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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동선 (17대 회장)

건축역사학은 건축설계를 잘하기 위해서 연구하는 것이다
김봉렬 (11대 회장)

중국건축 답사와 한샘 건축기행, 한국건축역사학회로 김동욱 (6대 회장)

건축역사 연구의 강한 추진력, 실측 조사 임충신 (3대 회장)

문화재 보수와 수리 현장에 답이 있다 장순용 (9대 회장)

왜 연구를 하는가. 건축역사학의 철학적 성찰 김성우 (7대 회장)

김일진 교수연구실과 영남건축사연구회의 경험과 그 전개
이호열 (13대 회장)

역사는 현재를 보기 위한 보물창고이다 이상해(6대 회장)

건축의 기원과 전파경로를 찾아서 천득염 (12대 회장)

기대와 열정으로 이룬 한국건축역사학회의 창립 김동욱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 이상해
저자 소개
저자 : 김동욱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와세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다.

저자 : 이상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자 :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 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건축사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제국기와 메이지 시대, 응우옌 왕조 등 근대기 비서구 사회의 건축과 도시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관련 보고서와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건축사학사'(1997), '서양 근·현대 건축의 역사'(2003)가 있다. 1997년 일본문화예술재단의 제3회 외국인 유학생·연구자 조성금을 수혜했고, 2002년 대한건축학회 논문상, 2006년 미국 건축역사학회 연례회의 펠로십을 수상(공동)하였다.

구술 : 임충신
울산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건축역사학회 3대 회장(1995~1996)

구술 : 김성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건축역사학회 7대 회장(2004~2005)

구술 : 장순용
삼성건축사사무소 대표 역임, 한국건축역사학회 9대 회장(2008~2009)

구술 :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역임, 한국건축역사학회 11대 회장(2012~2013)

구술 : 천득염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건축역사학회 12대 회장(2014~2015)

구술 : 이호열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건축역사학회 13대 회장(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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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금 우리 학회가 조금 쇠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91년 6월 15일 경복궁 영추문 안 문화재관리국 별관 지하 강당에 200여 명의 사람이 모였다.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총회, 발기인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17번째(2024~2025)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이었던 우동선 교수가 여덟 분의 한국건축역사학회 역대 회장을 만났다. ‘2026년 6월 창립 35주년을 맞이하지만 역사학회는 자신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점차 쇠락하고 있는 학회의 황금기를 되돌아보고 향후 방향성 모색의 토대롤 마련하기 위해서.
역대 회장들은 한국건축역사학회의 창립을 결심하게 된 이유부터 오늘의 역사학회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세세히 들려준다. 더해서 당시 건축계의 주요 이슈도 거침없이 풀어낸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임에도 어떤 이야기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또 어떤 이야기는 저렇게까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만 했을 당시 상황이 눈에 선해 경건해지기도 한다. 기반을 다져주신 선배들의 노고 덕분에 한국건축역사학회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연구자들이 연구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우동선 교수와 대화를 나눈 역대 회장들은 정체된 한국건축역사학회의 활성화 방안으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건축역사학은 건축을 위해서 존재하는 학문으로, 첫 번째 목적은 건축가를 교육하는 것이다. 건축가와 더욱 활발히 교류하며 건축의 방향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김봉렬). 안일하게 글로벌 시대를 맞이한 감이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조금 더 치열하게 연구해야 하지 않겠나(김동욱). 어느 특정 분야로 치우치지 말고 연구의 폭을 넓혀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김성우). 역사는 현재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현재 뭘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수단이니 역사 자체만 보려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상해) 등.
여덟 분의 역대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우동선 교수는 건축학에서 건축역사학이 전문화를 위해서 분화하여 자립을 모색하는 시기를 ‘화양연화(花樣年華)’로 표현하는 게 적절하겠다고 말한다.

“한국건축을 구체화해서 그것이 어떤 집을 짓거나 뭘 하는 데에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에 큰 역할을 한 김동욱 교수는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 계기로 88 서울올림픽을 주요하게 꼽는다.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적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하고 올림픽 이후 1990년대에 건설 경기가 폭주하면서 ‘한국적인 건축’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하지만 한국건축에 대한 연구는 이에 대한 답을 줄 만큼 축적되어 있지 못했다. 폭증하는 한국건축에 대한 열망만큼 연구자도 대폭 늘었지만 이들을 수용할 만한,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의견을 나눌 만한 자리가 충분치 않았다. 연구자들은 이런 문제점을 공유하게 되었고 별도의 학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학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연구모임을 먼저 갖는다. ‘한국건축역사연구회’라는 이름으로 1990년 11월 24일부터 매달 5~6차례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다음 해인 1991년 6월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한다. 기존 학회와 관계를 우려한 선배 연구자들의 소극적 태도로 총회 몇 시간 전까지 회장을 선임하지 못한 채 총회를 진행할 뻔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발기인 총회는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발기인 총회 이후 열린 첫 번째 이사회에서 ‘한국건축을 중심으로 하되 동양, 서양, 현재, 이론 등 넓은 분야가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활동 규정을 명시하고 연2회 전국 규모 학술대회 개최, 월례연구발표회, 연2회 논문집 발간, 뉴스레터를 통한 학회 소식 공유를 주요 활동 내용으로 정했다.
한국건축에 대한 목마름은 ‘한샘 건축기행’이라는 한국 현대건축에 큰 영향을 미친 기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샘의 후원으로 건축사학자와 건축가가 매달 1박 2일 동안 전국의 주요 건축물을 답사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구자와 건축가의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 다르게 해석되는 건축 용어 등 두 그룹의 차이를 실감하고 토론을 통해 차이를 좁혀 나가는 자리가 되어 주었다.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에 적극 참여한 연구자들에게는 한샘 건축기행 이외에 중요한 이벤트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중국건축 답사이다. 김성우 교수가 교류하던 베이징대학 건축과의 교수 초청 형식으로 13명의 연구자가 중국건축 답사를 다녀왔다. 당시는 한중수교 이전이어서 비행기 직항은 물론 비자조차 국내에서 할 수 없는 상황. 더구나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 가려면 중앙정보부에서 실시하는 안보 교육을 받아야 했다는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절차가 있었다. 베이징 직항이 없어서 홍콩으로 가서 홍콩에서 비자를 받고 북경으로 들어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는 전설처럼 들린다.
책에서는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 당시 이야기와 함께 건축계의 주요 이슈도 엿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 대형 설계사무실이 왜 아틀리에 사무실만큼 건축가로서 인정받지 못하는지, 석굴암 바로 앞에 석굴암 모형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의 전말, 2000년대 초반 5, 6년 정도 세계유산 등재 목록이 비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남북 공조 작전 등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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