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로가기
  1. 도서정가제
  2.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배송안내
10/19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주문하면 10/19 월요일 발송
최대 적립 포인트
900 원
  • 구매 적립
    적립금 안내
    • 상품 적립금
    • 상품 적립금은 고객님이 웬디북에서 상품을 구매하실 경우 이에 대한 마일리지 개념으로 구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드리는 제도이며 사용은 예치금과 같이 현금처럼 사용가능하십니다.
    • 멤버십 적립금
    • 멤버십 적립금은 고객님의 멤버십(고객)등급에 따라 도서 구매액의 1 ~ 4%에 해당하는 적립금이 추가로 적립되며 적립금은 다음 주문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다만 적립금은 예치금과는 달리, 현금으로 환불하실 수 없고 적립금의 적립일로 부터 12개월 이내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 상품 적립금
    600원
  • 리뷰 적립
  • 최대 리뷰 적립금
    300원
10,800원
· 쿠폰 및 적립금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바로구매
장바구니 담기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이 산 책
목차 더보기
목차
시인의 말

1부. 집의 마술
집의 마술|흰 절집|뿔이 자란다|나의 예쁜, 백白 백百|고등어 숲|유리창을 매다는 사람|차오르는 백색 조명|메밥으로 기억해요|관덕정, 이방인|저 흰 개가 뭐라고|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저물 차례|백미꽃

2부. 내가 굴피집으로 발견되었을 때
풀|개구리참외의 반가사유|옆, 집이 무너집니다|소금이 온다|오후 4시가 반쯤 지나고 있다|쏘가리, 직지심경|큰고니|단풍나무 전세|내가 굴피집으로 발견되었을 때|송도해변 모퉁이에 핀 오동꽃 생각|골바람, 봄 길|등 그늘|호미곶, 호미곶을 걷다가|진오귀굿|나의 부처는

3부.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
돌문어라는 춤|북쪽에는|주름살은 공해진다|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동림골|감꼭지, 줄무늬나비|시월부터 오월까지 나는 흙이 된 노래를 부른다|거문도 불야성

4부. 지금은 이팝꽃이 필 무렵
상수에 드는 기쁨|봄의 심리학|멍게와 맨드라미의 대화|손끝, 그늘|봉정사|봄 혹은 고라니의 몸|잊히지 않는 그림|비 온 뒤|산 것과 죽은 것은 한 몸이다|내가 모르는 고라니|내리막길|지금은 이팝꽃이 필 무렵|낙산사 홍련암|나의 방|상수 무렵

해설_ 몸이 된 언어 혹은 몸의 시학 ? 오민석
저자 소개
저자 : 김은순
시인 김은순은 2017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 부문 대상(「소금이 온다」 외 2편)과 2023년 남구만신인문학상(「집의 마술」 외 6편)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제주 4·3평화문학상 시 부문(「사월은 예고도 없이 예감도 없이」 외 9편)을 수상했다.
저자 소개 더보기
출판사 서평 더보기
출판사 서평
엄마는 다시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가

이번 시집에서 가장 오래 남는 존재 가운데 하나는 ‘엄마’다.
표제작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에서 시인은 자두나무와 창문과 엄마를 한 폭의 정물처럼 바라본다. 그러나 그 정물은 멈춰 있는 풍경이 아니다. 자두나무는 창문 안으로 휘어져 들어오고, 죽은 것들은 유리창에 붙으며, 엄마의 몸은 푸르고 그림자는 붉게 빛난다. 그리고 시인은 묻는다.

“엄마는 다시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가”
이 질문은 죽음을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이 시집의 근원적인 상상력과 연결된다. 백 살의 엄마는 자두나무가 되고, 엄나무가 되고, 풀이 되고, 빛과 그림자가 된다. 사람과 식물, 생명과 무생물 사이의 경계는 희미해진다. “짓무른 영원이 있다면/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가 있는 정물이겠지요”라는 구절은 이 시집의 정서를 가장 선명하게 압축한다.

어머니는 다른 작품에서도 끊임없이 변주된다. 「나의 예쁜, 백白 백百」에서 어머니는 새와 돌과 모래가 될 존재로 그려지고, 「풀」에서는 “쇠어지는 풀이 되어가는 노모”로 나타난다. 죽음으로 향하는 노년의 몸을 시인은 비극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늙음과 죽음마저 자연의 거대한 순환 안으로 되돌려놓는다.

