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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세계로 대양해군 : 제20대 해군참모총장 안병태 회고록
예미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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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꿈을 키우며
1. 눈과 싸우며 학교에 가다
2. 양 한 마리를 정확히 두 쪽을 내어라
3. 『상록수』 저자 심훈沈熏 집안과의 만남
4. 중학교 시절
5. 어려움과 싸웠던 고등학교 때

Part 2 바다로 좀 더 가까이
1. 사관학교 생도
2. 인생의 스승 함석헌 선생과의 만남
3. 이순신 제독을 그리워하다
4. 사관생도 4학년이 되다

Part 3 임관 - 긴 항해의 닻을 올리다
1. 나의 초급장교 때, 인사부장에게 편지
2. 단기 과정(대잠전, 전투정보) 유학을 떠나다
3. 미 해군 고문단 연락장교
4. 부산함을 타고 북한 간첩선을 격파하다
5. 풋내기 함장 - 삶과 죽음의 고비에서
6. 미 해군 구축함 학교 유학
7. 결혼
8. 프랑스 엑조세Exocet 과정 유학과 유도탄 시험발사
9. 유도탄고속함PGM 함장이 되다

Part 4 대령 - 대양해군으로 가는 주춧돌을 놓다
1. 미 해군대학 유학
2. 장인·장모님과의 이별
3. 부모님과의 이별
4. 유달산 정기 어린 목포
5. 항해 장교의 꽃, 구축함 함장이 되다
6. 해군본부 전략 처장 - 해군의 미래를 설계하다

Part 5 제독의 영광을 안다
1. 국방부 근무
2. 항공 전단장 - 바다에서 하늘로
3. 해군본부 감찰감
4. 제2함대사령관 - 일전一戰을 각오하라
5. 해군본부 작전참모부장 - 전력증강 사업에 박차를 가하다
6. 작전사령관 - 실력대결

Part 6 참모총장이 되다 - 바다로 세계로, 대양해군
1. 대양해군 건설을 준비하다
2. 군사 외교 활동
3. 못다 한 중요한 이야기들

Part 7 전역 이후의 삶
1. 선배 참모총장들과의 추억
2.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소장
저자 소개
저자 : 안병태
저자 안병태는 대한민국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을 이끈 제20대 해군참모총장이다. 재임 당시 ‘대양해군 건설 준비’를 해군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대한민국 해군이 연안 방어 중심의 전력에서 원해 작전이 가능한 현대적 해군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가 제시한 대양해군은 단순한 전력 증강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평화와 해양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 해군의 비전이었다.
해군사관학교 17기로 임관하여 오랜 함상 생활 후 대령 때 해군본부 전략 처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해군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작전·정책 보직을 두루 거치며 평생을 해군 발전에 헌신하였다. 참모총장 재임 시기에는 구축함과 잠수함 전력의 현대화, 해상 작전 능력 향상, 원양작전 기반 조성 등 대한민국 해군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이후 전개된 이지스 구축함 전력과 기동함대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예편 후에도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해양 안보와 국가전략 연구에 힘썼고, 해양력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오랜 군 생활과 국가 안보를 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바다로 세계로 대양해군』은 한 군인의 회고록을 넘어 대한민국 해군 발전사와 대양해군의 철학을 후대에 전하는 기록이자,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증언이다.
그에게 해군은 곧 삶 그 자체였다. 그는 평생을 바다와 함께했으며 지금도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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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은 왜 대양해군을 꿈꾸어야 하는가

『바다로 세계로 대양해군』은 한 해군 제독의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해군 발전의 역사이자 해양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하는 기록이다. 저자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 책에서 '대양해군'을 단순히 강한 해군이나 많은 군함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양해군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성장한 오늘, 세계의 바다에서 국가의 이익과 평화를 함께 지켜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며 국가 전략이다. 과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연안만 지키는 해군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계로 뻗어가는 해상 교통로와 무역, 에너지, 자원을 지키고 국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해군, 그것이 저자가 평생 꿈꾸고 실천하고자 했던 대양해군이다.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활동 무대"라는 그의 철학은 오늘날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한 사람의 비전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를 바꾸다

1995년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한 저자는 취임사에서 "수중·수상·공중의 입체전력을 갖춘 기동함대 체제를 이루는 대양해군 건설에 모든 정열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후 대한민국 해군이 걸어온 발전 방향의 출발점이었다.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이어지는 현대화 사업, 잠수함 전력 증강, 해상초계기 도입, 원양작전 능력 확보,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와 소말리아 해역 파병까지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었다. 이 책은 그 변화의 과정에서 어떤 고민과 결단이 있었는지, 그리고 국가안보와 해양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현장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독자는 한 제독의 회고를 읽는 동시에 대한민국 해군 현대화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게 된다.

