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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Ⅱ
Ⅲ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사카키바야시 메이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의 젊은 신예 작가! 1989년 아이치현 출신. 나고야대학 졸업. 2015년 단편작 「15초」로 제12회 ‘미스터리즈! 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피해자가 죽기 직전의 15초’라는 하나의 상황 속에서 피해자와 범인의 독특한 공방을 그린 이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추리작가 협회가 매년 발행하는 앤솔러지 작품집에도 수록됐다. 2021년 같은 작품을 포함한 단편 미스터리 네 편이 수록된 『15초 후에 죽는다』로 데뷔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구성 능력으로 향후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를 짊어질 젊은 신예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역자 : 이연승
대학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우타노 쇼고의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디렉터즈 컷』,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시모치 아사미의 『절벽 위에서 춤추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테미스의 검』, 『악덕의 윤무곡』, 『은수의 레퀴엠』,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모리 히로시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잭』,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그녀가 죽은 밤』, [닷쿠 & 다카치]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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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불가능한 법정에서 시작된 독과 불의 논리 게임.
"그래. 난 마녀야."

『독이 든 화형 법정』의 작가 사카키바야시 메이는 2021년 제21회 ‘미스터리즈! 신인상’ 입선작인 「15초」가 포함된 데뷔 단편집 『15초 후에 죽는다』를 내놓으며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았다. 그런 작가의 두 번째 출간작이자 최초의 장편 미스터리가 바로 『독이 든 화형 법정』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데뷔작에서 보여준 실험정신을 한층 극대화한 작품이자 논리와 상상력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특수 설정 본격 미스터리다. 특히 고전 추리소설의 교과서 격인 두 작품, 즉 앤서니 버클리의 『독 초콜릿 사건(The Poisoned Chocolates Case)』(1929)과 존 딕슨 카의 〈화형 법정(The Burning Court)〉(1937)을 ‘법정’이라는 한 공간 안에서 결합해 ‘특수 설정 리걸 미스터리’라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독이 든 화형 법정』은 앤서니 버클리의 정교한 논리 게임과 존 딕스 카의 불가사의한 공포를 무대 위에 올려놓고 두 세계가 서로를 부정하면서도 동시에 성립하게 하는 영리하고 대담한 시도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긴장감 있는 전개, 예상을 뒤엎는 반전과 결말까지 더해져 미스터리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고전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그 외연을 오늘날의 시대에 맞춰 확장한, 사카키바야시 메이의 야심이 가득 한 작품인 것이다.

작품의 내부로 들어가보자면, 『독이 든 화형 법정』의 무대는 현실에서는 조금 벗어난 공간이다. 이 세계에서는 마녀로 지목된 자를 불로 단죄하는, ‘화형 법정’이라는 특수 사법기관이 존재한다. 이 법정은 일반 법정과는 매우 다른데, 일단 마녀의 범행이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화형 법정 건물이 사건 현장 인근에 저절로 출현하고, 재판이 끝나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판사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열두 명의 배심원이 제한된 시간 동안 패널식 간판에 ‘··는 마녀’라는 문구를 내거는 것으로 평결을 내린다. 재판이 시작되면 화형 심문관부터 방청객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법정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재판 종결 시 피고인이 마녀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거나 배심원단의 ‘마녀’ 평결 수가 결국 과반을 넘어 피고인이 업화의 불길에 휩싸이면 그제야 법정 문이 열린다.

이 재판에서는 사건의 진상이나 피고인의 진범 여부는 판결의 대상이 아니며 오로지 배심원들이 피고를 ‘마녀라고 생각하는가, 아닌가’만을 다룬다. 그런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 작품 속 등장인물은 하나둘 마녀로 의심받아 이 지옥의 법정에 서게 되고 그 법정 안에서는 ‘불’의 화형 심문관과, ‘독’한 변호인이 치열하게 대립한다. 현실적인 법 논리와 비현실적인 마법의 규칙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 ‘불가능한 법정’ 속에서 ‘독’과 ‘불’이 펼치는 치열한 논리의 게임을 맛보시기를 바란다.

마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마녀를
마법을 인정하지 않는 법률로 처벌할 수 있는가?
기발한 법정 논리 배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추리소설계의 이목을 한번에 끈 신예 작가 등장! ‘나올 만한 트릭은 전부 나왔다’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추리 장르의 기준이 상당히 높은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거장들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일본 추리소설계에 꿈틀꿈틀 신예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신예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 중에는 ‘특수 설정 미스터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판타지적 요소와 논리적인 미스터리적 요소를 융합한 형식을 뜻하는데, 여기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기발한 아이디어다. 그리고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춘 작가가 바로 사카키바야시 메이이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에 젊은 신예 작가가 등장한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구성 능력으로 찬사를 받는 사사키바야시 메이는 1989년생으로 아이치현 출신에 나고야대학을 졸업했다. 2015년 단편작 「15초」로 제12회 ‘미스터리즈! 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피해자가 죽기 직전의 15초’라는 하나의 상황 속에서 피해자와 범인의 독특한 공방을 그린 이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추리작가 협회가 매년 발행하는 앤솔러지 작품집에도 수록됐다. 2021년 같은 작품을 포함한 단편 미스터리 네 편이 수록된 『15초 후에 죽는다』로 데뷔했다.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이자 첫 장편 미스터리가 바로 『독이 든 화형 법정』이다. 『15초 후에 죽는다』는 요네자와 호노부, 노리즈키 린타로 등 선배 작가들에게 극찬을 받았고, 그로 인해 「15초」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에서 영상화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2024년 『독이 든 화형 법정』이 출간된 이후 결말이 주는 강한 여운에 자극을 받아 등장인물들의 향후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며 시리즈화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후 『독이 든 화형 법정』의 속편이 나오든 완전히 새로운 다른 작품이 나오든 신예 작가의 예측 불가능한 작품 활동을 지켜봐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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