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결론적으로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의 독립은 국제사회로부터 약속을 받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일본이 패망했더라도 우리의 즉각적 독립은 어려웠을 수 있다.
오히려 일본의 패망 후에, 일본과 한 덩어리로 묶여 패전국과 전범국 취급을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반도 독립에 대한 논의는 몇 년이 지나 샌프란시스코회의(1951)에서 다뤄졌을 수도 있다.
독도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만약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아빠 엄마, 우리는 어떻게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어요?” 하고 묻는다면 이렇게 당당히 답하라.
“미국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우리가 독립된 것도 사실이지만, 독립지사들의 가열한 독립운동이 우리의 완전한 독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단다. 그래서 우리는 독립운동가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단다.”
- 36 「우리의 독립은 미국 때문이고 독립운동은 헛발질이었다고?」 중에서
4·3의 시작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이었지만, 학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본격적으로 행해졌다.
제주4·3위원회가 발표한 4·3사건 희생자 14,442명 중에 미군정기의 사망자 수는 1천여 명 미만이었던 반면에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선 후 사망자는 1만 3천명이 넘었다. 겨우 350명의 무장대 때문에 이렇게 많은 민간인이 죽었다. 민간인 학살은 군대와 육지경찰, 서북청년단이 자행했다. 군대와 경찰에 대한 명령권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었다.
이승만은 1949년 1월 21일 국무회의에서 분명히 이렇게 말했다. “제주도와 여수·순천사건의 여파를 완전히 발본색원하여 지방 토색 반도 및 절도 등 악당을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하여 법의 존엄을 표시할 것이 요청된다.”
이승만은 제주도민을 악당으로 표현했고,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하라고 했다. 이승만을 변호하자고 제주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노약자와 어린아이를 빨갱이로 몰지 말라.
- 46 「제주도민 학살의 주범은 미국인가? 이승만인가?」 중에서
노무현과 이재명은 전라도 출신이 아니다. 그들의 고향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상도다. 호남은, 경상도 출신의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광주의 아픔을 공유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지녔을 때 출신과 상관없이 지지할 수 있는 선진적 정치의식을 보여 준 것이다. 호남의 몰표가 나쁜 지역감정이라면 어찌 경상도 출신의 후보에게 몰표가 갔겠는가. 호남의 몰표는 지역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정상과 비정상, 정의와 불의에 대한 정확한 몰표였다. 만약 보수 대통령 후보로 전라도 출신이 출마했더라도 경상도에서 일방적인 지지를 보여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북한에 살면서도 ‘김일성 개새끼’라고 하는 사람과 경상도에 살면서도 진보적 역사관을 갖는 사람들이 가장 멋있어 보인다.
- 77 「박정희가 지역감정을 유발했다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