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등반의 역사를 새로 쓰다! 리카르도 캐신의 등반 50년!
등반의 역사를 바꾼 인물로 추앙받는 전설의 이탈리아 산악인 리카르도 캐신(1909~2009)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트레이드마크로 세계 등반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1928년 그리냐에서 암벽등반을 시작한 그는 자신의 영역을 더욱 어려운 대상지로 끝없이 넓혀간다. 그는 또한 에밀리오 코미치로부터 인공등반이라는 신기술을 받아들여 돌로미테의 거벽을 차례차례 정복해나간다. 토레 트리에스테 남동 리지, 치마 오베스트 북벽, 피츠 바딜레 북동벽,...
등반의 역사를 새로 쓰다! 리카르도 캐신의 등반 50년!
등반의 역사를 바꾼 인물로 추앙받는 전설의 이탈리아 산악인 리카르도 캐신(1909~2009)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트레이드마크로 세계 등반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1928년 그리냐에서 암벽등반을 시작한 그는 자신의 영역을 더욱 어려운 대상지로 끝없이 넓혀간다. 그는 또한 에밀리오 코미치로부터 인공등반이라는 신기술을 받아들여 돌로미테의 거벽을 차례차례 정복해나간다. 토레 트리에스테 남동 리지, 치마 오베스트 북벽, 피츠 바딜레 북동벽, 그랑드 조라스 워커 스퍼 초등은 그의 뛰어난 업적 가운데 하나이며, 이는 데날리 남벽 버트레스(캐신 리지) 초등이라는 위대한 성취로 이어진다.
이 책은 초창기의 그리냐와 돌로미테 등반에서 시작해 워커 스퍼와 데날리 초등을 상세히 다루고 다양한 사진자료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등반기록이 아니다. 이 책에는 캐신이 산에서 느끼는 감정, 산을 바라보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눈초리까지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대담하고 굳건한 마음, 내면의 강인함으로 구석기 시대적이고 네안데르탈적인 등반을 실천했던 캐신의 등반 50년은 많은 산악인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니페스토이자, 250년 알피니즘 역사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8월 14일 우리는 간신히 포터들을 출발시켰다. 그들은 우리가 남겨놓은 식량과 장비를 전부 거두어들여 짐을 잔뜩 지고 출발했다. 우리는 콩코르디아 원형협곡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대로 이 산을 그냥 떠날 수는 없었다. K2의 베이스캠프로 가서 푸코즈Puchoz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8월 15일 오후 우리 모두는 이 위대한 산악인의 추모비 앞에 섰다.---p.262
원정등반
나는 데날리 남벽을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1961년 북미를 처음 방문했다. 북미는 역사와 사람들, 발전의 수준 그리고 자유를 향한 정신에서 우리 유럽인들에게는 여전히 동화와 같은 나라였다. 데날리Denali(6,194m)는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외지고 신비스럽지만, 자원이 풍부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가진 알래스카에 위치하고 있다. 원정등반을 한번 해보자는 아이디어로 이탈리아산악회의 우리 지부에 상상력의 불을 지핀 사람은 카를로 마우리였다. 하지만 그는 스키를 타다 큰 부상을 당해 준비에 참가하지 못했다. 우리는 피에트로 메치아니Pietro Meciani의 소중한 도움으로, 보스턴 과학박물관장인 브래드포드 워시번Bradford Washburn 박사
와 접촉했다. 데날리를 훤히 꿰뚫고 있는 그는 미등으로 남아있으면서도 웅대한 남벽을 추천해주었다.---p.271, p.273
에필로그
나는 겨울 동안 스키 활동을 좋아했는데, 이것은 나를 만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산악 훈련이 되기도 했고, 알프스와 프레 알프스의 전통적인 루트를 스키로 돌아다닐 수 있게도 해주었다는 것이다. 산악스키는 준비가 중요하다. 또한 산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더불어 눈의 두께와 설질과의 관계를 의식하면서, 지금 움직이고 있는 곳에 쌓여 있는 눈의 상태를 잘 판단해야 한다. 사실 이런 것들은 지질 형성, 노출, 일조시간, 특정한 계절과 고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눈사태에 휩쓸리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런 중요한 요소들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한다.---p.407~408
어떤 사람들은 이제 진정한 등반은 끝났다고 말한다. 이런 말은 피톤과 펜듈럼 그리고 이중 로프를 이용한 하강이 등장한 20세기 초에도 나돌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위대한 정복이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이런 예언이 얼마나 멀리 벗어났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코미치 시대부터 시작된 인공등반 시스템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매우 세련됐다. 클라이머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보와 혁신이 계속된 것이다. 예를 들면, 이제 나는 과거보다 시간과 힘을 덜 들이고 등반을 끝낼 수 있다. 그러고도 정상에 도착하면 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쌩쌩하다. 이는 어느 정도는 경험 덕분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대의 기술과 장비 덕분일 것이다. 그리고 누구라도 인
공등반 시스템으로 등반하는 사람은 피톤의 사용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심으로 내 의견을 밝히자면, 나는 또한 확장볼트를 사용한 등반은 특정한 바위에서의 해결책일 뿐 진정한 클라이머들의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p.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