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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오락실, 동전 하나로 설레던 나만의 아지트

1부 모든 것은 동네 오락실에서

1장 코흘리개 꼬맹이, 오락실을 만나다

해수욕장과 상가에서 만난 신문물
동네 골목길, 빨간 카바의 유혹
스파르탄 X와 동네 오락실
방과 후에 즐기던 잠깐의 오락
갤러그가 점령한 대형 오락실
카페 골목에도 오락실이?
동네 오락실 원정을 시작하다
성당 부근 버스 정류장 앞 오락실
어? 이 게임이 오락실에?

2장 동네 오락실 너머의 신세계

상가 오락실과 50원의 추억
잡지 사러 갔다가 슈팅 게임에 입덕하다
공짜로 오락하는 못된 꼼수들
엄마 떴다! 튀어!
올림픽이 바꾼 오락실 문화
합판에서 크라운으로, 오락기통도 변했다
캐비닛을 바꾼 기판 이야기
버튼 말고 핸들을 돌려라? 체감형 오락기의 등장
학교 앞 문방구에 슬슬 보이던 미니 기통
난감하면서도 정겨운 그 시절 오락실의 네이밍 센스
피를 부르는 얍삽이, 게임의 비기들
안 죽었는데 게임 오버? 시간제한 오락기의 정체

2부 전자오락실의 황금기

3장 영원할 것 같던 10대 그리고 동네 오락실

우리는 모두 아케이드 키즈
더 세게! 더 크게! 대학가 오락실의 위엄
고등학교 주변의 오락실 이야기

4장 오락실 고인물의 꼼수와 사차원

핫도그 하나에 거래된 1급 비밀
발품과 귀동냥으로 완성한 숨은 공략법

3부 격투 게임의 부흥과 오락실의 쇠퇴

5장 스트리트 파이터, 전설의 시작

재수 학원 가는 길에 만난 스파 2의 유혹
오락실에서 첫 대인전을 경험하다
재미나 오락실, 제 발로 호랑이굴을 들어가다
전기공사부터 천재 소년까지, 오락실에서 만난 친구들
소년의 가슴이 끓는다! 피 터지는 대인전의 시작
천하의 류와 켄이 재미나에서 맥을 못 춘 이유
춘리는 진화한다! 춘리 2.0
무적의 캐릭터 가일을 발견하다
승리를 찾아 떠난 동네 원정

6장 게임 오버, 사라지는 아지트들

춤추는 오락실이 등장하다
대형 오락실의 승부수
굿바이 오락실, 우리의 아지트

맺음말 추억을 남기고 사라진 동네 오락실

ARCADE GAME LIBRARY

1 1979~1982
2 1980~1984
3 1982~1986 & MSX
4 1983~1986
5 1984~1987
6 1985~1987
7 1984~1992 EX
8 1988~1989
9 1983~1990 EX
10 1990
11 1990~1993
12 1994~2001

게임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꿀딴지곰
고전 게임 전문 유튜버 겸 칼럼니스트. 한국 비디오게임의 태동기인 1970년대 말에 오락실을 접한 이후 지금껏 고전 게임 한길을 걷고 있는 고인물이다. 오랫동안 네이버 지식인에서 고전 게임을 찾아주는 게임 탐정으로 활동하며 ‘꿀파고’라는 별칭도 얻었다.

게임동아와 함께 네이버 포스트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5년간 연재했으며, 《꿀딴지곰의 레트로 게임 대백과》를 집필하는 등 고전 게임의 대중적 지평을 넓히는 데 힘썼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꿀딴지곰 게임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며 게임 화면에 박제된 추억을 다시금 소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게임 관련 논문을 발표한 고학년 덕후로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늘도 그는 꾸준히 성덕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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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최고의 게임 탐정 꿀딴지곰
그 시절 오락실로 우리를 강제 워프시키다!

레트로 게임계의 40년 차 ‘고인물’이자 네이버 지식인에서 제일가는 게임 탐정으로 꼽히는 꿀딴지곰이 4년 만에 신간으로 돌아왔다. 신작 《꿀딴지곰의 동네 오락실 게임 대백과》는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소년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동네 오락실 명작 게임’을 정리한 가이드북이자 추억 모음집이다. 전작이 아케이드부터 콘솔까지 폭넓게 다뤘다면, 이번에는 오락실이라는 흥미로운 공간에 집중해 이야기를 펼쳐간다.

수십 년간 레트로 게임을 파고든 저자의 열정 덕분에 이 책은 단순한 게임 가이드에 머물지 않는다. 오락실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겪은 저자의 추억이 한국 아케이드 게임의 역사를 소환한다. 오락실 키드였던 사람은 누구나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 시절 희로애락이 교차하던 오락기 앞으로 강제 워프가 될 것이다.

공감 100% 에피소드로 추억하는
8090 오락실의 문화와 풍경

저자는 한국 오락실 게임의 태동기인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을 관통하는 게임을 소개하며 책을 시작한다. 해수욕장 구석이나 동네 상가 계단 밑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아케이드 캐비닛을 기억하는지를 물으면서 말이다. 흑백 CRT 모니터에 컬러 셀로판지를 층층이 붙인 ‘스페이스 인베이더’, 커다란 핸들을 돌리며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경주에 손에 땀을 쥐던 ‘스피드 레이스’ 등 저자는 한국 아케이드 게임의 태동기를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소개한다.

