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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왜 지금, 30대에게 에피쿠로스인가

1장 불안을 해체하는 법
삶의 방향부터 설계하기
더 갖기보다 덜 흔들리는 기준 세우기
현실과 믿음을 구분하기
불운을 벌로 해석하지 않기
미래를 통제하지 않고 준비하기
성공과 실패를 길게 해석하기
사건보다 생각의 방식을 점검하기

2장 욕망을 정리하는 법
지금 나를 지치게 하는 욕망 알아차리기
필요한 욕망과 헛된 욕망 구분하기
오래가지 못할 쾌락 지나쳐 보내기
부족함보다 불필요한 바람 덜어내기
인간다운 삶의 최소 조건 확인하기
욕망의 순서 정하기
소득의 목적 다시 묻기
3장 성공과 거리를 두는 법
성공 신화 의심하기
나를 태우는 성취 멈춰 세우기
소유에 끌려가지 않는 자유 배우기
SNS의 비교에서 물러서기
성공을 안전장치로 믿지 않기
유한한 삶 앞에서 경쟁의 열기 식히기

4장 관계로 버티는 법
삶의 안전망으로 관계 다시 보기
경쟁보다 협력의 편에 서기
내 편이 있다는 감각 지키기
필요로 만난 관계도 신뢰로 키우기
모든 갈등에 다 들어가지 않기
타인을 지배하지 않고 함께 서기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기

5장 평온을 훈련하는 법
철학을 삶의 기술로 익히기
사실에 기대어 세계를 이해하기
충분함을 몸에 익히기
오늘의 삶을 뒤로 미루지 않기
끝을 생각하되 붙들리지 않기
반복 사유로 마음의 기준 세우기

에필로그 _ 덜 두려워하는 사람은 조금 더 자유롭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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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김용하
경제학자. 순천향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연금, 복지, 사회보장, 재정정책 분야를 연구해 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을 지냈으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위원,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한국 사회의 복지와 연금,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에 깊이 참여했다.
한국연금학회 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 한국재정정책학회 회장,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순천향대학교 부총장을 지냈다.
그는 숫자와 제도, 재정과 복지의 언어로 오랫동안 한국 사회의 불안을 살펴왔다. 이 책에서는 그 문제의식을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사유와 연결한다. 미래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시대에 사람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가. 더 많이 갖는 삶보다 덜 흔들리는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저자는 경제학자의 현실 감각과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불안한 30대에게 자기 삶을 다시 정리할 기준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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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지금, 서른에게 에피쿠로스인가
- 경제학자 김용하가 30대에게 건네는 삶의 기준

에피쿠로스는 흔히 ‘쾌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말한 쾌락은 방탕이나 사치, 순간적인 즐거움이 아니었다.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누리고, 더 크게 성공하는 삶도 아니었다. 그에게 좋은 삶이란 몸의 고통이 줄고, 마음의 두려움이 옅어지고, 불필요한 욕망에 끌려가지 않는 삶이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평온한 삶이었다.
이 오래된 철학이 오늘의 30대에게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의 30대는 일의 미래, 흔들리는 소득, 늦어진 자립, 끝없는 비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 결혼과 출산, 부모 부양과 노후 준비를 한꺼번에 마주한다. 선택지는 많아진 것 같은데, 마음은 오히려 더 자주 흔들린다.
저자 김용하는 연금과 복지, 제도와 미래 세대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경제학자다. 저자는 서른이라는 시간이 던지는 질문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찍 성공을 맛본 사람도, 아직 자기 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도, 이 시기에는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선다. 나는 무엇으로 지킬 것인가. 무엇을 더 좇아야 하고, 무엇은 내려놓아야 하는가.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내 삶을 지탱할 기준은 무엇인가.
『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30대에게 ‘무엇이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더 높은 목표를 세우라고 다그치지도 않는다. 대신 자기 삶을 오래 지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다. 남이 만든 기준에 끌려가지 않는 법, 불안을 키우는 욕망을 알아차리는 법, 성공이 없어도 삶의 중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자기 기준을 세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더 빨리 뛰라고 재촉하는 시대에 이 책은 잠시 멈춰 방향을 보라고 말한다.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어디까지면 충분한지 묻게 한다. 성공해야 안전해진다는 믿음 앞에서, 성공보다 먼저 자신을 보호할 기준을 세우게 한다.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먼 고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의 서른에게, 그리고 서른 중반의 아들에게도 여전히 필요한 삶의 기술이다.