제주 4·3,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시

김은순의 시가 향하는 또 하나의 깊은 자리는 제주 4·3의 기억이다. 2024년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한 시인은 「메밥으로 기억해요」, 「관덕정, 이방인」,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저물 차례」, 「백미꽃」 등의 작품을 통해 4·3의 죽음과 상처를 불러낸다.

그러나 역사적 비극을 설명하거나 웅변하는 방식은 아니다. 돌담, 항아리, 대숲, 수선화, 오름, 새와 바람 같은 사물과 자연의 몸에 기억을 스며들게 한다.
「메밥으로 기억해요」의 화자는 “순이 삼촌들”의 죽음을 떠올리며 자신은 여전히 아홉 살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났지만 자신은 그곳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죽음이 너무나 선명해 눈을 감아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에서는 말하지 못한 말을 품은 항아리와 대숲, 돌과 흙이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대신한다. “죽은 꽃나무” 같은 사월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매년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김은순의 4·3시는 역사를 거대한 관념으로 다루기보다 한 사람의 몸과 작은 사물, 꽃 한 송이와 돌 하나에 새겨진 기억으로 복원한다. 따라서 이 시집에서 기억한다는 행위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아니라 죽은 자의 몸을 현재의 언어 안에서 다시 살아 있게 하는 일에 가깝다.

사람이 나무가 되고, 집이 배가 되고, 문어가 진달래꽃이 되는 세계

김은순 시의 독특함은 무엇보다 존재와 존재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에서 발견된다.

첫 작품 「집의 마술」부터 서귀포항의 백 년 된 집은 밤마다 ‘멍텅구리배’로 몸을 바꾼다. 집은 배가 되고, 배는 바다를 걸으며, 아침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내가 굴피집으로 발견되었을 때」에서는 시적 화자가 아예 굴피나무가 되고 굴피집이 된다. 나무가 죽은 자리에서 지붕이 태어나고, 그 지붕 아래 가족의 시간이 흐른다. 사람이 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집이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다.
「돌문어라는 춤」에서는 더욱 놀라운 변환이 일어난다. 바닷속의 돌문어가 붉은 진달래꽃으로 겹쳐지고, 꽃잎과 문어의 빨판, 봄 바다와 생명의 움직임이 하나의 몸이 된다.

이러한 변환은 단순한 수사적 장식이 아니다. 사람과 자연, 주체와 타자, 생명과 죽음을 나누어 생각해온 익숙한 세계관을 뒤집는 김은순 시의 핵심적인 방법론이다.

대상의 온몸을 자기의 온몸으로 느낄 줄 아는 시인

시집 해설 「몸이 된 언어 혹은 몸의 시학」을 쓴 문학평론가 오민석은 김은순 시의 핵심을 ‘몸바꿈’에서 찾는다.

시인이 대상의 바깥에서 자연과 사물을 자기 감정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비우고 대상의 내부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은순의 시에서는 사람이 굴피집이 되고, 돌문어가 진달래꽃이 되며, 나무와 집과 사람이 서로의 몸을 껴입는다. 그 결과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들은 고립된 개체가 아니다. 산 것과 죽은 것, 인간과 동물, 식물과 사물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몸을 내주고 다른 존재의 몸을 받아들인다.
바로 이 지점에서 김은순의 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서정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위계를 허무는 ‘몸의 시학’으로 나아간다. 타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자를 바라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가 잠시 나를 벗고 그 존재의 몸이 되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죽은 것과 산 것은 결국 ‘한 몸’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에서 죽음은 삶의 반대편에 있지 않다. 꽃이 지면 열매가 되고, 죽은 나무가 집이 되고, 죽은 생명의 껍질은 다시 다른 생명을 보호하는 집이 된다. 엄마의 몸 역시 사라지는 대신 나무와 풀, 돌과 새, 빛과 그림자 속으로 옮겨간다. 이 시집이 죽음을 다루면서도 끝내 생명의 감각을 잃지 않는 이유다.

“무심한 것들” 속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시인의 첫 고백은 결국 세상의 작은 존재 하나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겠다는 시적 윤리로 확장된다. 김은순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바라보는 일이면서 동시에 다른 존재의 몸으로 건너가는 일이다.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가 한 장면에 머무르고, 바다와 물고기와 집이 서로의 몸을 바꾸며,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가 같은 풍경 속에서 숨 쉬는 곳. 그곳에서 김은순의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은 묻는다.

