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깔깔 웃으며 읽는 사이 몸속 과학을 이해하고, 자신의 몸을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유쾌한 그림책
아이들에게 ‘똥’은 말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 친숙하고 재미있는 소재입니다. 『똥꼬 정류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 소재를 감추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우리 몸이 건강하게 움직인 결과로 밝고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음식은 입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섞인 뒤, 위에서 더 부드럽게 변하고, 소장에서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내어 줍니다. 이어 대장에서는 물이 빠져나가며 몸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지요.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복잡한 설명 대신 햄버거 손님의 여행으로 풀어냅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음식이 어느 기관을 지나고, 그곳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햄버거가 자신이 작아지고 달라지는 모습을 두려워하면서도 끝까지 여행을 이어 가는 과정은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전합니다. 햄버거가 남긴 영양소는 근육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몸이 필요한 것을 충분히 받아들인 뒤 내보내는 자연스러운 결과임을 알게 되지요. 바로 오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오늘 먹은 음식은 어떤 정류장을 지나고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줄거리
통통한 햄버거 한 입이 씩씩하게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얀 이빨 문들이 철컥 닫히며 햄버거를 꾹꾹, 잘근잘근 작게 자르기 시작합니다. 놀란 햄버거 앞에 반짝이는 침 안내원이 나타나 여행 준비를 도와주고, 햄버거는 ‘꿀꺽!’ 소리와 함께 길고 좁은 식도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보글보글 위산이 기다리는 위장역입니다. 햄버거는 그곳에서 부드럽고 질퍽한 모습으로 변한 뒤 소장역으로 향합니다. 소장역에서는 당분과 단백질, 지방 같은 영양소 친구들이 차례로 내려 근육과 에너지가 되기 위해 몸속 곳곳으로 달려갑니다. 점점 작아진 햄버거는 마지막 힘을 내어 느릿느릿 꼬불꼬불한 대장역에 도착합니다. 대장역에서 물이 빠져나가자 햄버거는 꾸덕꾸덕하고 단단해집니다. 먼저 도착해 있던 시금치 조각을 비롯한 여러 음식 친구들도 하나둘 모여들고, 모두는 어느새 하나의 새로운 모습으로 합쳐집니다. 긴 복도 끝에는 커다란 문과 함께 드디어 ‘똥꼬 정류장’이라는 글자가 나타납니다. 과연 햄버거는 마지막 문을 무사히 통과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세상에 보여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햄버거의 여행이 끝난 뒤, 몸속 버스에 올라탈 다음 손님은 과연 누구일까요?
책 속으로
“똥꼬로 가실 손님은 어서 탑승해 주세요!”
통통한 햄버거 한 입이 씩씩하게 입안으로 들어왔어.
햄버거는 깜짝 놀라 두리번거렸지.
그때 하얀 이빨 문들이 좌우에서 철컥, 닫히기 시작했어.
햄버거는 꾹꾹, 잘근잘근 잘렸어. 빵도, 고기도, 채소도 점점 점점 작게 쪼개졌지.
“으악! 내가 점점 작아지고 있네!”
★누리 과정 연계 및 초등 교과 연계★
신체운동·건강 영역_건강하게 생활하기 의사소통 영역_ 책과 이야기 즐기기 자연탐구 영역_ 자연과 더불어 살기 국어 1-2 느끼고 표현해요 국어 2-1 말의 재미가 솔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2-2 장면을 상상하며, 나도 작가 국어 3-2 경험과 관련지으며 이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