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경봉, 고암, 성철, 일타, 법정 스님 등
서른여섯 선지식과의 인연을 담다
『세월의 강물, 법향으로 흐르다』(전 2권)의 1권 「불연으로 맺은 서른여섯 큰스님들과의 인연 이야기」는 한평생을 부처님 곁에서 살아온 저자와 서른여섯 큰스님들과의 인연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는 경봉, 고암, 성철, 일타, 법정, 지관, 혜인 스님 등 한국 불교를 이끌어 온 걸출한 서른여섯 선지식들과의 인연담이 담겨 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 모습을 직접 뵐 수 없게 되었지만, 저자의 진솔하고 사실적인 글과 함께 소중히 간직해 온 해묵은 옛 사진을 통해 선지식들의 발자취와 가르침,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펴내면서 저자는 말한다. “여러 큰스님들과의 인연과 추억은 저의 삶과 신심에 큰 힘이 되어 주었고, 평생을 부처님 품속에서 행복한 불자로 살게 해 주신 은혜이자 가피였습니다.”
본명보다는 ‘대원성’이라는 불명으로 더 많이 불리며 팔십 평생을 살아온 저자는, 1977년 부산 신행단체 ‘연꽃모임’ 창립을 시작으로 보현봉사회, 소림청심장학회, 내생장학회, 군법당후원회, 공림공양회 등 여러 불교 단체를 조직하고 이끌며 지역 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부산·경남 지역 불교계에서 ‘대원성’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을 정도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제30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은 한 개인의 단순한 회고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큰스님들과의 잊지 못할 일화나 추억을 비롯하여, 스님들과 나눈 대화, 친필로 주고받은 서신들, 함께 길을 걸으며 느꼈던 무언의 가르침까지… 저자는 세월 속에서 잊히기 쉬운 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 갈무리하여 독자 앞에 펼쳐 놓는다.
그 속에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을 열게 하는 법문이 살아 숨 쉬고, 시대를 밝힌 수행자들의 가르침이 녹아 있으며, 부처님 법을 좌표 삼아 살아온 한 불자의 깊은 존경과 감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선지식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진실한 답을 들려준다. 지금은 찾아뵐 수 없는 큰스님들의 법향(法香)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한국 불교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팔십 평생 이어 온 신행과 포교의 여정
일상의 한걸음 한걸음이 수행이 되는 삶
2권 「부처님 따라 인연 따라 걸어온 길 위에서」는 저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 온 부처님의 가르침과 신행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수행은 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깨어 있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저자는 팔십 평생 동안 묵묵히 걸어온 삶으로써 보여 준다.
평생 이어온 기도와 사경, 여러 신도들과 함께한 포교 활동, 예상치 못한 고난 속에서도 놓지 않은 신심과 지혜의 원력, 그 모든 경험들이 책 속에서 하나의 ‘삶의 법문’으로 완성된다. 저자의 기록은 거창한 깨달음이나 과장된 영험담이 아니다. 소박하고 진솔한 글 속에서 오히려 수행의 본질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마음을 바로 세우는 작은 일상에서의 실천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부처님 가르침의 자리로 조용히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한 불자가 걸어온 수행의 길을 넘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따뜻한 손길과도 같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이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 그 답을 잔잔한 울림 속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