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또 그러고 말았다. 친구 앞에서 아내를 비판했다. 어머니에게 남편에 관해 부정적인 말을 내뱉었다. 결혼 생활이 예전 같지 않다. 1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긴다면, 한때 두 사람의 관계는 10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잘해야 5점에 불과하다. 어느새 그저 그런 결혼 생활에 안주하고 말았다.…“우리 결혼에 과연 소망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당연히 소망은 있다. 다만 기꺼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 p.12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결혼이라는 거룩한 제도를 향한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다. 건강하고 거룩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법을 결혼을 제정하신 분보다 더 잘 말해 줄 이가 누가 있겠는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결혼은 무엇보다 말씀 위에 세워진 결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거룩한 혼인의 최종 권위로 인정하고 복종해야 한다.
--- p.15
결혼을 향한 하나님의 성경적 설계는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므로, 이 둘을 적당히 섞으려 하지 말라.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 "결혼은 나를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해. 나는 배우자가 나를 기쁘게 해 주기를 원해. 내가 행복한 동안에는 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겠지만, 기쁨이 사라지면 나도 떠날 거야." 이것이 바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결혼의 본질이다. 이는 마치 모래 수렁에 발을 디디는 것과 같다. 부부는 각자 가라앉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때로는 살기 위해 배우자를 아래로 끌어내리기도 한다. 발버둥 치면 칠수록 그들은 더 깊이 빠져든다.
--- p.21
가정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결혼은 가정예배를 최우선 순위에 둔다. 그리스도인 부부로서 가정에 참된 신앙이 굳건히 세워지도록 힘쓰라. 그리하여 가정이 하나의 '작은 교회'가 되게 하라(시 101:2; 롬 16:5). 이 일은 자녀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녀가 생긴 뒤에는 시작하기가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남편은 누구나 여호수아와 같이 이렇게 고백해야 한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 p.35
아름다운 유화는 수천 번의 작은 붓 터치로 완성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베푸는 작은 친절은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완성해 가는 붓 터치와 같다. 결혼 생활의 대부분은 특별한 순간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결혼 생활의 대부분은 매일의 일상 속 작은 친절들로 이루어진다.
--- p.57
건강한 의사소통에는 경청도 포함된다. 배우자가 말하고 싶어 할 때 인내심 있게 들어 주는 사람이 되라. … 남편과 아내는 모두 상대방이 하려는 말을 기꺼이 들어야 한다. 어느 쪽도 즉각 반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거나 분노로 반응해서는 안 된다. 때에 맞지 않는 책망이나 갑작스러운 원망의 폭발은 배우자를 침묵 속으로 숨어들게 만들 수 있다. … 많은 경우 배우자에게 필요한 유일한 배려는 그저 “마음속에 쌓인 것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 p.73~74
가장 아름다운 성적 친밀함은 평생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에서 샘솟는다. 말하자면 그것은 주방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시 말해, 침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침 식사 때부터 온종일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여러모로 결정된다. 부부 관계가 좋은 결혼 생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부 관계는 좋은 결혼 생활의 열매다. 결혼 생활에서 육체적 친밀함은 부부 관계 전체의 정점이다.
--- p.90~91
개인의 성화에 관한 모든 영역이 그러하듯, 부부로서 성장하는 데는 시간과 부지런함,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 하나님 말씀의 빛, 성령의 도우심, 낮고 통회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단지 이 책을 읽거나 이 일들을 실천하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죽음이 배우자와의 이별을 명하는 날까지 이러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자라가야 한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서 배우자를 어떻게 대했는지 결산해야 할 날이 온다. 당신은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흐르는 언약적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위대한 특권을 온전히 감당했다고 하나님 앞에 고백할 수 있겠는가?
---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