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몸은 늙어도, 마음의 근육은 자라더라.”
조급함 대신 온기로 삶을 채워가는 선우용여의 인생 감각
그녀는 무대를 떠난 뒤에야 비로소 인생의 2막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무대를 삶으로 확장해온 사람이다. 연기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이민 시절 식당에서 관찰한 얼굴들, 세대를 건너 만난 관객과 구독자들, 병실과 촬영장 사이에서 배운 속도의 감각을 책 속에 담담히 담아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유명한 배우의 회고’가 아니라, 연기 밖에서 완성된 생활 감성이다. 말투는 호기롭지 않고, 문장은 과장되지 않으며, 대신 다정하고 현실적이다. “조금 느려져도 괜찮아요. 그게 내 나이의 속도예요.” 이 한 문장이 책의 정조를 대변한다.
이 책이 전하는 위로와 통찰은 명확하다. 첫째, 자기돌봄의 언어를 갖게 된다. ‘예쁘다’는 말이 미용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라는 사실, 스스로에게 건네는 한마디가 하루의 기세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둘째, 일상의 설계법을 익힌다. 아침 조식으로 리듬을 맞추고, 작은 이동과 산책으로 몸을 깨우고, 마음이 흐릴 때는 장소를 바꿔 공기를 환기하는 식의 루틴들이 삶의 재활이자 에너지원이 된다. 셋째, 속도의 교정을 시도하게 된다. 이 책은 ‘버티기’의 미덕 대신 ‘흘려보내기’의 기술을 가르치며, 나이에 맞는 속도를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회복의 조건임을 보여준다.
“늙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중이에요.”
감사와 여유로 삶을 다시 익히는 마음의 철학!
선우용여의 글은 마치 오래 쓴 연습장의 마지막 페이지 같다. 지나치게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느슨하지도 않은 균형 속에서, 오래된 단어들이 새 힘을 얻는다. ‘감사’, ‘여유’, ‘예쁨’ 같은 단어들이 예스러움을 벗고 생활 기술로 다시 태어난다. 나를 돌보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이라는 사실, 이 책의 메시지는 결국 한 문장으로 응축된다.
이 책은 노년 독자에게는 자존의 온도를, 중년 독자에게는 속도의 조절법을, 젊은 독자에게는 살아 있음의 감각을 선물한다. 에세이가 감성의 과잉이나 조언의 빈곤으로 미끄러질 때가 많은 이 장르에서, 이 책은 신뢰 가능한 경험·실천 가능한 방법·유연한 문장의 삼박자로 제자리를 지킨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오늘의 우리에게 되묻는다. 정말 ‘잘 살아야지’만으로 충분한가? 이제는 ‘잘 돌봐야지’라고, 스스로에게 다정히 답하게 한다. 삶의 기준을 바꾸는 그 다정한 전환 속에서 독자들은 진짜 성숙의 의미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나는 이 책을 아무에게나 권하고 싶지 않다. 물론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겠지만… 살면서 귀하게 겪은 끝에 나오는 말들은 살아 움직이며 곁에서 속삭이듯 들리는 듯하다. ‘굽이굽이 충실히 쉬어가며 나에게 집중하기’, ‘몸 근육 못지않게 마음의 근육도 탄탄하게 키우기’, 명심할게요, 언니. 윗분의 가르침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앞서 가셔~ 따를게요.
_양희은(가수)
〈순풍산부인과〉의 인연으로 나는 지금도 선생님을 ‘엄마’라 부른다. 내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마치 당신의 젊은 날을 떠올리듯 늘 눈물을 보이셨다. 그러면서도 항상 ‘너를 사랑해줘야 해’라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 고운 얼굴과 달리 거칠게 굳은 두 손은 선생님의 삶을 말해준다. 이 책을 통해 비록 고생은 많았으나, 온 힘을 다해 살아낸 세월을 들여다보면 누구라도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_박미선(방송인)
유튜브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솔직함’이다. 특히 선우용여 선생님의 솔직함에는 ‘책임감’과 ‘묵직함’이 있다. 엉뚱하고 유쾌하기만 한 게 아니라 80년을 살아낸 ‘어른의 솔직함’이다. 이 책에는 그녀의 인생 노하우가 거침없이 적혀 있다. 믿어볼 만하다.
_이석로(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메인PD)
인생도 요리처럼 익어야 깊은 맛이 난다. 어머님은 삶의 조리법을 누구보다 멋지게 완성해오셨다. 인생의 맛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숙성의 과정’이라는 것을 어머님을 통해 깨닫는다. 누군가는 나이를 ‘무게’라 말하지만 어머니는 그것을 ‘향기’로 바꾸신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다. 나이 들어감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쁨으로 요리하는 비법을 담은, 한 권의 인생 레시피다.
_신종철(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총주방장)
선우용여 선생님은 그 길 위에서 웃으며 말한다. “몰라 몰라, 그냥 살아.” 이 말 속엔 체념이 아니라 자비가 있다. 자신에게 다정하고, 세상에 부드러운 마음. 욕심을 덜고 마음을 비우면 그 자리에 미소가 피어난다는 걸 이 책이 일깨워준다.
_현철 스님(미국 LA 반야사 주지)
솔직하고 담백한 엄마의 말은 마음 깊숙이 파고들어 위로가 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엄마의 딸이 아니랄까 봐, 점점 엄마를 닮아가는 내 모습이 반갑고 자랑스럽다. “엄마, 진솔한 경험과 보물처럼 귀한 말들을 글로 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어 행복해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_최연제(난임 전문 한의사, 선우용여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