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가정교회는 한마디로 말하면 성경적인 교회를 만들어 보자는 운동입니다. 다른 어떤 이론보다도 가정교회의 열매들이 가정교회가 성경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이 잘 정착된 교회를 보면 성경적인 열매가 풍성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일단 영혼 구원의 열매가 많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을 보면 기신자가 등록해서 교인의 수가 늘어나는 경우는 있지만, 순수하게 비신자가 전도되어 교인이 늘어나는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교회의 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비신자가 세례(침례)를 받는 숫자가 많습니다. …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이런 교회의 모습에 감동해 자신도 가정교회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해서 좋은 열매를 맺는 교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많은 사람이 가정교회 사역을 ‘목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는 목장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목장 시스템을 포함해서 교회가 돌아가는 형태와 정신을 아울러 가정교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분들의 오해를 깨고 가정교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줄여 주고자 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 머리말에서
책 속에서
- 가정교회로의 전환은 새로운 조직을 하나 더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신약 교회의 본질을 다시 회복하는 일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성도는 어떻게 제자로 세워져야 하는지 그리고 목회자가 아닌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다시 묻는 일입니다. _p.21
- 저는 가정교회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토양 작업 중 하나는 교회를 밝고 따뜻하며 신나는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이 구원의 감격을 누렸어도 교회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누군가를 데려오고 싶지 않습니다. 당연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본인에게도 부담이고 일종의 올무인데 누구를 전도하고 싶겠습니까? 오늘날 성도들이 전도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은 어쩔 수없이 교회에 다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을 만큼 교회 생활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_p.32
- 천국은 우리가 갖는 많은 신앙에 대한 의문에 답을 제시해 줍니다. 고난이 올 때 기뻐하라는 사도들의 권고는 천국의 상급이 아니면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천국에 대한 소망을 생생하게 간직했기에 그런 권면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에게 복을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현실 역시 천국의 상급이 아니면 설명되지 않습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를 어렴풋이라도 알고 그곳에 소망을 둘 때, 우리는 이 땅에서의 고생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_p.41
-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나면 어느 시점에서는 교회 안의 모든 성도가 예수 영접 모임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과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분명해질수록 영혼 구원을 향한 열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경우 이러한 구분이 분명합니다. 우리 교회는 누군가가 등록하면 그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일단은 구원받지 않은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심지어 목회자가 초빙되어 온다 할지라도 예수 영접 모임에 들어와 구원받은 성도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_pp.51-52
- 가정교회에 뜻을 세운 목회자라면 가장 먼저 교회의 분위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행복해하는지, 교회 생활이 즐겁고 웃음이 많은지, 설교에 은혜를 받으며 모이기를 기뻐하는지 살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_p.63
- 가정교회 주일 예배에는 VIP를 배려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우리의 언어나 예배 순서가 VIP들에게 얼마나 불편할 수 있는지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방문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지 않는 것, 예배에서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것, 찬양을 선곡할 때 VIP와 초신자를 고려하는 것 등이 그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단상 위에 크고 으리으리한 강대상 대신 소박한 강대상을 두는 것이나 교독문 같은 순서를 빼고 예배가 밝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 역시 VIP에 대한 배려입니다. _p.86
- 설교에는 성도들 앞에서 하는 소위 ‘아군 앞에서 하는 설교’가 있고, 기독교에 호감이 없는 사람들 앞에서 하는 소위 ‘적들 앞에서 하는 설교’가 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가능하면 아군 앞에서 하듯 하지 말고, 자주 적들 앞에서 하듯 설교해 보아야 합니다. _p.101
- 담임 목회자가 시범 목장을 인도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중 첫째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목장에서 이루어지는 기도 응답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목장에서의 기도는 그저 순서에 따라 의무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가족이 된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느끼며 드리는 진심 어린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기도에 특별한 응답을 허락하십니다. _p.107
- 현대 교회의 고민은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면서 교회를 떠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특히 부모에게서 이중적인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아이들이 대가족 가운데서 자라게 하고, 부모들이 VIP를 섬기며 함께하는 삶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며 자라기 때문에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자녀가 잘 자라는 것이야말로 가정교회가 가진 큰 강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_p.139
- 리더가 신뢰와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리더십의 기본을(무수히 많은 기본 원칙들이 있겠지만) 저는 ‘의미 있는 일을, 사심 없이, 희생이 들어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세 가지를 잘 지키면 리더로서 성도들에게 신임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이 세 가지에서 인정받지 못할 때 신임을 잃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_p.163
- 성도들이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지역 사회를 섬기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해 좋은 소문이 난다면 성도들은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교회가 기존 교회를 따라가지 않고 올바른 정신을 추구하며 실천해 나간다면, 성도들은 분명 큰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존경받는 목회자 역시 성도들에게 깊은 자부심을 안겨 줍니다. _pp.172-173
- 목회자가 예배에서 은혜를 받으려면 설교 준비를 절대로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의 일은 성도에게 돌려주고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 등 본연의 일로 돌아가 힘쓴다는 가정교회의 정신은,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 자신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p.190
- 설교가 감동적인 것과 사람이 변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심금을 울리는 감동에는 가슴이 찡한 어떤 순간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으로 사람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믿음을 실천할 장소가 없고 신앙생활에 희생이 없기 때문입니다. _p.215
- 가정교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면 교회가 그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즉, 목장 생활이 좋은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어느 시점에 가면 한 단계 신앙이 더 성장해야 하는데, 그 계기는 연합 교회가 제공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우리 교회 참 좋아! 우리 교회는 달라! 우리 교회는 정말 올바른 교회야!” 등등의 자부심이 생길 때 신앙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고 교회가 자라므로 담임 목회자는 그 시점을 잘 알아채야 합니다. _p.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