후대를 위해 남긴 한 군인의 기록

이 책은 성공담만을 나열한 자서전이 아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해군사관학교, 해외 유학과 지휘관 생활, 그리고 참모총장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삶과 대한민국의 성장사가 함께 담겨 있다. 저자는 초고를 완성한 뒤에도 "후배들에게 책을 남길 자격이 있는가"라는 아내의 조언을 되새기며 수년 동안 원고를 다듬고 보완했다. 그렇게 완성된 『바다로 세계로 대양해군』은 자신의 업적을 기록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국가를 위한 비전과 책임을 전하기 위한 기록이다. "군은 백 년을 키워 하루를 쓴다"라는 그의 신념처럼 국가안보는 눈앞의 위기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묵직하게 일깨운다. 해군과 국방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과 리더십, 그리고 해양강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통찰과 울림을 전하는 귀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학교에서도 그 그림을 여러 번 그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이순신 제독이 일본 해군을 무찌를 때 용전분투한 ‘거북선’이었다. 참으로 묘한 일이다. 훗날 내가 해군에 들어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 중 한 사람이 되었으니. (p.25)

옛날이나 지금을 막론하고 우리 역사에서 우리 한국인의 이상理想을 찾는다면,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모든 고난을 뚫고 사람들 마음속에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을 찾는다면 이순신이 바로 그일 것이다. (p.62)

그 바다 율동의 아름다움을 어찌 필설筆舌로 표현할 수 있으랴. 나는 그때까지 그런 바다를 본 일이 없고 그 후에도 본 일이 없다. 그날 아침의 바다는 나의 뇌리에 보석처럼 박혔다. 그때 바다의 율동과 감동을 잊지 못해 나는 호號를 ‘해률海律 ’이라고 지었다. (p.73)

군함은 사람과 현대 과학기기의 통합체이므로 과학과 경영에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다. 군함은 가정이요, 일터요, 전장이다.
전시에는 말할 것도 없이 함장은 배와 승조원과 같이 전투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해군만의 특성이다. 영어의 “We are in the same boat.”라는 말처럼, 우리는 위험을 같이 한다. 즉, 운명 공동체라는 뜻이며, 그 boat의 책임자가 바로 함장이다. (p.99)

1981년 12월 21일 음력, 내가 진해에 내려가 있는 사이 아버지는 영면하셨다. 아아, 아버지, 아버지!
내 삶의 등대였던 아버지, 나를 교육하기 위해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시고, 세상 무엇이든 아낌없이 상의할 수 있었던 아버지. 세상 누구보다 나를 이해하고 신뢰해 주신 분이었다. 남에게는 하지 않는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들려주셨던 아버지를 영영 잃었다. 나는 부모님 두 분 모두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아버지 임종은 아내와 동생들이 지켰다. (p.128)

“지금 정부의 국정지표가 신한국 창조인데, 이 지표와도 잘 부합하는 해군의 건배사입니다. 제가 ‘바다로!’ 하면, 여러분은 ‘세계로!’로 화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잔을 들어 “바다로!”하고 선창하니,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이가 “세계로!”하고 화답했다. 복귀한 뒤 나는 이 구호가 청와대에서 ‘인가認可’된 것이라 설명하고, 후배들에게 함께 사용하자고 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각종 행사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다. (p.209)

우리가 의미하는 대양해군은 어떤 해군인가? 「국민의 자유로운 해양 활동을 지원하고,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외부의 지원 없이 약 한 달간 대양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해군, 즉 지역 해군을 조금 넘는 해군」을 의미한다. 이는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해군력 투사 능력이 있는 기동함대를 보유할 때 가능하다. (p.222)

해군은 물론 모든 사람은 누구를 본받으려고Model 노력해야 하는가? 예나 지금이나 정치세력의 부침浮沈과는 무관하게 이순신 제독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해군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조선을 대표하는 인물로 문무文武의 상징으로 세종 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제독을 꼽을 것이다. (p.243)

나는 해군에 세 가지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첫째는 머리 역할을 하는 연구소, 둘째는 팔다리 역할을 하는 조직, 셋째는 해군뿐 아니라 해군을 좋아하는 개인이나 단체 및 해양계를 아우르는 조직이다.
1996년 12월 중순, 당시 국회의원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고 있던 신상우 씨를 찾아 국회에 갔다. 용건은 한국해양전략연구소KIMS: Korea Institute of Maritime Strategy를 설립하기 위해 주무 장관에게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p.285)

바다! 내 청춘과 인생의 중요한 때를 다 바친 바다! 그동안도 너를 못 잊어 했지!
그동안 바다와 해군의 품 안에서 참으로 행복하였노라. (p.294)

귀관은 최고도의 품위를 유지하고 있는가.
귀관은 포연탄우 생사 간에 부하를 지휘할 수 있는가.
귀관은 정의를 행함으로써 오는 고난을 감수할 수 있는가.
귀관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임을 자부할 수 있는가.
해군사관학교의 옥포훈玉浦訓, 둘째 연까지는 지나갔다. 셋째, 넷째가 남았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날 나는 옥포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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