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전 세계 1억 독자가 선택한 인생의 지혜,
100년간 사랑받은 영혼의 고전
인간 존재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을 시로 풀어낸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100주년 만에 그래픽노블로 새롭게 해석했다. 이번 에디션은 단순한 고전 재출간이 아니라, 말과 이미지가 어우러진 예술적 해석의 결정판이다.
『예언자』는 가상의 항구 도시 오르팔레세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며 인생의 본질을 묻고 답하는 시적인 작품이다. 사랑, 결혼, 자녀, 일, 자유, 우정, 기쁨과 슬픔, 고통과 죽음 등 26가지 삶의 주제에 대해 알무스타파는 시적인 언어로 깊은 성찰을 통한 진리를 건넨다. 사랑은 기쁨과 고통을 함께 받아들이는 용기임을, 결혼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하나가 되는 길임을,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존재임을 일깨운다. 그의 답변은 시대와 문화를 넘어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울림을 준다.
그래픽 노블 에디션에서는 레바논 출신 그림 작가 제이나 아비라셰드가 칼릴 지브란의 언어를 강렬한 흑백 이미지로 풀어냈다. 아랍 캘리그래피에서 영감을 받은 그녀의 그림은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감정과 사유를 시각적으로 확장하며, 활자가 전하지 못한 고전의 영혼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렸다.
삶의 진리와 영적 성장, 인간관계의 소중함, 균형과 조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춘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잠언집이다. 세월을 넘어 사랑받아온 문장과 한 컷 한 컷 되새기게 되는 그림이 들어간, 소장할 만한 단 하나의 『예언자』를 만나보자.
책 속에서
저는 비로소 『예언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알무스타파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지브란은 그를 두고 ‘그 시대의 새벽빛’이라고 표현했지요. 그렇다면 그는 청년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오르펠리스라는 도시에서 열 두 해를 보내고 수평선을 바라보며 고향으로 데려다 줄 배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다 마침내 배가 오지만, 그는 떠나기를 주저합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때가 왔는데도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그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_7쪽_그림작가의 말
사랑은 그대에게 왕관을 씌워주지만, 또한 그대를 십자가에
못 박기도 하는 것. 사랑은 그대가 뻗어나갈 수 있게 하지만,
또한 그대의 가지를 잘라버리기도 하는 것. _70쪽(사랑에 대해서)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마라.
아이들도 자신들만의 생각이 있으니.
그대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주되,
영혼의 집까지 주려 하지 마라. _86쪽(자녀에 대해서)
사랑의 마음 없이 억지로 일하고 있는 그대여
그대는 차라리 그 일을 그만두고,
사원 문 앞으로 가서
기쁘게 일하는 이들에게
구걸을 하는 편이 나으리라. _118쪽(노동에 대해서)
그대,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하기보다
차라리 자신의 여러 모습 중
하나를 발견했다고 말하라. _204쪽(자신을 아는 것에 대해서)
나는 그저 그대들이 이미
마음속으로 알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한 것 뿐.
그런데 말로 표현하는 앎이란
말로 표현하지 않는 앎이
드리우는 그림자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_321쪽(이제,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