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닮은 구석 하나 없는
그래서 더 특별한 가족 이야기
가족이라는 이름을 따르기보다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쓰는 이야기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모리. 불행인지 다행인지 외계 늑대들의 손에 길러진 모리는, 이후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되어 낯선 보육원에서 지내게 된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보낸 선물 꾸러미를 받고, 그 꾸러미를 준 이가 자신의 엄마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 작은 아이는 오로지 엄마를 찾기 위해 길고 긴 여정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검붉은 사막에서 무법자 ‘라이더’를 만난 이후 모리의 여정은 완전히 뒤바뀐다.
이 책은 어쩌다 우연히 만난 인물들의 단합과 시너지를 그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혈연에 얽매인 기존의 가족 개념을 넘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연대와 사랑을 인물들의 솔직한 대사와 재치 있는 유머로 보여 준다. 특히 라이더가 모리에게 엄마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형, 누나, 삼촌까지 다 해 주겠다는 대사는 웃음이 나면서도 어쩐지 가슴 한쪽을 찡하게 만든다. 이 가슴 찡한 대사는 단순한 호의를 넘어 누군가의 부재를 채워 주고 기꺼이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는 굳은 다짐이나 다름없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의 결핍을 품은 채 만나 서로에게 엄마가, 아빠가, 그리고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준다. 사회가 정한 전통적인 가족 형태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과 다정한 눈빛’일 것이다. 이 서사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조건 없이, 이유 없이
우리는 그 자체로 사랑받아야 할 존재다
라이더는 사막의 무법자로 다른 외계인들의 지탄과 멸시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 라이더에게 모리는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 기꺼이 함께했다. 첫 만남부터 평범하지 않은 모리와 라이더는 서로에게 스며들듯 점점 더 특별한 사이가 된다. 라이더가 그랬듯, 우리는 때로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거나,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레짐작하곤 한다. 하지만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들이며 조건 없는 사랑의 힘을 보여 준다. 자신을 ‘형편없는 녀석’이라 자책하면서도 모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어 주는 라이더의 진심은 보는 이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린다.
이 책은 어떤 조건이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며 사랑받아 마땅하다는 메시지를 다정하게 건넨다. 타인의 시선에 자존감을 잃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마음속에 유년의 상처를 품고 사는 어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작품이다.
우리들 마음을 그려낸 이야기 세상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는 지금, 다산어린이는 웹툰의 감성과 상상력을 동화로 새롭게 빚어내는 시리즈 〈동화로 읽는 웹툰〉을 가장 먼저 선보였다. 『달과 인어』, 『고양이 타타』, 『숲속의 담』, 『산타 스카우트』 등 이미 많은 독자에게 호평받았던 뛰어난 작품이 시리즈로 출간되었고, 각기 다른 색깔로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좋은 이야기는 오래도록 전해진다. 그림으로, 글로, 그리고 마음으로. 앞으로도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는 지금의 어린이와 다음 세대 모두에게 오래 남을 작품으로,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을 더욱 넓혀줄 것이다.