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오늘날 주요한 세계도시들은 대부분 해항도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항도시 연구는 도시만이 아니라 세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창(窓)과 같다. 연구소에서는 2008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인문한국(Humanities Korea)의 아젠다인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을 주제로 역사학, 문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행정학, 지역학, 건축학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해항도시 및 해양인문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단일성과 획일성이 낳은 기존의 육지사와 일국사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21세기 인류의 진정한 공존을 모색하...
오늘날 주요한 세계도시들은 대부분 해항도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항도시 연구는 도시만이 아니라 세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창(窓)과 같다. 연구소에서는 2008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인문한국(Humanities Korea)의 아젠다인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을 주제로 역사학, 문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행정학, 지역학, 건축학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해항도시 및 해양인문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단일성과 획일성이 낳은 기존의 육지사와 일국사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21세기 인류의 진정한 공존을 모색하는 길을 ‘바다’와 ‘해항도시’를 통해 제시해 보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성과 및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3년 《해항도시문화교섭 시민강좌》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09년부터 해마다 본 연구소는 연구성과의 대중화를 위해 KBS부산방송총국과 10년 연속기획 《세계의 해항도시를 가다》를 공동제작하여 연 2회 방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세계해항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이것과 함께 부산시민 및 청소년을 위한 《해항도시문화교섭 시민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해항도시문화교섭 시민강좌》는 상반기 ‘세계의 해항도시’ 와 하반기 ‘해항도시 부산재발견’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되는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호응에 힘입어 시간이 지날수록 강의 내용과 깊이가 심화되고 상황이다.
다양한 이문화간 세력의 접촉이 농후한 해항도시는 사람, 물자, 정보의 이동이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 흐름을 비춰 줄 거울이다. 동서양을 망라하고 역사가 말해주듯이, 해항(海港)도시는 바다를 매개로 상호 소통(港=通)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21세기가 요구하는 문화적 혼종성과 개방성, 다원성과 잡종성 등의 원리를 해항도시에서 탐구하려는 것이다. (머리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