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 SF 영화의 원작!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를 주인공으로,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계급간의 모순을 파고든 SF 장편소설.
"『미키7』은 모험 소설을 가장한 세련된 철학적 풍자다. 경박하고 우울한 유머와 교묘한 전제로 독자를 유인한 뒤 견딜 수 없는 진실을 억압하는 인간의 재능에 대한 파괴적인 통찰로 허를 찌른다." -《뉴욕 저널 오브 북스》
"끝내주는 설정은 물론 사회적 비평, 우울한 유머, 그리고 깜짝 놀랄 공포가 골고루 버무려져 있어서 「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화하기에 딱이다." -《더 필름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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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미키7』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먼 미래, 끊임없이 전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개척단에서 가장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인력)인 미키7이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처를 입긴 했지만, 아직 살아있던 미키는 죽어도 복제인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구조되지 않고, 결국 가까스로 기지로 생환하지만 이미 자신의 예전 기억을 갖고 되살아난 미키8을 만나고만다. 가뜩이나 상류층과 엘리트로 구성된 개척단에서 하층민 출신인 미키를 밥벌레 정도로 여기던 사령관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둘 다 죽임당할 게 뻔한 상황. 둘 중 하나가 죽든가, 아니면 모두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아야만 한다.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는 수많은 SF에서 흥미롭게 다뤄왔던 여러 철학적 주제들을 이야기에 녹여내는 한편, 인류사를 바탕으로 창안한 우주 개척사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래 설정, 그리고 긴장감과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출간 직후 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으며, 화제에 힘입어『미키7』의 후속작이 2023년 발표될 예정이다.
"SF이자 스릴러이자 러브스토리. 봉준호 감독이 영화화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미키7』을 읽었다. 기억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신체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죽은 뒤에도 기억을 모두 갖고 다시 깨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위험한 작업 현장에서 죽음을 무릅쓰고(실제로 죽는다) 일하기 위해 ‘익스펜더블’이 된 미키는 죽어도 살 수 있게 되고, 여섯 번의 죽음을 반복해 미키7이 된다. 문제는 “내 생에 가장 멍청한 죽음”을 맞은 뒤 소멸하지 않은 채 미키8이 생성되고 만다. 미키가 고단한 노동자로서의 자의식을 갖고 있다는 면에서 봉준호 감독과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결국 이 이야기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긴장하며 보게 된다. 종종 터지는 유머도 『미키7』을 인상적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를 갖춘 불안하고 매력적인 이야기. 저자는 테세우스의 배처럼 '몸이 변해도 동일한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SF다운 최신의 방식으로 깔아놓았다. 미키와 그의 복제인 미키7, 미키8이 동일한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해답이 없다. 다만 주인공 미키7은 사색하느라 독자를 지루하게 만드는 대신 행동하고 저항하며 계속하여 장면을 전환한다. 미키7과 미키8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 다시 말해 그가 중복해서 복제되었다는 사실은 비밀이어야 한다. 돔에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승무원들은 그를 영혼 없는 괴물이거나 영생을 누리는 인간이라고 여긴다. 얼음으로 뒤덮인 바깥에서는 끔찍하게 생긴 토착생명체인 크리퍼 무리가 인간을 습격한다. 미키7은 사람들과 공존하는 동시에 다른 종족과 공존해야 한다. 여기에는 물론 싸움, 거짓말, 배신이 있으며, 협상, 이해, 충분한 시간도 존재한다.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에서 펼쳐지는 미키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여줄 영화가 기다려진다." -심완선(SF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