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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첫 번째 의미 : 관계
문화마다 다른 음식과 환대의 의미
연결은 인간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혼자 사는 삶과 결혼에 대하여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방식
개인과 개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두 번째 의미 : 결핍
젊은 날의 갈증과 갈망
풍요가 불러온 재앙의 종류
부족한 삶에 대한 낭만
저항, 삶의 긍정적인 자극
지금 당신에게 결핍된 것은 무엇인가

세 번째 의미 : 꿈
꿈의 다섯 가지 종류
인공지능과 동물의 상상력
환각과 꿈의 경계
희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네 번째 의미 : 느린 시간
느린 것들이 세상을 바꾼다
산책의 힘, 어떻게 걸을 것인가
과거와 미래를 잘 연결하기
짧은 시간을 길게 쓰는 법
시간을 제대로 계획하는 사람들
미래를 위한 느림 근육 단련하기

다섯 번째 의미 : 순간
삶의 기쁨을 느끼는 작은 지점들
순간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놀라움을 느낀 게 언제입니까?
지혜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작은 깨달음

여섯 번째 의미 : 균형
정착민과 유목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균형의 여러 역할들
외모와 내면
진실과 거짓
전체와 일부, 큰 것과 작은 것

일곱 번째 : 실 끊기
산 자를 위한 장례식
좋은 죽음에 대하여
더 큰 세계로 가기 위한 내려놓음

주석이 있는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저자 :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학계에서 손꼽히는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 그가 쓴 학술서는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학교에서 인류학 교과서로 쓰인다. 인류학 연구에 대한 공로로 주요한 상을 다수 수상한 학자인 동시에 대중에게 인기 높은 인류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그가 정의하는 작업의 기준은 세 가지다.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
암 선고 이후에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고 인류학 연구와 삶의 경험, 분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지식을 모아 《인생의 의미》를 썼다. 이 책은 노르웨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출간 후 그는 ‘인생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슬로 대학교의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르웨이 과학·문학 아카데미 회원, 왕립 인류학 연구소 명예 회원, 막스 플랑크 소사이어티의 객원 회원이며, 인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웨덴 인류학 및 지리학회 금메달을 수상했고, 노르웨이 연구 위원회의 과학 소통 우수상, 오슬로 대학교 과학상과 연구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영래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모두 거짓말을 한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운동의 뇌과학》 외 다수가 있다.
저자 소개 더보기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번역 이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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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플라톤과 다윈, 모차르트와 슬라보예 지젝까지
삶과 사람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창의적인 담론

이 책으로 독자들은 크게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무엇을 위하여 우리는 이토록 열심히 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곱씹어보면서 내가 하는 일들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다. 화려한 부동산과 금융 재산을 내가 사는 이유를 모른 채 소유한다면 재산이 주는 즐거움을 과연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 (《모순》의 주인공 안진진의 이모를 생각해보라)

인류가 쌓아온 풍부한 지식과 교양이 차오르는 것은 《인생의 의미》가 주는 뜻밖의 선물이다. 플라톤과 몽테뉴를 거쳐 다윈과 모차르트, 슬라보예 지젝, 데이비드 보위까지. 철학, 과학, 사회학과 예술부터 록음악과 영화 등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저자가 펼쳐놓은 지식의 만찬을 마음껏 맛보고 흡수할 수 있다.

독자로서 삶과 인간에 대해 이렇게 풍부하고 지적인 담론을 읽어본 게 언제인가. 삶에 대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아날로그적인 회귀를 통해 잠깐 멈추어 서서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공들여 생각해볼 시간이다.

책 속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둘이 아침에 길에서 만나 식사를 했냐고 묻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예의상 던지는 질문이지만 이들은 다르다. 한 명이 밥을 먹지 않았다고 대답하면 질문을 한 사람에게는 바로 상대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어야 하는 책임이 생긴다. 이들에게 음식은 공유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며 식사를 했는지 묻는 질문은 예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관한 질문이다. 이들에게 식사 제안을 거절하는 것보다 더 큰 모욕은 없다. 재즈 뮤지션 칼라 블레이의 〈혼자 하는 식사〉는 정말 슬픈 노래인데,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근원이란 음식을 나누고 함께 식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첫 번째 의미 : 관계

나는 가끔 반신불수가 된 친구가 아내와 함께 달리고, 걷고, 아들과 축구하는 꿈을 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꿈속 세상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아무도 우리의 꿈을 빼앗을 수 없다. 꿈의 가능성은 삶을 견디게 해준다. 많은 꿈이 실현될 수 없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노동이 신성시되고 결속이 이기주의를 이기는 세상을 노래하는 혁명가들의 공상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갈등이 없는 사회라는 혁명가들의 꿈과 걸을 수 있게 되는 장애인의 꿈은 대단히 비슷하다. 모두 불가능에 도달하고,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실을 묶는 것이 가능하다고 약속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세 번째 의미 : 꿈

옥스퍼드의 철학자 로만 크르즈나릭은 14세기 옥스퍼드의 뉴칼리지 설립 이야기에 대한 책, 《좋은 조상》에서 느림과 도토리에 대해 적고 있다. 대학을 지을 당시 책임자는 천장의 참나무 들보가 썩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후 그는 대학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도토리 몇 개를 심도록 했다. 들보를 교체해야 할 때쯤 크고 튼튼한 도토리나무가 자랄 것이라고 계산한 것이다. 약 500년 후 들보가 삐걱거리며 갈라지기 시작했을 때, 수석 정원사는 강가에 위풍당당한 도토리나무 군락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들보는 교체되었다. 먼 미래와 연결되려면 주차 위반 딱지와 임박한 마감일 등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의미 : 느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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