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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일본 광고 카피로 만나는 사랑, 청춘, 인생의 장면들
빅피시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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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이 여름을 그냥 두지 말자고, 카피가 말을 걸었다

1장. 여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1. 밤하늘이 건네는 가장 찬란한 위로
2. 나의 기차가 정말로 도착하는 곳
3. 땀이 너를 태양으로 만든다
4. 소원의 교집합
5. 한 편의 영화 같은 기억이 있다
6. 얼음, 아이스티, 그리고 그때의 우리
7. 억울한 여름에게 보내는 편지
8. 오늘의 나는 어제의 문장으로부터
9. 비록 세상이 빼앗을지라도
10. 우리는 이 계절에 성장해 왔다

2장. 여름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

1. 고향의 친구와는 만났다, 그 녀석과는 아직
2. 지구라는 사랑의 별
3. “I Love You”를 나만의 언어로 번역한다면
4. 설렘의 맛은 자극적이다
5.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버리기 전에
6. 어른이 된 허클베리들에게
7. 전력으로 살아본 적 있나요?
8. 나에게는, 네가 있다
9. 마음이 먼저 달아오르던 시절

3장. 여름은 나를 더 멀리 데려간다

1. 뜨거운 날들의 수만큼 기쁨이 있다
2. 늦잠이 아까울 만큼 먼 곳으로
3. 인생의 장마 기간이 끝나면
4. 여름이 코에 먼저 도착했다
5. 이 순간은 어떤 장면으로 남을까
6. 의미 없는 바람은 없다
7. 별 볼 일 없어도 모험이라고 부르면
8. 초록의 낭만을 찾아 떠나자
9. 나의 계절은 늘 상상 이상이다
10.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4장.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인생이 남는다

1. 굿바이, 쑥스러움
2. 가끔은 창문 앞에 앉아볼 것
3. 미숙함은 아직 자라고 있다는 증거
4. 무엇이든 열심히 뛰는 편이 좋다
5. 그런 너라도, 그리고 그런 나라도
6. 누군가에겐 수험표가 등번호다
7. 도망치지 않는 우리 모두의 힘
8. 나의 세계는 과연 몇 제곱미터인가
9. 헤매도 돼. 나만의 지도가 되니까

에필로그_ 그렇게, 여름은 다시 문장이 된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시은
24년 동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써온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우즈컴, 휘닉스컴, 실버불렛, TBWA를 거쳐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버맨 크리에이티브 본부장을 지냈다. 좋은 카피가 가진 단단한 힘을 나누고자 시작한 블로그 〈그녀는, 코피라이터〉는 누적 방문자 수 77만 명을 기록하며 수많은 기획자와 마케터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감각적으로 빚어내는 일본의 광고 카피에 매료되어 오랜 시간 수집해 왔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던진 단 한 줄의 카피에는 인생을 관통하는 통찰과 계절의 생동감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겁게 빛나는 계절, ‘여름’을 테마로 한 명카피 40개를 엄선하여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매일 똑같이 흘러가던 일상이 하나의 선명한 문장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저서로는 《짜릿하고 따뜻하게》 《오랜 시간, 다정한 문장》 《물거품에 거품 물지 않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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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24년 차 카피라이터의 일본 광고 아카이빙
★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 강력 추천

“이 카피들과 함께라면
일 년 내내 여름이어도 좋을 것만 같다”
일본 광고 명카피로 만나는
우리가 사랑한 모든 여름의 순간들

짧은 문장 안에 브랜드의 메시지와 계절의 감각, 삶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담아내는 일본 광고 카피는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는 그중에서도 ‘여름의 감각을 가장 선명하게 담아낸 문장’들을 한 권에 모은 일본 광고 카피 에세이다.
24년 차 카피라이터 이시은은 누적 방문자 77만 명을 넘어선 카피 아카이빙 블로그를 운영하며 감각적인 광고 카피를 꾸준히 수집하고 기록해 왔다. 이 책에서는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일본의 여름 광고 카피를 직접 고르고 번역해 소개하며, 그 카피가 불러오는 계절의 정서와 저자 개인의 여름에 대한 기억을 한 편의 에세이로 풀어낸다.
좋은 카피가 시대를 넘어 오래도록 살아남는 이유는 단지 문장이 아름다워서만은 아니다. 그 안에는 제품을 넘어 사람의 일상에 깊숙이 닿고자 하는 브랜드의 철학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포카리스웨트, JR 열차와 같은 익숙한 브랜드부터 20년 가까이 창과 문에 관한 재치 있는 카피를 전해 온 YKK AP, 브랜드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카피를 던져온 루미네까지, 오래 사랑받는 광고 뒤편의 브랜드와 카피라이터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오래 고민해 온 이들의 태도에서, 우리는 단순히 좋은 문장을 수집하는 것을 넘어 삶과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된다.

