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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역자 서문

서론
1 신경과학의 발생과 성장 : 새로운 과학의 탄생
2 신경과학의 전성기 : 뇌의 수수께끼를 풀다
3 조기개입 : 정신 자본의 시대
4 뇌 기반 교육의 시대 : 신경과학이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결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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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힐러리 로즈 Hilary Rose
현재 브래드퍼드 대학의 사회정책 명예교수이고, 페미니즘 시각에서 과학사회학과 사회정책학을 연구하는 영국의 사회학자다. 스티븐 로즈와 그레셤 대학의 유전학과사회 교수를 역임했고, 유럽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과 사회적 과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페미니즘 과학사회학에 기여한 공로로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21세기 최고의 책 101권’에 선정된 《사랑, 권력, 지식》(Love, Power and Knowledge)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썼다.

저자 : 스티븐 로즈 Steven Rose
급진 마르크스주의 과학자라는 평을 듣는 영국의 신경과학자다. 기억 형성의 생물학적 과정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중점을 두고 연구해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브래드퍼드 대학의 사회정책 명예교수이며, 힐러리 로즈와 그레셤 대학의 유전학과사회 교수를 역임했다. 공저인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Not in Our Genes), 《새로운 뇌과학》(The New Brain Sciences)과 《뇌의 미래》(The Future of the Brain)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역자 : 김동광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사회학을 공부했고, 생명공학과 시민참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시민단체인 ‘시민과학센터’에서 활동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 연구교수이다.
1990년 이래 과학과 사회를 주제로 글을 쓰고 번역해 왔다. 지은 책으로는 《생명의 사회사》 《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 토마스 쿤》, 함께 쓴 책으로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 《사회생물학 대논쟁》, 《시민의 과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원더풀 라이프》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 《판다의 엄지》 《인간에 대한 오해》 《기계, 인간의 척도가 되다》 등이 있다.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는 냉전 시기 과학기술, 신경과학 윤리와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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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신경과학이 우리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들은 이 책에서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는 ‘신경’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이론과 개념, 그리고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어느새 우리 주위에 깊숙이 파고든 이른바 신경본질주의(neuro-essentialism)에 대한 우려다. DNA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낸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은 서슴없이 “우리는 뉴런 다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늘날 fMRI를 비롯한 영상기술이 발달하고 뇌 연구와 신경과학 연구에 많은 성과가 나타나면서 우리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는 믿음이 커졌다. 마음을 뉴런 또는 그 연결망으로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인간의 본질 자체가 뉴런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그러나 이 책의 원제인 ‘신경과학이 우리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에서 잘 드러나듯이, 저자들을 비롯한 많은 신경과학자들은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방식에 대한 신경과학의 이해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두 번째 주제는 신경과학을 둘러싼 지나친 기대의 거품을 걷어내고 실제 성과와 그 가능성을 솎아내는 것이다. 저자들은 최근 영국을 비롯한 구미에서 신경과학의 결과물을 성급하게 제품화하거나 교육 현장에 적용시키려는 시도를 상세히 분석하며 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4장에서 집중적으로 탐구하듯이,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한 교육 신경과학의 영역이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모차르트를 듣는다는 태교, 좌뇌와 우뇌의 역할 차이와 성차(性差)에 대한 믿음,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두뇌체조 등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다. 저자들은 이런 세간의 믿음이 사실 신경과학적 근거가 매우 박약한 것이며, 별반 연관이 없는 연구와 ‘신화’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최근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업시간 조정이나 간격학습과 같은 새로운 교육 관행들이 지나치게 그리고 성급하게 신경과학의 연구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교육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교육 신경과학의 거품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들은 신경과학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견지하면서도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들이 우리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거품을 걷어낸 다음 실질적인 가능성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로즈 부부가 하려는 이야기는 신경과학이 인간의 정체성과 정신활동을 개인의 뇌와 신경활동으로 환원시키려는 경향이 신자유주의의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 신경과학의 연구나 그 활용이 잘못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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