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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박상률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와 희곡을 비롯, 소설과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그려 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교사와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과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 청소년문학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소설 《봄바람》은 성장기를 거친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 5·18민주화운동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는 시집 《하늘산 땅골 이야기》, 소설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과 《나를 위한 연구》, 동화 《자전거》와 《아빠의 봄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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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 한 인간의 내부엔 그 인간의 과거가 늘 같이한다고 믿는다.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라는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어른인 지금의 모습 속에도 과거의 모든 것이 함께한다고 믿는 것이다.
나는 어른 안에 함께 있는 그 청소년에 주목한다. 인간이면 누구나 버릴 수 없는, 가장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그 시절이 없이 어찌 어른이 되랴. 청소년문학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_머리말에서


소설 『봄바람』으로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가 박상률이 말하는 청소년문학의 자리!


『청소년문학의 자리』는 작가 박상률이 오랜 시간 청소년문학과 함께해오며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10년 넘게 청소년소설을 써왔으며,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으로 청소년문학이 성장하는 데 선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가 청소년소설 『봄바람』을 펴냈던 1990년대 후반에는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이라는 말 자체도 생소했다. 하지만 그 시절 그는 청소년소설의 필요성을 느끼고 출판사와 의기투합해서 본격적으로 청소년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묵묵히 청소년문학을 이끌어온 저자는 『청소년문학의 자리』를 통해 청소년문학과 함께해온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고 되짚어본다. 또한 청소년문학을 먼저 시작한 작가로서 겪었던 일들, 고민했던 문제들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1부 ‘청소년문학의 자리’에는 청소년에 대한 개념과 정의, 청소년소설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등, 2부 ‘소설의 언어 시의 언어’에는 청소년 성장소설이 주를 이루는 청소년문학의 현황과 갈래에 대한 이야기, 3부 ‘내 기억 속의 풍경’에는 저자가 청소년문학을 해왔던 지난 세월의 궤적들, 4부 ‘책 뒤에서 말하기’에는 그동안 출간된 청소년소설들에 대한 서평을 담았다.
책 속에 담긴 저자의 고민과 물음들이 비단 청소년문학 작가들과 독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한 고민과 물음은 지금까지 청소년문학을 해오고, 앞으로 해나갈 저자 본인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셈이다.


청소년문학, 경계에 서 있는 인간들과 소통하기

작가 박상률은 청소년을 올챙이에 비유하며, 올챙이도 자기 세계가 뚜렷이 있고 일정 기간은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할 이유가 충분하기에 올챙이를 개구리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한다. 즉 ‘청소년은 청소년!’ 똑 올챙이 같은, 어린아이와 어른 사이의 경계선상에 있는 청소년을 청소년이라는 별개의 인격체로 보자는 것이다.

청소년을 올챙이에 비유하면 청소년소설은 올챙이 적 이야기만 써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당대 청소년의 삶을 담아내야 한다. 일차적으로 올챙이의 세계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올챙이는 결국 개구리가 된다. 청소년 역시 그들만의 울타리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수시로 자기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밖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경계 안과 밖의 소통. 청소년문학의 주안점은 바로 소통이다. 일반 문학 역시 소통을 추구하지만 청소년문학의 소통의 범위는 일반 문학의 그것보다 더 넓다. _본문에서

그렇다면 그런 올챙이들을 위한 문학은 어떠해야 하는가. 저자는 청소년소설을 쓰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첫째, 선정적인 소재주의 유행에 넘어가지 말아라. 청소년들의 낙태, 자살 등이 사회문제가 되면 다들 좇아하기 바쁘다. 그러다 보면 결국 아류가 되고, 청소년소설 또한 장르소설화가 된다는 것이다. 둘째, 문학적 품위를 지켜라. 청소년의 삶을 리얼하게 담는다며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마구잡이로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 당대의 문제를 직시하되 표피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도록 해라. 보고문이나 기록문이 아닌 만큼 문학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문학, 출판계는 청소년이 대세!
제대로 된 청소년문학 작품, 청소년문학 작가란?


요즘 문학, 출판계는 ‘청소년’에 주목한다. 1990년대 말 아동 시장에 불어온 활기가 2000년대 들어오면서 청소년 시장으로 옮겨온 셈이다. 출판사마다 앞다퉈 청소년소설을 내고, 각종 청소년문학상을 만들고, 동화작가, 소설가, 시인 할 것 없이 청소년소설에 뛰어들 정도다. 인기 있는 청소년소설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동 시장의 붐이 일었던 때 제대로 된 아동문학 작품, 아동문학 작가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던 것처럼 청소년문학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지금, 제대로 된 청소년문학 작품, 청소년문학 작가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도 청소년소설은 마구 쏟아져 나오고, 또 독자들은 어떤 작품을 읽어야 할지,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청소년문학은 눈높이만 낮춰 쉽게 쓴 일반 문학이 아니라,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에 대해 쓰인 작품이며, 청소년문학 작가는 청소년의 관심과 청소년이 살고 있는 현실을 대상으로 작품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5년 동안 나라말출판사는 전국국어교사모임, 박상률 작가와 손잡고 좋은 청소년문학 작품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출구를 열고자 애쓰는 작가들을 위해 계간 『청소년문학』을 결호 없이 출간해왔다. 그동안 청소년문학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나라말출판사와 박상률 작가가 현 시점에서 청소년문학의 자리를 되짚어본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는 『청소년문학의 자리』를 통해 현재의 청소년문학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청소년문학의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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