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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화계가 주목한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기대작!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제25회 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 대전 심사위원상
2025년 제6회 양주 배리어프리 영화제 은상
2025년 제3회 코리아 투게더 영화제 우수상
2026년 제21회 부산 국제 어린이청소년 영화제 본선 초청작
2026년 제27회 가치봄 영화제(장애인 미디어 경쟁 부문) 본선 초청작
‘2026년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제작지원 사업’ 아동·청소년 분야 선정

“우리는 눈으로 보지 않아. 울림, 온기, 냄새, 그리고 기억으로도 볼 수 있어!”

흐릿한 불빛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 날. 민서가 알던 세상이 멈춰버렸다.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민서는 맹학교로 전학을 하게 되고, 낯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을 통해 ‘골볼’을 접한다.
안대를 쓰고 오직 공 소리와 숨소리에 집중하는 경기 '골볼’. 암흑의 코트 위에 선 민서 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흐릿한 불빛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 날, 내가 알던 세상이 멈춰버렸다.”

'피구 천재'로 불리던 주인공 민서는 결승전 날, 눈앞에서 터지는 알 수 없는 불꽃의 잔상과 함께 세상이 멈춰버리는 경험을 한다. 희귀 유전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서서히 시야가 닫혀가는 공포와 마주한 민서는 정든 일상을 떠나 맹학교 기숙사로 전학을 가게 된다.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괴로워하던 민서는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을 통해 빛이 완벽하게 차단된 안대를 쓰고 치르는 스포츠 ‘골볼(Goalball)’을 접한다. 공 속에서 들려오는 아슬아슬한 방울 소리와 동료들의 숨소리에 의지하며 민서는 도망치고만 싶던 어둠 속에서 솥끝과 귀로 세상을 감각하는 법을 익혀갑니다. 마침내 전국 대회 결승전, 홀로 페널티를 막아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민서는 암흑을 뚫고 자신의 감각을 온전히 깨워내며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서성환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모아 글로 영화로 남기고 있습니다. 초등 체육 수업 유튜브 채널 ‘체온계’를 운영하며 EBS에 출연했고, 글 쓰는 초등교사 모임 ‘에듀콜라’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대전 영화 교육 연구회 ‘씬세계’ 회장 및 전국 영화 교육 연구회 운영진으로서 영화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학생들과 함께 하는 영화 동아리 ‘씨네공방’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표 영화로는 수많은 영화제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골볼」을 비롯해 「이제부터 노범생」 「노베리굿」 「오늘도 연호」가 있으며, 저서로는 『이제부터 노범생』 『엄마, 나도 고자질하고 싶은 게 있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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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을 지우다, 모두를 향한 보편적인 성장 서사

그동안 청소년 문학에서 '장애'를 다루던 방식은 주로 사회적 약자를 향한 동정의 시선에 머물거나, 인권과 배려라는 교육적인 메시지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골볼』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지워낸다. 소설 속 골볼 코트는 안대를 쓰는 순간 모두가 공평해지는 그라운드다. 이 책은 장애의 아픔을 조명하기보다, 예기치 못한 인생의 장벽 앞에 던져진 청소년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삶을 인식하는가, 어떻게 장벽 앞에서 용기를 얻는가에 대한 보편적인 성장 이야기이다.

■ "우리는 눈으로 보지 않아. 울림, 온기, 냄새로 볼 수 있어!" 감각의 눈부신 확장

19년 차 현직 교사이자 영화감독인 서성환 작가는 대전맹학교 아이들과 배리어프리(Barrier-Free_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물리적 심리적 경계를 허문다.) 영화를 함께 제작했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써 내려갔다. 시력을 잃어가는 주인공의 세밀한 심리 변화는 물론, 소리를 매개로 주변 풍경과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묘사들에서 독자로하여금 생생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 눈을 감는 순간 오히려 선명하게 깨어나는 감각의 확장은, 우리가 그동안 일상에서 무심코 놓쳐온 소중한 감각들을 새롭게 일깨워 준다.

