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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첫 번째 이야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었던 시인,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 정음사 / 1948년 1월 30일 발행

[두 번째 이야기]
근대체육유물, 태권도에 관한 가장 오래된 교본
화수도교본(花手道敎本) 황기(黃琦) 지음 / 조선문화교육출판사 / 1949년 5월 30일 발행

[세 번째 이야기]
시인이 40년을 술에 취해 살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명정사십년(酩酊四十年) 변영로 수필집 / 서울신문사 / 1953년 3월 30일 발행

[네 번째 이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또는 혹독한 그리움에 관한 시인의 반성문을 읽다
예루살렘의 닭 유치환(柳致環) 시집 / 산호장(珊瑚莊) / 1953년 4월 20일 발행

[다섯 번째 이야기]
시인은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 그렇게 빨리 떠난 것일까?
박인환 선시집(選詩集) 박인환 시집 / 산호장 / 1955년 10월 15일 발행

[여섯 번째 이야기]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첫 시집
산도화(山桃花) 박목월 시집 / 영웅출판사 / 1955년 12월 20일 발행
[일곱 번째 이야기]
순수와 절제의 미학을 구현한 최고의 작품 「소나기」를 품은 소설집
학(鶴) 황순원 소설집 / 중앙문화사 / 1956년 12월 1일 발행

[여덟 번째 이야기]
시조시인 이영도는 왜 험산준령을 오르내렸을까?
춘근집(春芹集) 이영도 수필집 / 청구출판사(靑丘出版社) / 1958년 11월 25일 발행

[아홉 번째 이야기]
위대한 작품 「거대한 뿌리」와 「풀」을 남긴 시인의 생전 유일 시집
달나라의 장난 김수영 시집 / 춘조사 / 1959년 11월 30일 발행

[열 번째 이야기]
대학생 때 이미 “시인으로서의 충분한 조건과 기초와 역량을 갖춘” 시인의 첫 시집
조용한 개선(凱旋) 마종기 시집 / 부민문화사(富民文化社) / 1960년 9월 15일 발행

[열한 번째 이야기]
사랑에 관한 확고한 믿음으로 「즐거운 편지」를 쓴 시인의 첫 시집
어떤 개인 날 황동규 시집 / 중앙문화사 / 1961년 5월 10일 발행

[열두 번째 이야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지금쯤 어디에서 튀고 있을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소설집 / 문학과지성사 / 1978년 6월 10일 발행

[열세 번째 이야기]
작가의 참전 경험에서 얻은 ‘한심스러운 진실’이 먹먹한 소설
머나먼 쏭바강 박영한 장편소설 / 민음사 / 1978년 6월 30일 발행

[열네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고향에서 불어오는 바람 같은 징소리를 울리는 소설
징소리 문순태 연작장편 / 수문서관 / 1980년 8월 10일 발행

[열다섯 번째 이야기]
충청도 토박이말의 보고(寶庫), 농촌 민중의 입담이 고스란한 연작소설
우리 동네 이문구 연작소설 / 민음사 / 1981년 12월 20일 발행

[참고문헌 및 자료]
저자 소개
저자 : 김기태
2001년 3월부터 세명대학교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미디어와 저작권의 관계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국출판평론상, 2003년 책의 날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2005년 한국출판학회상(저술 연구부문), 2007년 책의 날 국무총리 표창, 2016년 한국전자출판학회상(저술 연구부문) 등을 수상했다. 2018년 K-MOOK(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에 [생활 속의 표절과 저작권]이 선정되었다. 출판평론가로서 각종 매체에서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치는 한편,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장, 제천기적의도서관 운영위원장,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 감정위원,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저작권과 연구윤리에 대한 자문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30여 년 동안 모은 초판본과 창간호 등 희귀본 수만 종을 바탕으로 ‘처음책방’을 설립하여 서점 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3월에는 문예지 《계간 시현실》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저작권의 진화』, 『어린이 크리에이터를 위한 저작권 가이드』, 『소셜 미디어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저작권』,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등 다수와 함께 시집 『뉘우칠 것 많아도 여전히 고개 들고 사는 나에게』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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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초 한대

초한대―
내방에 품긴 향내를 맛는다.

光明(광명)의 祭壇(제단)이 문허지기젼.
나는 깨끗한 祭物(제물)을보앗다.

염소의 갈비뼈같은 그의몸.
그의生命(생명)인 心志(심지)까지
白玉(백옥)같은 눈물과피를 흘려.
불살려 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초ㅅ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드시
暗黑(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품긴

祭物(제물)의 偉大(위대)한香(향)내를 맛보노라.

昭和九年十二月二十四日(소화 9년 12월 24일)

1935년 열여덟 살이 된 윤동주는 평양 숭실학교 3학년에 편입학한다. 이곳에는 고향 친구 문익환이 먼저 와있었다. 그해 숭실학교 교지 《숭실활천(崇實活泉)》 제15호에 시 「공상(空想)」이 실림으로써 동주는 자신의 시가 처음 활자로 인쇄되어 나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듬해 숭실학교의 신사 참배 문제(기독교 학교라서 신사 참배를 거부한 것으로 보임)로 학내외가 소란스러워지는 바람에 윤동주는 평양에서 다시 용정으로 돌아간다. 이후 광명학교(光明學校)에 다니면서 가톨릭계 잡지 《카톨릭소년》에 7편의 동시를 발표했고, 1937년 12월에 졸업한다. 이 시기 소년 윤동주는 정지용(鄭芝溶, 1902~1950), 백석(白石, 1912~1996)을 비롯한 여러 시인의 문학작품을 탐독하는 한편,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작품과 평론을 스크랩하면서 시 창작에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 용정 외가를 방문했던 동요시인 강소천(姜小泉, 1915~1963)을 만난 것도 이 무렵이다. 이 시기 습작노트는 두 권인데, 1934년부터 1937년까지 쓴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와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쓴 ‘창’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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