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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 | 혜림 광신도(洸神渡)
김상태 심판관
김아직 호명: 망자의 이름을 부르니
황수경 지역 노인-유학생 교류 시범사업에 관하여
심사평
저자 소개
저자 : 혜림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15년 남짓 활동했다. 막내 작가 시절 동화로 등단했지만 방송에 몰두하느라 후속작을 쓸 기회가 없었고, 최근에서야 작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다시 글을 쓰고 있다. 2025년에 「광신도」로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클럽 273의 드랙퀸 김동‘수’」로 《한겨레21》의 제17회 손바닥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상태
단편소설 「심판관」이 제9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에 입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 : 김아직
미스 마플과 브라운 신부를 좋아하고, 연례행사처럼 『장미의 이름』을 재독하는 미스터리 작가다.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을 받았으며, 「길로 길로 가다가」가 2025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노비스 탐정 길은목』 『녹슬지 않는 세계』 『먼지가 되어』 등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클리셰: 확장자들』 『그날,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 『골고루 먹고 가시게』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현재 조선 괴력난신, 중세 기담, 동물권 단편집을 준비중이다.
인스타그램 @kimyet_writer
트위터 @YetyetP

저자 : 황수경
제약학 박사. 볕 좋고 날씨 좋은 곳에서 살며 호러 미스터리와 호러 SF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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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흩어진 파편들을 하나의 불온한 진실로 이어붙이듯 써보았습니다.”

서슬 퍼런 욕망을 발가벗기는 네 편의 이야기
‘장르’를 역습하며 뻗어나가는 한국 미스터리의 미래

대상작 | 혜림, 광신도(洸神渡)

“태초에 물이 있었고, 그 물에서 생명이 났으니,
물을 거스르는 자는 생을 거스르는 자다.”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장악한 작가의 의도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린사’뿐일지도.” - 김효선(알라딘 한국소설 담당 MD)

실종된 딸을 찾는 수상한 행색의 중년여성. 거듭된 신고와 왠지 모를 불길함에 딸의 자택에 찾아간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의심되는 현장을 마주한다. 곧이어 야산에서 딸의 시신이 발견된다. 유력한 용의자인 남자친구의 범행으로 수사가 종결되려던 그때, 사이비 종교 ‘수궁원’에 몸담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의심스러운 언행을 보인다. 일기, 수사 기록,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 녹취록 등 여러 형태로 등장하는 파편적인 정보 속에 숨은 진실은 끝내 예상치 못했던 결말로 이어진다.

김상태, 심판관

“그러나 지금 나의 죄를 추궁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다.
구름 위, 정말로 내 목을 조여오는 것은.”

“선명한 캐릭터와 도시의 분위기, 사건의 과정 등이 잘 그려져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서미애(소설가)

경제자유화 선언으로 찬란한 발전이 예견되던 2000년대 초 인도. 외국계 은행의 직원인 ‘박원서’는 강가를 따라 화장터가 끝없이 이어진 발루아 지역, 가트 거리 진출을 노린다. 그러나 카스트 제도의 영향으로 귀족들에게 배척당하거나 마약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진출을 방해하는 뒷세계 세력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등 난항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고, 잇따른 업보는 방심한 순간에 상상치도 못한 방식으로 돌아온다.

김아직, 호명: 망자의 이름을 부르니

“네 이름을 지운 세상으로 가서 네가 누군지 알아올 것이다.
그때까진 네 이름도 바리다.”

“캐릭터와 설정이 일회성으로 동원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매우 생동감 있다.” - 박하루(소설가)

망자의 이름을 세 번 불러 저승으로 인도하는 바리공주. 그러나 염치산에서 흉측하게 훼손된 몰골로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원혼을 발견한다. 바리공주는 망자에게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염치산 변사 사건을 담당하는 오 형사를 찾아간다. 인간의 영역에 발 들일 수 없는 바리공주는 망자와 소통하며 오 형사를 간접적으로 돕는다. 바리공주의 도움에 힘입어 오 형사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던 사건의 유류품에서 힌트를 얻고, 답보 상태에 있던 수사를 끔찍한 진실이 기다리는 곳으로 이끈다.

황수경, 지역 노인-유학생 교류 시범사업에 관하여

“노인은 아주 잠깐, 타나콘을 가늠하듯 바라보았다.

백내장이 진행중인 듯 희끄무레하게 탁해진 눈동자에 핏발이 서 있었다.”

“토속적 분위기를 진하게 풍기는 점과 개운하지 않은 뒷맛이 남는 결말까지, 한국 공포소설의 요소를 뚜렷하게 갖추고 있다.” - 박광규(평론가)

영도시 주도하에 지역 노인과 영도대학교 소속 유학생의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담당 부서인 노인복지과 주무관은 성과 보고서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니셰린의 밴시〉의 나라에서 태어난 숀 머피, ‘부두교’로 알려진 크레올계 여성 멜리나, 〈랑종〉의 나라에서 온 타나콘 라따나퐁, 세 학생의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한 수상한 노인의 존재. 공원에서 휘파람을 불고 자진모리장단을 두드리는 노인은 무언가를 부르는 듯도, 지키는 듯도 한데.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은 기성 및 신인 작가를 막론하고, 다른 지면에 발표된 적 없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본격 추리, 일상 미스터리, 서스펜스, 스릴러, 하드보일드, 첩보 등 다양한 미스터리 장르의 장편소설 및 단편소설, 비평까지 아울러 매해 공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미스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이야기들을 기다립니다. (공모 안내 https://munhak.com/contest/prize/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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