우리는 과연 다른 존재의 몸이 되어 세계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

이번 시집을 책임편집한 박제영 시인은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은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으려는 시집이 아니다. 오히려 사라짐마저 생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모든 존재가 서로의 기억이 되어 살아가는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하며, “자연과 역사, 가족과 생명을 하나의 시적 풍경으로 직조한 이 시집은 한국 서정시가 도달할 수 있는 ‘생태적 감수성’의 한 경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은순 시인의 첫 시집 『자두나무와 여름 창문과 엄마의 정물』은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으려 하지 않고, 사라짐 자체를 생명의 순환으로 끌어안는다. 자연과 역사, 가족과 죽음이 하나의 정물처럼 나란히 놓인 이 시집은 화려한 수사 없이도 오래 응시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김은순이라는 이름을 시단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첫 시집이다.

■ 시인의 말

무심한 것들에겐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그것을 잊을 수 없어
쓴다.

오, 말없이 먼 곳으로 간 엄마와
나의 여백인 남편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리뷰(0)
0 / 5.0
리뷰 작성
•
리뷰를 작성하시면 소정의 적립금을 드립니다.
•
도서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리며, 이후 리뷰부터는 기본 적립금이 적립됩니다.
리뷰 혜택 및 유의사항
배송방법

배송은 CJ대한통운(전화 : 1588-1255)을 이용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가능하며, 3만원 미만의 경우 25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배송기간

15시 이전에 입금확인된 주문까지는 당일날 발송하며, 일반적인 경우 다음날 책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 또는 공휴일이 있거나 시기적으로 배송이 많은 기간인 경우는 지역에 따라 1~2일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주문 후, 5일이 경과해도 책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에는 웬디북 고객센터(전화 : 1800-9785)로 전화를 주시거나 고객센터 > 1:1 문의를 통해 문의글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묶음배송

묶음배송 원하시는 모든 주문서의 상태가 "입금대기" 또는 "결제완료" 상태일 경우에만 처리가 가능하며, 고객센터 > 1:1 문의에서 신청 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변심반품의 경우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이내에 반품접수가 가능하며, 반품 배송비는 고객님 부담입니다.

부분 반품의 경우, 3만원 이상 주문으로 무료배송 받았으나 일부 상품 반품으로 주문금액이 3만원이 안될 경우, 이전 주문의 배송비를 포함한 왕복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반품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 고객센터에서 지정택배사에 회수요청을 하고, 방문한 택배기사님을 통해 반품도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운송 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수된 상품은 요청해주신 환불방법에 따라 적립 또는 환불 진행해드립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띠지 또는 더스트커버 포함)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CD 나 소프트웨어 포함, 포장이 되어 있는 모든 상품의 포장 개봉
  • 3. 만화책 및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잡지
  • 4. 상품과 함께 발송된 추가사은품이 분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5.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6. 명시된 반품가능 기한이 지난 경우
  • 7. 세트상품중 일부 반품
교환안내

파본도서 혹은 오배송으로인한 교환은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청하셔야 하며 이 경우 배송비는 웬디북에서 부담합니다.

(단, 팝업북과 CD가 세트인 책은 책의 특성상 7일 이내에 해주셔야 합니다.)

교환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에서 새 책을 보내드리고 새 책을 받으실 때 교환도서와 맞교환 하시면 됩니다.

교환은 동일도서에 한하며, 다른 도서로 교환은 불가합니다.

운송도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환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포장 상품의 포장을 해체한 경우
  • 3.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4. 물품 수령 후, 15일이 경과한 경우
  • 5. 동일상품으로 교환하신 후, 다시 교환하시고자 할 경우 (이 경우에는 환불처리 해드립니다.)
신고하기
신고사유 선택
도서 입고 알림 신청
입고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tel}}로 문자 발송됩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관심 시리즈 신간 알림 신청
시리즈명:{{ series_name }}
관심 시리즈 신간 입고 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 tel }}로 문자 발송 또는
앱푸시, 이메일 등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고 알림 수신 방법 변경은

마이 페이지 > 알림 > 알림 설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푸시 알림이 오지 않을 시,

스마트폰 설정 > 알림 > 웬디북 앱 설정을 확인해 주세요

관심 작가 신간 알림 신청
작가명:{{ series_name }}
관심 작가 신간 입고 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 tel }}로 문자 발송 또는
앱푸시, 이메일 등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고 알림 수신 방법 변경은

마이 페이지 > 알림 > 알림 설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푸시 알림이 오지 않을 시,

스마트폰 설정 > 알림 > 웬디북 앱 설정을 확인해 주세요

{{title}}
{{content}}
{{title}}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