물론 게임이 놓여 있던 당시 ‘공간의 풍경’까지 묘사한다는 점이 이 책의 백미다. 동전 하나가 아쉬워 동전 교환기 구멍에 몰래 손을 넣어보던 아이의 모습, 엄마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도 오락기 레버를 놓지 못하다 엄마 손에 끌려 나간 일화 등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그날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게 된다.

또한 플라스틱 장판 같은 덮개, 일명 카바로 만든 조악한 합판 기통이 90년대에 등장한 크라운 203 같은 세련된 폼팩터로 발전하는 과정을 정리한 글에서는 한국 아케이드 기기의 발전사를 실제로 우리가 경험해 봤다는 사실에 묘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당시 어른들의 눈에는 어둡고 음습한 불량 청소년의 온상이었을지 몰라도, 동전 하나를 쥐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뒷골목으로 달려가던 우리에게 오락실은 최고의 놀이터이자 아지트였기 때문이다.

아케이드 게임 329종 전격 해설
고전 게임 고인물의 날카로운 분석

《꿀딴지곰의 동네 오락실 게임 대백과》는 갤러리 슈팅 게임부터 90년대를 풍미한 대전 격투 게임과 리듬 액션 게임까지, 수백 종의 게임을 소개한다. 런앤건, 종스크롤 슈팅, 퍼즐, 벨트스크롤 액션 등 당대 오락실을 지배했던 게임들의 장르별 변천사가 꿀딴지곰 특유의 해학적인 입담과 얽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외계인과 싸우는 갤러그와 갤럭시안, 성룡 영화를 멋진 액션 게임으로 구현한 스파르탄 X, 찰진 타격감과 거대한 스프라이트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캡콤의 파이널 파이트, 극악의 난도로 동전을 앗아가던 코나미와 타이토의 명작들, 3D 폴리곤의 시대를 연 세가의 버추어 파이터와 남코의 '철권' 등이 책 곳곳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저자는 시대를 풍미한 명작들이 어떻게 게이머들을 매료시켰고 후속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마니아의 전문가적 식견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리뷰가 아니라 당대 게임계의 기술력과 트렌드를 예리하게 꿰뚫어 보는 저자의 문장은 꿀딴지곰이 왜 최고의 게임 탐정인지를 보여준다.

게임을 공짜로 하는 꼼수?
오락실에는 금기가 있었다

오락실 좀 다녀본 사람은 동네마다 얍실이, 쨉실이, 야비 등으로 불리던 게임 꼼수를 분명 기억할 것이다. 이 책은 당시 오락실에서 암암리에 전수되던 꼼수와 비기를 소개한다. 갤러그에서 적기 한 마리를 살려두고 15분을 버텨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비기부터, 뉴질랜드 스토리에서 벽을 뚫고 워프를 타서 오락실 주인아저씨가 목덜미를 잡도록 만든 비기 등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게다가 하이퍼 올림픽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쇠자나 플라스틱 캡슐 뚜껑을 튕겨대며 오락기 패널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던 일화나,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춘리의 무자비한 잡기 기술로 저자가 우쭐대던 에피소드들은 재미와 향수를 동시에 자아낸다.

저자의 유년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를 다룬 이 책은 오락실이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어떻게 우리 곁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는지 그 씁쓸하고도 필연적인 쇠퇴 또한 꼼꼼하게 짚어낸다.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동네 오락실 키드들이 하나둘 PC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풍경, 손에 익은 조이스틱 대신 마우스와 키보드를 선택한 그 시절의 일들이 저자의 담담한 필치로 그려진다. 물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 새턴 등 비약적으로 발전한 가정용 콘솔 기기가 오락실의 입지를 어떻게 흔들었는지도 언급한다.

동전 하나로 영웅과 전사가 되던
마법 같은 시간을 소환하다

저자가 고백하듯 이제 오락실은 동네 골목에서 자취를 감추고 휴양지나 테마파크의 한구석에나 존재하는 옛 유물이 돼버렸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오락실은 별 의미 없는 장소이며, 이 책은 지루한 박물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 담긴 수백 종의 게임과 추억담은 그 시절이 ‘마법 같은 시간’이었음을 새삼 알려준다. 우리는 동전 하나로 빼어난 탐험가, 용감한 전사, 칭송받는 영웅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으며, 친구들과 함께 게임으로 우정을 쌓는 그 순간이 당시에는 영원할 것만 같았다.

비록 현실의 오락실은 사라졌을지라도, 이 책은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그 마법 같은 순간을 다시금 생생하게 소환한다. 그렇기에 《꿀딴지곰의 동네 오락실 게임 대백과》는 1980~1990년대의 추억을 공유하는 아케이드 키즈를 향한 헌사이기도 하다. 오락실 문화를 선도했던 명작부터,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게임들까지 빼곡하게 채워 넣은 이 책을 펼쳐보자. 조이스틱을 거칠게 꺾으며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버튼을 연타했던 기억, 동전 하나로 느꼈던 그 순수한 설렘이 그립다면 말이다. 어느새 잊어버린 설렘과 기쁨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코인을 넣을 시간이다. INSERT 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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