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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고독의 동기
III. 고독의 단점
IV. 고독이 상상에 미치는 영향
V. 고독이 우울한 마음에 미치는 영향
VI. 고독이 열정에 미치는 영향
VII. 고독이 빚어낸 나태함의 위험
VIII. 글을 마치며

요한 G. 치머만의 생애
저자 소개
저자 : 요한 G. 치머만 Johann Georg Zimmermann
18세기 후반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사상가. 1728년 스위스의 브뤼그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대영제국 국왕 조지 3세의 개인 의사,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대왕의 자문 의사로 각각 활동했다. 요한 게오르크 치머만은 의사보다는 사상가로 더 널리 알려졌는데 이는 저서 《솔리튜드Solitude》 덕분이다. 1784년과 1785년 두 번에 걸쳐 총 네 권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19세기 초반 ‘고독’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며 당대 지식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사상가들 중에서는 드물게 ‘혼자이고자 하는 개인의 상황’에 관심을 가졌던 치머만은 의사로서의 다양한 임상 경험과 의학 지식, 분야를 가리지 않는 독서로 얻어낸 실존 인물 탐구를 통해 ‘고독’에 관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완성시켰다. 치머만에 따르면 고독이란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는 지적인 상태’이며, 고독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모든 사회적 사슬을 벗어 던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치머만은 진정한 행복이란 고독을 통한 혼자만의 시간과 사회적 관계의 균형에서 온다고 믿었다.

역자 : 이민정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통번역가로 일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어린 왕자》, 《고독에 관하여》,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하루 한 장 필사》, 《데미안》,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당신이 마음껏 기적을 빚어낼 수 있도록》, 《힐링 에너지 공명》, 《스탠딩 톨》, 《내 남은 생의 모든 것》,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 《루이스 헤이의 긍정 수업: 하루 10분, 21일 만에 끝내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출간예정)》,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지리학의 모든 것(출간예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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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류 역사를 빛낸 세기의 고전
200년 동안의 ‘고독’ 베스트셀러 제2부
“행복의 열쇠는 혼자와 사회의 균형에 있다!”

《솔리튜드》는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은 인류 역사의 손꼽히는 고전이자 요한 G. 치머만 ‘고독론’의 최종 결론에 해당한다. 치머만은 ‘고독’에 대한 인식이나 담론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고독에 관하여Uber die Einsamkeit》를 통해 고독과 은둔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세상에 선사하며, 근대 고독 담론의 선구자이자 아버지로 꼽히게 된다. 쇼펜하우어 역시 그의 저서에서 치머만에게 받은 사상적 영향을 이야기한 바 있다. 《솔리튜드》는 《고독에 관하여Uber die Einsamkeit》의 2부이자 하편으로 고독이 내포한 수많은 가능성을 다룬다.
치머만은 고독의 달콤함만을 예찬한 고독 만능주의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중도파에 가까웠다. 고독을 넘어 고립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무엇보다 위험하다고 말했다. 고독한 연구자는 실제 사회의 모습과 동떨어져 점점 자신만의 궤변 속에 잠기고, 외부와 차단된 유럽의 종교 집단에서는 온갖 추태가 목격되었다. 작가들은 고독한 가운데 방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지만, 그 지식의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장은 오로지 사회뿐이었다. 18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였던 치머만은 자신이 임상 현장에서 목격한 수많은 사례와 방대한 독서를 통해 습득한 역사 지식에 기반하여 고독 연구에 몰두했다. 그리고 어찌 보면 극히 보편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행복이란 고독의 시간과 사회적 만족 사이의 균형에 있다는 것. 무려 기원전에도 과도하게 사회적 만족을 추구하던 이들은 상처를 입고 은둔했으며, 18세기의 고립된 이들은 고독이 내포한 어둠에 잠식당했다. 치머만에 따르면 인류 역사 내내 고요의 시간과 사회적 충만함을 함께 누린 이들만이 완전히 행복감을 느꼈다.

솔리튜드 = 스스로를 마주하는 상태
모든 인간에게는 ‘일시적 은둔’이 필요하다!

요한 G. 치머만이 정의하는 솔리튜드, 즉 고독이란 ‘우리의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지적인 상태’다. 물리적인 상태가 아니며 가정, 마을, 서재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고독해질 수 있다.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고독의 장이 되는 것이다. 다만 치머만이 《솔리튜드》를 통해 말하는 ‘이상적인 고독’은 단순한 은둔 상태가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에 가깝다. 요란하고 물질적인 외적 만족에 매달리는 대신 소박한 자세를 견지하고 자연의 고요함을 즐기며 아끼는 주변인들과의 소소한 관계 속에서 만족을 찾는 것. 사회적 의무를 다하느라, 원치 않는 관계 속에서 애쓰느라 너무나 지치고 힘들 때 ‘일시적 은둔’을 통해 몸과 마음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 그리하여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면 사회와 인류에 적절히 힘을 보태는 것. 치머만은 우리 모두가 고독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더 나은 삶을 찾길 바랐다.
“우리는 고독하다. 우리는 착각하고 마치 그렇게 고독하지 않은 듯이 행동한다. 그것이 전부다.” 19세기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이다. 우리 모두는 어떠한 순간에, 혹은 본질적으로 고독하다. 평생을 바친 시험에 합격해도, 꿈에 그리던 직장에 다녀도, 최고의 친구와 우정을 나눠도, 영혼의 반려자와 사랑을 약속해도 우리는 어느 순간 고독한 자신과 직면해야 한다. 인생이란 어쩌면 고독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고독을 다루는 일은 그렇기에 무척이나 중요하고도 어렵다. 요한 치머만은 고독이 쓸쓸함이 아닌 위로와 즐거움이길 바랐다. 독자들이 행복하길 바랐다. 동시대, 그리고 후대의 모든 이들이 고독을 잘 다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류에게 《솔리튜드》를 남겼다. 이제 치머만의 마지막 통찰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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