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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8
한 번 더 빵을 구우며 12

01 팥식빵
커피‘식’ 시작 24 | 빵 고르듯 살고 싶다 29 | 먼저 비누를 씻는 마음 33 |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나 37

02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매일 못된 일을 하자 46 | 맨 밑의 휴지에게 마음이 있다면 50 | 개인의 고집 58 | 나쁜 일에는 더하기(+)를 63

03 치아바타
시간이 필요한 시간 72 | 프로가 되지 말자 77 | 엊그제 기억법 83 | 좀 골라본 사람 88

04 비스코티
배려 놀이 98 | 지난날의 나로부터 104 | 청을 녹이는 시간 108 | 매일 쓰는 사람 112

05 치즈케이크
나라는 사람이 늙어간다 122 | 미용실에서의 직업군 126 | 지구 카페 132 | 가만히 있는 나 138

06 까눌레
오래 씹기 150 | 아직이에요 156 | 나만큼은 인정해주자 163 | 오늘도 달이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168

07 식빵
기분의 문제 176 | 계절을 눈치채기 181 | 시식 빵 185 | 고여 있는 하루 190 | 카푸치노처럼 울었다 194

08 후르츠 샌드위치
어디가 호강하고 싶어요? 204 | 어제 먹은 밥 209 | 둘만의 정답 218 | 무슨 빵을 좋아하시나요? 223
저자 소개
저자 : 임진아
읽고 그리는 삽화가. 생활하며 쓰는 에세이스트. 2018년 《빵 고르듯 살고 싶다》를 시작으로 에세이집을 선보였다. 노래, 만화, 영화, 드라마, 술과 커피 그리고 빵. 내게 좋은 시간을 선사한 것들에 대한 후기를 쓴다. 매일 내일의 빵을 고른다. 언제까지나 책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아직, 도쿄》, 《사물에게 배웁니다》,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진아의 희망곡》 등이 있고,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을 쓰고 그렸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어린이라는 세계》 등에 삽화와 표지를 그렸다.

인스타그램 @imjina_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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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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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늘의 나'에게 딱 맞는 ‘오늘의 빵’을 찾는 마음!

안녕하세요! 연남동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자기만의 방’입니다. 생활의 반짝임을 섬세하게 적어온 임진아 작가의 첫 에세이집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최신개정판을 소개해드릴게요.

“제목을 보자마자 책을 집어 이 글을 보셨다면
분명 빵을 좋아하는 분이겠지요.
우리는 빵으로 단숨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히 빵 고르는 일을 즐기는 사람일 테니까요.” (p.8)

우리는 지금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빵집에 들어섰습니다. 빈 쟁반에 새하얀 유산지를 깔고, 조금은 비장한 표정으로 설렘을 품고 빵 집게를 쥐어요. 그리고 빵들 앞에 섭니다. 식빵, 크림빵, 치아바타, 소보로빵부터 예쁘고 화려한 케이크까지. 나는 어떤 빵을 좋아할까요? 오늘의 나는 어떤 빵을 먹고 싶은 걸까요?

당당히 좋아하는 빵을, 먹고 싶은 빵을 빈 쟁반에 올려놓을 때의 행복. 무엇이 되었든 오로지 나의 기분만을 생각하며 선택할 수 있는 그 순간. 거창하지는 않지만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이러한 마음과 순간을 33편의 에세이에 빵 고르듯 담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요.

“빵을 좋아하는 만큼 빵을 고르는 시간 또한 즐겁습니다.
빈 쟁반을 들고 빵을 고르는 일은 나를 읽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는데, 그 선택은 어렵기만 하고 나의 현실만이 두드러질 뿐입니다.
빵을 고르는 것처럼 나의 기분만이 중요하면 좋을 텐데요.”(p.9)

최신개정판에서는 키키와 함께 빵을 고르는 임진아 작가의 새 그림으로 특별하게 표지를 구웠고, 총 33편의 글 중에서 28편에 ‘지금의 마음’을 골라 정성껏 반죽하고 새로 구운 작은 이야기와 그림을 더했습니다.

어제를 붙여넣기 한 것 같은 날일지라도
오늘의 나에게는 오늘의 빵이 있다!

“나를 읽는 연습을 하며
내가 분명한 웃음을 지어낼 줄 아는 순간을 잡아내는 것.
기분 좋게 고른 고소한 순간과 더불어,
무언가를 꼭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나를 위한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 또한
내 입에 넣을 빵을 고르는 일과 같다는 것을
저는 빵을 좋아하는 여러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p.10)

아직 빈 쟁반일 뿐인데도 이상하게 풍요롭고 한껏 설레는 빵 고르는 순간. 어제를 ‘붙여넣기 한 것 같은’ 오늘일지라도,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는 날일지라도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며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의 나’에게는 ‘오늘의 빵’이 있으니까요.

“빈 쟁반은 준비되어 있어요.
부디 당신의 삶에 맞는 빵 같은 순간을 골라 담아주세요.”(p.11)

정해진 일을 벗어나기로, 오늘의 선택을 믿기로 했던 임진아 작가가 나만의 일과 생활을 빵 고르듯 경쾌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쌓아가던 마음과 태도를 담은 책.

작지만 씩씩한 이야기를 엮은 《빵 고르듯 살고 싶다》는 지금도 작은 희망 앞에 선 우리에게 아직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그래서 더 반짝이는 빈 쟁반을 건네며 묻습니다.

“자, 그럼 이제 여러분은 빈 쟁반에 어떤 빵을 담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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