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식지 않은 자리
1부 눈에 밟히는 작은 온기들
- 복은 늘 작은 것들 곁에 있었다.
1. 떨림을 먼저 알아채는 마음
2. 세월이 밴 외투
3. 바다가 들어온 가게
4. 볕이 옮겨 앉는 담벼락
5. 허공을 좇는 눈 어두운 고양이
6. 누군가의 이름이 불리는 곳
7. 보일러실에 잠시 깃든 것
8. 사라진 집으로 데려가는 냄새
9. 마지막 눈 위의 발자국
2부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
- 복은 다정한 곁을 떠나지 않았다.
1. 곧 돌아올 사람의 자리
2. 먼저 고개를 숙이는 사람
3. 추위를 나눠 덮던 집
4. 봄비에 함께 젖은 우산
5. 그래도 다시 오는 발걸음
6. 말없이 더 담기는 밥
7. 이름을 잃어도 남는 다정
8. 다음 차가 들어오기 전까지
9. 처음 앉는 의자 위에서
10. 데려가지 못해도, 매주
11. 처마 아래 켜둔 작은 등
3부 떠난 자리에 남는 것들
- 떠난 자리에는 복도 액도 함께 남았다.
1. 남겨진 의자의 그림자
2. 발소리가 잦아드는 계단
3. 밤이 되면 들리는 목소리
4. 아직 말하지 않은 작별
5. 아무도 앉지 않는 그네
6. 주인을 잃은 코트
7. 새벽 두 시의 단골
8. 젖은 발자국이 마르는 동안
9. 이름이 지워진 화분
10. 두 사람 몫의 밥
11. 더는 마주 앉을 사람이 없는
12. 빈소 옆, 끝까지 비어 있던 의자 두 개
13. 햇빛에 떠오르는 옛 간판
14. 유리창에 비친 다른 사람의 곁
4부 아직 오지 않은 것들 곁에서
- 오지도 않은 것에도, 먼저 와 있는 온기가 있었다.
1. 눈이 오기 전,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2. 첫 출근 전날 새벽의 빈 사무실
3. 아직 아무도 살지 않는 집
4. 산달이 가까운 부엌
5. 망이 흩어진 자리에 복이 오던 밤
6. 어둠 속에서, 같은 방향으로
7. 여름 저녁, 내일 올라갈 셔터
8. 밤새 차오르는 것들
9. 우편함을 열지 못하는 손
10. 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기 전
11. 누군가를 향해 기운 빈자리들
12. 새벽 응급실, 두 방향의 기다림
13. 장마의 끝, 두 개의 컵
5부 아직 여기 있는 동안
- 끝나가는 줄 알면서도, 그 온기를 끌어안았다.
1. 떠나는 자식의 오늘 저녁 밥상
2. 폐업 일주일 전, 여느 때처럼
3. 끝인 줄 몰랐던 날
4. 여름밤, 물이 식어가는 소리
5. 검사 결과 전날의 평범한 아침
6. 보내지 못한 안녕
7. 곧 헐릴 집의 마지막 살림
8. 이사 가기 전날, 동네 한 바퀴
9. 노인의 마지막 또렷한 가을
10. 면회가 끝난 보호소의 소등 전
11. 마지막 차가 사라질 때까지
12. 공중전화 부스 안의 십 분
13. 비 오는 오후의 네 시 십삼 분
14. 끝내 풀지 못한 매듭
15. 헌책방, 떠나는 책과 오는 손
16. 벤치에 건넨 따뜻한 차 한 잔
6부 보이지 않게 된 자리
- 보이지 않게 되었을 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1. 천장을 잊은 초여름 오후
2. 늦여름 강가의 맞잡은 손
3. 가을 저녁, 돌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4. 초겨울, 다시 그 국숫집 창가
에필로그
사라진 계절들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