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앞에서 우리는 보통 몇 초만 머물지만, 그 짧은 순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닿을 듯 닿지 않은 두 손가락 사이의 틈, 결혼반지만 비어 있는 손, 모든 것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은 세 번째 사람. 이 책은 바로 그런 작은 단서들을 따라가며 화가가 그림 속에 남겨둔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본다.
미술을 잘 몰라도 괜찮다. 작품을 보고 “왜 이렇게 그렸을까?”, “저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충분하다. 익숙한 명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를 전하는 ‘당신을 위한 하나의 작은 미술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