■ 혼자서는 무서운 길이라도 함께 걸어가며 서로의 반딧불이가 되어 준다

소설의 절정인 결승전 수비 장면은 심리적 갈등을 마침내 극복하고, 주체적인 성장의 기로에 선 청소년의 보편적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서로의 다름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코트 위에서 함께 땀 흘리고 뒹굴며 찾아낸 단단한 믿음은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깊은 울림과 공감을 줄 것이다. 나아가 찾아가는 현장의 선생님들에게는 다름에 대한 포용과 공동체 연대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최적의 독서 교재가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저자의 말(요약본)

"우리는 언제든 서로의 반딧불이가 되어 함께 빛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몇 년 전 어버이날, 한 제자가 쓴 진지한 편지 한 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향한 사랑, 그리고 자신에게도 찾아올 같은 아픔을 마주하며 ‘어서 빨리 어른이 되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라고 했던 아이의 대견한 다짐이 오랜 시간 저의 가슴속에 작은 반딧불이처럼 머물렀고, 마침내 『골볼』이라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민서는 시력을 잃어가지만, 결코 외로이 웅크리는 아이가 아닙니다. 낯선 세상에 던져졌을지라도 한 발 한 발 꿋꿋하게 걷는 용기 있는 아이입니다. 민서가 안대를 쓰고 친구들과 함께 코트 위에서 뒹굴고 땀 흘리는 스포츠 ‘골볼’은 참 매력적입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안대를 쓰고 ‘똑같은 조건’에서 함께 경기하는 유일한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눈으로 보는 빛은 흐려졌을지 몰라도, 눈을 감았을 때 비로소 들리는 친구들의 다정한 숨소리와 단단한 믿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민서의 걸음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편견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그라운드, 이것이 우리가 이루어가야 할 세상이 아닐까요? 독자 여러분의 앞날에도 맑고 단단한 빛이 늘 함께하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책 속에서

1. ‘소리’와 ‘빛’ 감각의 확장
“우리는 그 소리로 공을 볼 수 있어.”
“소리로 본다고?”
“응. 주변의 울림. 온기, 향기, 그리고 기억으로도 볼 수 있어.”
“눈으로 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이 많아.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스스로 빛을 내거든.”
“골볼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주거든. 경기장 안에서는 아무도 나를 안타까워하지 않아.”

2. 한계와 마주한 청춘의 먹먹한 고백
“내가 어두운 게 싫었던 건, 온통 깜깜해지면 세상도, 엄마도, 나도 다 사라지는 것 같아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는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다 없어진다고 믿곤 했다.”
“우리가 정말 무서운 건 세상을 못 보는 게 아니야. 세상이 우리를 못 보고 지나칠까 봐, 그게 더 무서워.” “좁아지는 건 내 시력만이 아니다. 내 세상도 덩달아 좁아지고 있었다. 눈물로 점점 차오르는 방 같다. 울면 울수록 서서히 차오른다.”

3. 암흑 속에서 찾은 진짜 ‘용기’와 ‘연대’
“불꽃은 어두울수록 더 깊게 빛나거든. 달도 별도 어두울수록 더 밝게 빛나지. 밝은 곳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이 어둠 속에는 더 밝게 빛나고 있을지 모르니까.”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건 어두운 곳을 밝혀 뭔가를 보게 하기 위한 게 아니래. 그저 누군가에게 나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빛을 내는 거래. 눈을 감으면 그 순간 우린 모두가 반딧불이가 돼.”
“그토록 쓰기 싫었던 안대에서 라벤더 향이 나는 듯했다. 내가 외면했던 그 세상은 어쩌면 늘 그곳에서 이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른다.”

4.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울림 (엔딩 카피)
“그래 해 보자. 나도 세상에 내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볼 거야. 나도 세상 모두가 나를 볼 수 있도록 빛을 내어 볼게. 너희와 함께.”
“반딧불이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빛을 내고, 골볼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소리를 낸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반짝이기 위해 오늘도 용기를 낸다. 우리는 빛을 잃어도 빛을 낼 수 있다. 우리의 용기는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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