불안, 욕망, 성공, 관계, 평온
- 서른의 삶을 흔드는 다섯 가지 질문

이 책은 30대의 삶을 자주 흔드는 다섯 가지 문제를 따라간다.
첫째는 불안이다. 우리는 불안의 이유를 세상에서 찾는다. 경쟁이 치열해서, 경제가 불안해서, 기술 변화가 너무 빨라서 그렇다고 말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에피쿠로스는 불안이 바깥세상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았다.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사건을 해석하는 습관, 오래 믿어온 생각도 불안을 키운다. 이 책은 불안을 억지로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덜 믿는 법을 이야기한다.
둘째는 욕망이다. 서른 즈음이 되면 원하는 것이 갑자기 많아진다. 더 좋은 직장, 더 높은 연봉, 더 안정적인 미래, 더 인정받는 자리. 이런 바람은 자연스럽다. 문제는 어느 순간 그것들이 삶을 움직이는 힘이 아니라 삶을 흔드는 힘이 된다는 데 있다. 이 책은 필요한 욕망과 헛된 욕망을 구분하고, 오래가지 못할 즐거움을 지나쳐 보내며, 어디까지면 충분한지 묻는다. 욕망을 없애자는 말이 아니다. 욕망에게 삶을 빼앗기지 말자는 말이다.
셋째는 성공이다. 우리는 성공하면 불안이 끝날 거라고 믿는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면 마음이 편해지고, 더 많은 돈을 벌면 삶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공은 때때로 불안을 끝내는 문이 아니라, 더 큰 불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른 나이에 큰 성공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그다음 시간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이미 얻은 것을 지켜야 하고, 계속 증명해야 하며, 커진 기대 앞에서 다시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성공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성공이 내 삶 전체를 대신 말하게 두지 말자고 말한다. 성취는 중요하지만, 성취가 나를 태워버려서는 안 된다. 박수는 고맙지만, 박수에 기대어 나를 세워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더 높이 올라가는 일이 아니라, 어디에 서 있든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일이다.
넷째는 관계다. 사람은 혼자 버티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돈과 지위가 삶을 떠받치는 바깥의 힘이라면, 관계는 흔들릴 때 사람을 다시 붙잡아주는 안쪽의 힘이다. 이 책은 경쟁보다 협력의 편에 서는 법, 내 편이 있다는 감각을 지키는 법, 필요로 만난 관계도 신뢰로 키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모든 갈등에 다 들어가지 않고, 타인을 지배하려 하지 않으며,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일. 그것이 불안한 시대에 관계로 버티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평온이다. 평온은 운 좋게 찾아오는 기분이 아니다. 반복해서 익히고, 몸에 들이고, 삶 속에서 길러야 하는 감각이다. 사실에 기대어 세상을 이해하고, 충분함을 몸에 익히고, 오늘의 삶을 뒤로 미루지 않는 일. 끝을 생각하되 거기에 붙들리지 않고, 반복해서 마음의 기준을 세우는 일.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삶을 떠난 관념이 아니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정리하는 실천에 가깝다.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책
- 아버지가 30대의 아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은 독자를 더 빨리 뛰게 하려는 책이 아니다.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사람에게 잠시 멈춰도 된다고 말하는 책이다. 다만 그 멈춤이 체념으로 끝나지 않고, 자기 삶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의 밑바탕에는 한 세대를 바라보는 경제학자의 시선과, 서른 중반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함께 놓여 있다. 저자는 젊은 세대에게 쉽게 조언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묻는다. 빠르게 올라가는 법보다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더 많이 얻는 법보다 덜 두려워지는 법을, 성공을 붙잡는 법보다 성공 앞에서도 자기 삶을 지키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불안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는다. 대신 불안을 조금 덜 믿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욕망을 포기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욕망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고, 어떤 욕망은 천천히 이루어도 되며, 어떤 욕망은 애초에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공을 멀리하자는 말도 아니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이 없어도 삶의 중심이 무너지지 않는 기준을 갖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30대가 마음속으로 자주 묻고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질문을 다시 앞에 놓는다.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왜 충분히 애쓰고 있는데도 계속 불안할까. 저자는 이 질문에 서둘러 답하지 않는다. 대신 에피쿠로스의 오래된 문장과 오늘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나란히 놓고, 독자가 자기 삶을 다시 읽어볼 수 있게 한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 남들보다 덜 가져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삶을 통째로 불안에 내어주지 않는 일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반드시 가장 안정된 사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덜 두려워하는 사람은 조금 더 자유롭게 산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지만 미래에 삼켜지지 않고, 욕망을 갖지만 욕망에게 끌려가지 않으며,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이 자기 전부라고 믿지 않는다.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덜 믿고, 덜 키우고, 덜 끌려갈 수는 있다. 서른의 자유는 더 많이 갖는 데서가 아니라, 덜 두려워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 작은 변화가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현실적인 위로이자 가장 단단한 철학이다.


