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 자주 딴 길로 새는 아이들을 꼭 안아 주는 그림책
내 머릿속은 수만 가닥 생각실이 마구 뒤엉킨 실뭉치 같아
#신경다양성 #ADHD #자기이해 #자기수용 #다양성 #자존감
오늘 밤도 내 머릿속은 시끌시끌
잠이 안 와. 내일 수영 수업이 있어. 가기 싫어. 내 수영복은 너무 촌스러워. 게다가 지난번엔 물을 잔뜩 먹었고. 우웩! 잠깐, 이게 무슨 소리지? 혹시 유령인가? 그나저나 배고파. 하지만 지금 부엌에 가면 유령이 날 잡아갈지도 몰라. 갈까? 말까? 으아모르겠어!!!
내 머릿속은 수만 가닥 생각실이 마구 뒤엉킨 실뭉치 같아. 생각실은 이른 아침부터 들썩들썩대. 내가 눈을 뜨기도 전에 벌써 신나게 뒤엉키기 시작해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는 화난 고양이들처럼 이리저리 날뛰지. 나는 생각실이 빽빽하게 얽힌 숲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누가 갑자기 뭘 물어보기라도 하면 생각실들이 한꺼번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바람에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얼버무리곤 해. 머릿속이 조용하고 가지런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훨씬 살기 편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