, 우리 식약처도 결국 같은 원리를 말한다. 이 책의 가치는 그 단순한 원리를 90일이라는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구조화했다는 데 있다.의 단언은, 어쩌면 학교 어떤 선생님도 가르쳐 주지 않은 가장 결정적인 진실일지 모른다.
특히 이 책이 다른 건강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일관된 관점이다. 저자는 장과 뇌를 잇는 미주신경,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미토콘드리아, 도파민과 항상성, 알로스타틱 부하 같은 최신 과학적 근거를 들면서도 결국 단순한 결론으로 돌아간다. 몸이 먼저 회복되면 마음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회복 사례에는 체중 감량과 혈압 정상화뿐 아니라 우울증·불안·자존감 회복·새로운 도전까지 함께 담겼다.
지금 몸이 무겁고 마음이 흔들리는 모든 이들에게, 또 약과 병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만성질환과 씨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가까운 길을 안내한다. 회복은 특별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의 몫이라고 전한다.
책 속에서
이불을 들어 올리려고 허리를 굽혔다. 그 순간 허리에 강한 통증이 몰려왔다. 숨이 멎는 것 같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허리를 펴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일어나야지’ 하고 머리로는 생각했지만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기어서 세면대로 갔다. (중략) 그 순간 깨달았다. 내 몸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 「몸이 멈춰선 날」 중에서
그때는 젊고 활동량이 많아 괜찮았다. 문제는 제대 후였다. 움직임은 줄었는데 식사 속도와 양은 그대로였다.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했다. 체중도 늘었다. 원인은 단순했다. 식사 때는 편안한 모드인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소화가 잘 된다. 하지만 빨리 먹으면 교감신경이 작동해 몸이 긴장한 상태로 바뀐다. (중략) 천천히 먹는 습관은 단순한 식사법이 아니다. 몸의 신경 스위치를 회복 모드로 돌리는 기술이다.
--- 「회복은 밥상에서 시작된다」 중에서
우리 몸의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작은 발전소가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곳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미토콘드리아에는 자기만의 유전자(DNA)가 들어 있다. 이 유전자는 엄마에게서만 물려받는다. (중략)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미토콘드리아도 마찬가지다. 잘 쓰고 잘 지키는 일. 그것이 내 몸과 세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 「엄마에게서 온 유산」 중에서
물론 이 한 사례만으로 모든 뇌전증이 생활습관으로 회복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몸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면과 음식, 스트레스와 감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몸의 기본 리듬이 회복되면 예상하지 못한 증상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
--- 「예상하지 못한 변화」 중에서
나는 의사가 못 고친 병을 내가 고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한 일은 내 몸의 회복을 막고 있던 생활을 돌아보고 잘못된 습관을 하나씩 바로잡은 것뿐이다. 그러자 몸은 스스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중략) 몸은 끝까지 당신 편이다. 그러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