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별을 싹 틔우는 아저씨가 있다. “씨앗을 뿌리기 참 좋은 날이야”라며 작은 보따리에 한가득 별 씨앗을 담아 별 밭으로 간다. 아저씨는 묵묵히 씨앗을 뿌린다. 햇빛 한 줌, 달빛 한 줌, 그리고 은하수를 듬뿍 뿌려준 후 어둠을 끌어당긴다. 어둠을 끌어당겨야 별이 싹을 틔울 수 있기도 하지만, 별이 싹을 틔웠을 때 더 빛나려면 어둠도 필요하니까. ‘어둠’은 우리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일 수도 있고, 시련일 수도 있다. 별 아저씨가 어둠 속에서 거센 바람을 힘겹게 버티고, 쏟아지는 운석을 온몸으로 맞는 것처럼 말이다. 외롭고 고통스럽지만 아저씨는 그 모든 것을 견딘다. 마침내, 두려움과 괴로움 속에서 아저씨의 관심과 정성은 결국 환한 빛을 뿜는 작은 별을 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