좋은 카피를 읽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좋은 카피를 읽는 일은 익숙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짧은 문장 안에 어떤 시선이 숨어 있는지, 익숙한 감각을 어떻게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지, 브랜드의 언어가 어떻게 한 사람의 기억과 감정에 닿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쓰는 감각도 달라진다. 이 책은 여름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잊고 있던 계절의 감각을,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독자에게는 표현의 힌트를 건넨다.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여름을 단순히 덥고 지난한 계절로만 말하지 않는다. 여름 방학의 끝에서 삶의 유한함을 떠올리게 하는 백화점 세일 행사 카피,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의 시간에 설렘을 겹쳐낸 식품 광고, 도시에서 벗어나 계절의 진짜 얼굴을 만나보라고 권하는 열차 광고까지. 책장을 넘기며 펼쳐지는 다채로운 여름 풍경은 독자를 잊고 있던 한때의 장면으로 데려간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계절을 느끼고 싶은 순간,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던 여름의 감각을 깨워준다. 좋은 카피는 읽은 뒤에 비로소 오래 남듯이, 이 책 또한 저마다의 여름을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들어준다. 여름의 문장들을 곱씹는 사이, 어느새 자신의 일상도 조금 더 선명한 언어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매해 찾아오는 매미가 작년에 울던 그 친구가 아닌 것처럼, 올해 여름도 작년 여름과 다르고 내년 여름과도 다르겠지요. 매해 다른 모습으로 찾아와, 일 년 중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는 계절. 이 계절을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어쩐지 자신의 인생도 여름처럼 생명력이 넘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더위에 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낸 땀을 사랑하며,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여러 페이지의 여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_「프롤로그」, 6~7쪽

JR도카이는 일본 국유철도에서 민영화된 이후부터 우리가 명작이라 부르는 광고들을 꾸준히 집행해 왔다. ‘신데렐라 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까지. 그 외에도 좋은 광고들이 정말 많았다. 베끼고 싶고,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주옥같은 카피들이 이어져 왔다. 그리고 이 모든 광고는 언제나 단 한마디의 카피로 마무리되곤 했다.
“만나는 것이, 최고.”
JR도카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구나 싶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이 고속철도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만 말하지 않았다. 그저 편리하고 빠르기만 한 것으로 치부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이어주는 길로 만들어왔다.
_「나의 기차가 정말로 도착하는 곳」, 26~27쪽

방학의 끝은 곧 여름의 끝이었다. 나는 더 놀지 못한다는 아쉬움보다, 방학을 허송세월로 덧없이 보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다. 그냥 놀기만 하고 나는 아무것도 안 했구나, 뜻깊은 방학을 보내지 못했구나,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 열심히 잘 지내볼걸. 내가 방학이 시작될 때 짜놓은 시간표처럼 한번 살아볼걸. 그 어린 나이에도 미련이 남았다.
여름은 끝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고,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그렇게 늘 후회하면서도, 나는 다음 해에 똑같이 별다를 바 없는 여름을 보냈다. 그러면서 나는 여름으로부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까지도 배운 듯하다.
_「우리는 이 계절에 성장해 왔다」, 96~97쪽

“사람은 오늘의 하늘에서, 내일을 보고 있다.”
사람은 창을 통해 오늘의 하늘만이 아니라, 숨을 고르며 내일까지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창을 바라보며 사는 일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무려 5,000회가 넘게 이어온 작은 광고에서조차 느껴지는 YKK AP의 진정성. 그 집착과 열정, 깊이가 그들이 만든 창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꾸준히, 열심히, 공들여서 하는 것이야말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대단한 기술력이 된다고 느꼈다. 기업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_「가끔은 창문 앞에 앉아볼 것」, 272~273쪽

다행히도 우리와 여름은 싹둑 하고 끝나는 인연이 아닙니다.
계절을 한 바퀴 돌고 다시 곁으로 스리슬쩍 다가옵니다. 올여름, 한 줄의 카피들이 우리를 성장시킨 만큼, 여름은 더 반가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_「에필로그」, 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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