책 속으로

30대의 아침은 종종 마음보다 먼저 계산으로 시작된다.
_ 5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당신을 더 빨리 뛰게 하려는 책이 아니다.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사람에게 잠시 멈춰도 된다고 말하는 책이다.
_ 10~11쪽, ‘프롤로그’ 중에서

불안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덜 믿고 덜 키우고 덜 끌려가는 것이다.
_ 11쪽, ‘프롤로그’ 중에서

아무도 성적표를 꺼내지 않았는데, 어느새 삶 전체가 보이지 않는 평가표 위에 올라간다.
_ 18쪽, ‘1장 불안을 해체하는 법’ 중에서

서른은 늦은 나이가 아니다. 무작정 더 달리기보다, 내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다.
_ 25쪽, ‘1장 불안을 해체하는 법’ 중에서

돈이 삶의 주도권까지 자동으로 주지는 않는다. 삶의 주도권은 불안이 줄어들 때 생긴다.
_ 31쪽, ‘1장 불안을 해체하는 법’ 중에서

‘나는 지금 충분한가, 아니면 나도 뭔가를 더 해야 하는가?’ 욕망은 대개 이런 순간, 아주 조용히 내 안으로 들어온다.
_ 67쪽, ‘2장 욕망을 정리하는 법’ 중에서

어떤 욕망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고, 어떤 욕망은 조금 천천히 이루어도 된다. 그리고 어떤 욕망은 애초에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_ 73쪽, ‘2장 욕망을 정리하는 법’ 중에서

더 많이 갖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면 충분한지를 아는 사람이 자기 삶의 속도를 조금 더 오래 지킬 수 있다.
_ 113쪽, ‘2장 욕망을 정리하는 법’ 중에서


성공은 때때로 불안을 끝내는 문이 아니라, 더 넓은 불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되기도 한다.
_ 145쪽, ‘3장 성공과 거리를 두는 법’ 중에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이 없어도 삶의 중심이 무너지지 않는 기준을 갖는 일이다.
_ 151쪽, ‘3장 성공과 거리를 두는 법’ 중에서

충분함은 머리로만 이해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몸에 익히는 감각이다.
_ 231쪽, ‘5장 평온을 훈련하는 법’ 중에서

조금 늦어도 괜찮고, 잠시 멈춰도 괜찮고, 남들보다 덜 가져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삶을 통째로 불안에 내어주지 않는 일이다.
_ 260쪽,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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